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1,012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5730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5320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69944 73 2008-05-18 2021-02-04 13:15
272 사랑 내 안의 당신 1
귀비
1387 7 2009-02-11 2009-02-11 15:30
유혜목 내 안의 당신.. 암만 봐도 내 아니고 내 안에 내 사라져 당신께 묻습니다. 당신이 내가 되어 갈수록 더 내가 되어 나대신 살길래 이토록 묻습니다. 내가 나를 갖지 않고 당신만이 나를 가져 나는 나를 모르나 당신만이 더욱 알아 이것이 왜인가.. 해 당...  
271 애닮음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것 중에서... 3
은하수
1296 7 2009-02-23 2009-02-23 03:47
김수환 추기경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 중에서~> 아침이면 태양을 볼 수 있고 저녁이면 별을 볼 수 있는 나는 행복합니다. 잠이 들면 다음날 아침 깨어날 수 있는 나는 행복합니다. 꽃이랑, 보고싶은 사람을 볼 수 있는 눈. 아기의 옹알거림과 자연의 모든...  
270 그리움 중년의 가슴에 찬바람이 불면 2
오작교
1513 7 2009-08-30 2009-08-30 22:00
이채날마다 덮는 건 밤마다 덮는 이불만이 아닙니다 떨어지는 꽃잎에 잊혀진 사랑도 덮고 소리없는 가랑비에 그리운 정도 덮고 구름위의 꿈도 덮고 산새좋은 가슴도 덮습니다 오는 해는 늘 하늘에서 뜨는데 지는 해는 왜 가슴으로 내리는가 눈물이 나는 밤엔 ...  
269 애닮음 가슴 저린 추억
오작교
3476 8 2008-05-18 2019-01-06 19:52
수많은 날을 그리워하면서도 그럴 듯한 이유 한 가지 없어 만나자는 말 한 마디 할 수 없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잊자고 몇번이고 되뇌이면서도 촛불처럼 눈물로 어둔 밤을 지새는 풋사랑에 익어버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립다, 보고프다, 생각난다 그리워 몇 ...  
268 애닮음 江이 풀리면 1
동행
1252 8 2008-05-19 2008-05-19 09:50
김동환 강이 풀리면 /김동환(1901~1958) 강이 풀리면 배가 오겠지 배가 오며는 임도 탔겠지 임은 안 타도 편지야 탔겠지 오늘도 강가서 기다리고 가노라. 임이 오시면 이 설움도 풀리지 동지 섣달에 얼었던 강물도 제 멋에 녹는데 왜 아니 풀릴까 오늘도 강가...  
267 가을 가을편지 1
오작교
1232 8 2008-05-19 2008-05-19 13:57
조병화돌아오고들 있습니다 훨 훨 손 털고 빈 손으로 돌아오고들 있습니다 여기저기로 뿔뿔이 겨울에 떠났던 내가, 내게로 다시 돌아오고들 있습니다 구름 밖에서 바람 부는 곳에서 수초가에서 먼 봉우리 고갯길에서 빈 바닷가에서 도달치 못한 소망의 종점에...  
266 고독 와사등(瓦斯燈)
동행
1218 8 2008-05-27 2014-05-08 17:31
김광균 와사등(瓦斯燈) /김광균 차단―한 등불이 하나 비인 하늘에 걸려 있다 내 호올로 어딜 가라는 슬픈 신호냐 긴― 여름해 황망히 나래를 접고 늘어선 고층(高層) 창백한 묘석(墓石)같이 황혼에 젖어 찬란한 야경 무성한 잡초인 양 헝클어진 채 사념(思念) ...  
265 기타 동백 곁에서 1
동행
1199 8 2008-06-07 2008-06-07 10:40
권일송동백 곁에서 권일송 빨깐 동백이 둘레에 피어난다. 동백의 살갗은 그 여자를 닮았다. 하르르 떨리면 공중에 맴을 긋는 한 겨울의 축제. 어디선가 낯선 섬들이 돌고래의 거친 숨을 쉰다. 송송 뚫린 땀구멍으로 여자의 덧니와 동백의 살갗이 반반씩 새어 ...  
264 사랑 성탄제 1
동행
1243 8 2008-06-09 2008-06-09 06:56
김종길 성탄제 /김종길 어두운 방 안엔 바알간 숯불이 피고 외로이 늙으신 할머니가 어처롭게 잦아드는 어린 목숨을 지키고 계시었다 이윽고 눈 속을 아버지가 약을 가지고 돌아오시었다 아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따 오신 ...그 붉은 산수유 열매.... 나는 한 ...  
263 사랑 사랑굿 13 2
귀비
1317 8 2008-06-11 2008-06-11 13:55
김초혜 사랑굿 13 서로 잊으려 켜지 않는 불 잡혀지지 않는 것 붙잡지 않으면서 어쩌려고 얼굴엔 얼룩을 짓나 하나의 눈짓을 다른 눈짓으로 베어 내려는 눈부신 어지럼증 가난한 울음 말고 조그만 웃음 되어 그대 마음에 뜨는 달이고 싶다.  
