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1,012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5560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5144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69781 73 2008-05-18 2021-02-04 13:15
192 애닮음 홍송 2
바람과해
1977   2013-09-24 2013-09-25 18:54
홍송 / 김지란 바위 산 병풍삼아 의연한 기개 천년을 푸르고도 늘 그 빛인데 행인의 시선에 저리 물들었을까 솔바람 일렁일 적 소리 없는 부름 천지를 물들여도 아는 듯 모르는 듯 무심한 중생이여 억겁을 지나고도 애달프게 부르는 혼자만의 연가로 늘어진 가...  
191 기타 홍단풍 2
바람과해
2325   2013-09-27 2013-10-04 13:05
홍단풍 한계순 낙화가 서러워 차라리 붉은 입새로 피자 만연한 초록 유혹 떨쳐 온몸 불태우는 장미빛 입고 계절을 벗어난 자유로운 정열 이대로 서리 내리는 그날까지 빨간 꿈만 꾸리라.  
190 사랑 생명은 2
루디아
2224   2013-10-02 2013-10-03 08:29
생명은 자기 자신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도록 만들어져 있는 듯하다. 꽃도 암술과 수술이 갖추어져 있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며 곤충이나 바람이 찾아와 암술과 수술을 중매한다. 생명은 그 안에 결핍을 지니고 있으며 그것을 다른 존재로 부터 채워 받는다. 세...  
189 애닮음 누군가 창문을 조용히 두드리다 간 밤 1
시몬
2237   2013-10-03 2013-10-11 15:41
누군가 창문을 조용히 두드리다 간 밤 / 김경주 불을 끄고 방 안에 누워 있었다 누군가 창문을 잠시 두드리고 가는 것이었다 이 밤에 불빛이 없는 창문을 두드리게 한 마음은 어떤 것이었을까 이곳에 살았던 사람은 아직 떠난 것이 아닌가 문을 열고 들어오면 ...  
188 그리움 2
시몬
2147   2013-10-04 2013-10-04 10:30
겹 / 이병률 나에겐 쉰이 넘은 형이 하나 있다 그가 사촌인지 육촌인지 혹은 그 이상인지 모른다 태백 어디쯤에서, 봉화 어디쯤에서 돌아갈 차비가 없다며 돈을 부치라고 하면 나에게 돌아오지도 않을 형에게 삼만원도 부치고 오만원도 부친다 돌아와서도 나에...  
187 그리움 집착 2
바람과해
2113   2013-10-04 2013-10-05 09:32
집착/여재학 오늘도 창밖은 어김없이 어둠이 시작되고 있다 내리깔리는 어둠 속으로 한 발짝씩 걸어 나오는 당신을 먼 ㅡ 기억 속으로 지워 버린 지 오랜데 새삼스럽게 내 앞에 외로이 와 있는 당신 어쩌자고 와서 추억으로의 여행을 떠나게 하는 이유가 무엇...  
186 가을 가을, 고독, 그리고 기다림 6
데보라
2134   2013-10-09 2013-10-11 15:26
가을, 고독, 그리고 기다림/김미경 가을이 왔습니다. 가슴에 심지 불 피워낸 키 작은 하루는 습기 찬 언어 흐느낌으로 뿜어내고 처연히 돌아 누운 쓸쓸한 기다림은 가을 고독으로 읊조립니다. 부치지 못한 편지 꺼내놓고 망설이다 망설이다 가을은 저물고 서로...  
185 기타 그리움의 반조(反照) 2
바람과해
1907   2013-10-11 2013-10-12 10:45
그리움의 반조(反照) 설기수 처음부터 그리움은 있었다 그리움은 침묵의 눈동자 바람의 속삭임 숲 속의 작은 꽃 거울 속 말 없는 형상들 파도는 끝 없는 해변을 거닐며 영원의 문을 쉼없이 두드린다 무엇이 그립고 그리워서 해와 달과 별과 눈송이는 자꾸 내려...  
184 그리움 석류의 지향 2
청풍명월
2020   2013-10-13 2013-10-14 10:45
첫사랑 꽃피운 우물 옆 석류나무 두툼한 꽃 입술은 그리워 보고 싶고 애무하고 싶은 그대가슴 선비의 마음을 동요 시키네 눈을 감으면 떠올라 열병이 나고 밤마다 뜬눈으로 지새고 애달픈 사연만 바람에 날리며 벙어리 냉가슴 앓고 있는가? 붉은 누비같이 반짝...  
183 기타 풍란 2
바람과해
1977   2013-10-14 2013-10-15 14:57
풍란 도창회 직립 석벽 옆구리에 매달려 일촉즉발의 벼랑 끝에 서 있다 한 발짝만 헛 디디면 볼장 다 본다는 걸 알면서 사철 절벽을 움켜잡고 살아간다 뇌성이 으름장을 놓는 날도 눈바람이 몰아치던 날도 공중을 거처로 삼아 물기 대신 바람으로 끼니를 때우...  