262 기타 어느 정신 병원에서 1
동행
1221 8 2008-07-05 2008-07-05 18:14
안장현 어느 정신 병원에서 /안장현 끝내 함께 미칠 수 없는 마음의 부른 곳 그 곳이 정신 병원이다 미친 노-ㅁ이라 욕하지 말라 누가 미친 노-ㅁ인가는 언젠가 세월이 가름하리라 세상이 지표를 잃고 미칠 때 함께 미칠 수 있는 사람 함께 미칠 수 없는 사람 ...  
261 사랑 찔레꽃 사랑 1
강가에
1436 8 2008-07-22 2008-07-22 04:26
양전형누군가를 사랑하지 않으면 꽃을 피우지 못한다 풀과 나무는 물론 세상 무엇이든 누군가를 미치도록 사랑하지 않으면 꽃이 피어나지 않는다 사랑하는 마음 넘치고 넘쳐 마침내 찢어진 가슴 열며 상처투성이 꽃 왈칵왈칵 구구절절이 피워내는 것 그리고 아...  
260 기타 마늘촛불 3
우먼
1196 8 2008-07-22 2008-07-22 18:01
복효근마늘촛불 삼겹살 함께 싸 먹으라고 얇게 저며 내 놓은 마늘쪽 가운데에 초록색 심지 같은 것이 뾰족하니 박혀있다 그러니까 이것이 마늘어미의 태 안에 앉아있는 마늘아기와 같은 것인데 내 비유법이 좀 과하다 싶기도 하지만 알을 잔뜩 품은 굴비를 구...  
259 고독 선사(禪師)의 설법 1
귀비
1160 8 2008-08-08 2008-08-08 16:01
한용운 나는 선사의 설법을 들었습니다 「너는 사랑의 쇠사슬에 묶여서 고통을 받지 말고 사랑의 줄을 끊어라 그러면 너의 마음이 즐거우리라」고 선사는 큰 소리로 말하였습니다 그 선사는 어지간히 어리석습니다 사랑의 줄에 묶인 것이 아프기는 아프지만 사...  
258 기타 몸詩 66 -병원에서 - 정진규
명임
1121 8 2008-08-14 2008-08-14 03:08
정진규 몸詩 66 -병원에서 - 정진규(1939~ ) 몸이 놀랬다 내가 그를 하인으로 부린 탓이다 새경도 주지 않았다 몇십 년 만에 처음으로 제 끼에 밥 먹고 제때에 잠 자고 제때에 일어났다 몸이 눈 떴다 (어머니께서 다녀가셨다) 우리가, 아프지 않은 평소의 우리...  
257 사랑 나마스떼! 1
귀비
1377 8 2008-08-21 2008-08-21 10:54
김재진나마스떼... 인도나 네팔, 또 스리랑카 같이 사리를 입는 나라에 가면 그렇게 나마스떼! 하는 인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인도, 흥비롭고 신비하고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소가 어슬렁거리는 거리를 걷다가 마주치는 사람들을 향해 나마스...  
256 기타 이순의 아침에 12
보리피리
1153 8 2008-10-09 2008-10-09 10:49
덕산도를 구하지 않으리라* 인간은 항상 길 위에 있거늘 착함을 쫒지 않으리라** 선이란 명목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웃을 불편하게 했던고? 심지어 소크라테스와 예수를 죽이기까지 했지 빛을 구하지 않으리라 어둠과 빛은 번갈아 오고 낮과 밤은 ...  
255 가을 가을이 서럽지 않게 2
귀비
1235 8 2008-10-13 2008-10-13 12:02
김광섭 하늘에서 하루의 빛을 거두어도 가는 길에 쳐다볼 별이 있으니 떨어지는 잎사귀 아래 묻히기 전에 그대를 찾아 그대 내 사람이리라 긴 시간이 아니어도 한 세상이니 그대 손길이면 내 가슴을 만져 생명의 울림을 새롭게 하리라 내게 그 손을 빌리라 영...  
254 고독 비 오는날 4
귀비
1094 8 2008-10-22 2008-10-22 12:13
배경숙 바탕에 깔려 있는 너의 손을 잡고 이렇게 퍼붓는 날에는 내 영혼 빗소리에 떠밀려 가진 것 모두 허물어 버리고 알 수 없는 곳 바닥 끝까지 가고 싶다 이 거리에 돌아 올 표적도 없이 다만 한 줄기 눈빛만 살아서 두려움 모르는 사랑이고 싶다 홀로 스산...  
253 가을 한마디 말 2
귀비
1107 8 2008-10-31 2008-10-31 12:00
이철수 벌레 먹은 잎 하나 같은 말을 합니다. 11월에는 외로움도 아끼겠다고... 작년에도 말했고 지금도.. 그렇게 말합니다, 벌레 먹어 한 쪽 가슴이 텅빈 나뭇잎 하나..길 위에서 만납니다. 길 위에서 만나는 모든 것들은 " 선물 " 입니다. 인간이 가두어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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