182 기타 무화과 2
청풍명월
1953   2013-10-14 2013-10-15 15:06
원초의 창세기 아담과 이브가 무화과 잎으로 부끄러운 곳을 가리던 신비의; 무화과 나무는 지구의 가장 오래된 원시림으로 넓고 푸른 입눈 속 알알이 품은 꿀샘 파란하늘과 조화를 이루며 태양을 가슴에 안고 농익어가는 꽃의 포피로 둔갑한 영험한 과일 세상...  
181 기타 노을 빛 연인은가고 1
청풍명월
2216   2013-10-16 2013-10-21 11:52
비단구름에 토해놓은 아픈 생체인가? 황혼이 비치는 구름 속에 텅빈 가슴에 허전함이 고여 님으 그림자도 없네 저녁노을이 내려앉는 바다 일몰따라 부는 훈풍에 그리움의 꽃으로 피어나 그여인의 빛난 눈동자 처럼 사랑노래 찬미하며 지금 해변을 걷고 싶다 수...  
180 가을 시드는 잎 1
시몬
2383   2013-10-17 2013-10-21 11:55
시드는 잎 _ 헤르만헤세 꽃은 모두 열매가 되려하고 아침은 모두 저녁이 되려한다. 영원한 것은 이 땅에 없나니 그저 바뀌어 가는 것들, 급하게 옮겨가는 것들 뿐! 찬란한 미美를 꽃피우는 여름도 언젠가는 가을이 되고 시들어 가는 것. 그러나 너 이파리여, ...  
179 기타 물 위에 내려 놓고 싶은 마음 1
데보라
1977   2013-10-22 2013-10-22 08:47
물 위에 내려 놓고 싶은 마음 柳溪 권성길 물 위를 걷고 싶은 마음의 발을 물위에 살짝 올려 본다 내 딛는 발자욱에 추억의 향기 한발 옮기며 꿈을 싣고 두발자욱에 기쁨을 담았다. 멀리 보이는 수평선 끝에 시선을 멈추고 마음은 벌써 너울 따라 저 끝에 가 ...  
178 기타 노도는 춤추다 1
청풍명월
1896   2013-10-25 2013-10-26 11:04
어머님의 포근하고 드넓은 가슴 그리며 바다에 누워서 세상을 포용하듯 자장가 듣는가 세상을 여행하는 것은 그리움을 안고 밀려오는 파도의 선율 따라 연주에 맞춰 하얀 포말의 오르가슴 클라이맥스 작열의 태양으로 빚은 보석 부패없는 사랑을 잉태한다 나가...  
177 기타 낙 시 꾼 1
청풍명월
2101   2013-10-25 2013-10-26 11:06
하늘을 향해 분심을 가진 푸른물에 물구나무 선 당신 운해 낀 언덕위에서 마음을 낚시질하는 고객들 원앙새는 구애하며 여운을 남긴다 관객들은 반짝이는 별빛보다 높고 낚시꾼은 구름바다보다 넓은 대어를 기다린다 물총새는 낚시꾼을 우롱하고 바람은 콩깍지...  
176 기타 거울의 명상 2
바람과해
1950   2013-10-27 2013-10-29 22:52
거울의 명상/설기수 태초 이전에 거울이 있었을까 자신을 보지 못한 그 처음 빛을 만들고 어둠을 모아서 거울을 만들었네 그리고 삶이 시작되었다네 세상은 거울이고 세월도 거울이고 모든 것이 거울이라면 거울은 나를 보고 몇 번이나 웃었을까 언제나 나의 ...  
175 기타 갈대는 1
바람과해
2208   2013-10-29 2013-11-26 14:51
갈대는/김명호 하얀 네 숨결로 저 하늘에 물살 짓는 기러기 울음 타고 수화(手話)를 빚어 내는 샛강에 은빛 여울이 꿈속으로 따라오는 구절초 다발다발 별꽃잎을 시새우는 쓰러질듯 날아갈듯 비익조(比翼鳥)사랑 익는 비움이 더 옹골찬 몸 네 심지를 닮고 싶음  
174 사랑 천년의 성장통.. 1
귀비
2412   2013-10-31 2013-10-31 22:34
사랑詩 1 걸어서 천년이 걸리는 길을 빗물에 쓸려가는 게 사랑이지. -허연  
173 고독 인생은 고독한길 1
바람과해
2145   2013-11-01 2013-11-26 14:53
인생은 고독한길/조혜싯 우리가 가는 길 몇 천리 몇 만리 인가 목적지가 보이지 않는 아득한 먼 길 허허로운 가슴 안고 요란하게 질주하나 가도 가도 제자리 숨 가쁜 영혼 인생은 고독한 길 밀고 당기고 딸려가다 뒹굴어도 승부가 나지 않는 경기 어려운 줄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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