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1,012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5884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5486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70097 73 2008-05-18 2021-02-04 13:15
612 그리움 집착 2
바람과해
2122   2013-10-04 2013-10-05 09:32
집착/여재학 오늘도 창밖은 어김없이 어둠이 시작되고 있다 내리깔리는 어둠 속으로 한 발짝씩 걸어 나오는 당신을 먼 ㅡ 기억 속으로 지워 버린 지 오랜데 새삼스럽게 내 앞에 외로이 와 있는 당신 어쩌자고 와서 추억으로의 여행을 떠나게 하는 이유가 무엇...  
611 기타 농담 1
시몬
2120   2013-08-23 2013-10-11 20:56
농담 이문재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  
610 겨울 겨울 장미
데보라
2120   2010-12-14 2010-12-20 14:25
겨울 장미 /장운기 초록의 시간을 몰아낸 잿빛의 세월이 순백의 물감을 휘휘 저어 더러운 내 몸에 붓을 그었다 바닥에 쌓이지도 못하는 이유가 있었을까 요란스레 떠들어대는 세상을 보았는가? 연시 꼭지가 하늘을 향해 줄지어 선 오후 성질 급한 눈바람아 천...  
609 그리움 하늘보다 별보다
바람과해
2119   2014-05-30 2014-05-30 16:31
하늘보다 별보다 김천우 하늘보다 별보다 하늘보다 별보다 밤이면 밤마다 어둠 덮고 잘 꽃잎이여 자지러지듯 애터지는 그리움에 눈 멀고 언 가슴은 저승의 끝자리에 선다 끊을수록 이어지는 인연이여 갈등의 바닥엔 폭포 같은 비 내리고 헤어지자던 손짓 한번 ...  
608 여름 여름산 나무들 1
바람과해
2116   2016-06-08 2016-06-08 19:35
여름산 나무들 /장광웅 산 숲속에도 여름은 온다 직선으로 내려쬐는 햇살 맑고 시원한 계곡의 물 푸른 생명력이 넘친다 무르익는 여름을 몸속에 잡아두는 물오른 나무들 바닷물을 가르는 물고기만큼 커진 잎새들은 비늘 반짝이며 헤엄을 친다 나뭇가지 마다 여...  
607 기타 효심
바람과해
2116   2014-05-16 2014-05-16 12:56
효심 석양하늘에 비구름 쫓아내고 들녘의 일손 아나네 저녁노을 수놓아 치마폭에 담아서 걸음마다 재촉하여 노모님 저녁상 짓느라 굴뚝마다 연기 풀어 올리며 평풍을 두른 듯한 마을 뒷동산 끝자락에 옹달샘 물 한 그릇 정화수에 얼굴 그려 담아 사랑의 약이 ...  
606 가을 가을 날 여울목에서 1
바람과해
2115   2013-11-16 2013-11-26 14:55
가을 날 여울목에서/성현 가을빛깔 이파리마다 내려앉을 때 붉은 가을은 여울물에도 스몄나보다 하 많은 세월동안 가슴에 쌓인 노래가 온통 가슴을 붉게 물들이며 스미고 있다 굽이지며 바위에 쓸리고.눈물 짓고 작은 경사에 떨어져 아파하던 여울물 두 줄기가...  
605 기타 낙 시 꾼 1
청풍명월
2115   2013-10-25 2013-10-26 11:06
하늘을 향해 분심을 가진 푸른물에 물구나무 선 당신 운해 낀 언덕위에서 마음을 낚시질하는 고객들 원앙새는 구애하며 여운을 남긴다 관객들은 반짝이는 별빛보다 높고 낚시꾼은 구름바다보다 넓은 대어를 기다린다 물총새는 낚시꾼을 우롱하고 바람은 콩깍지...  
604 고독 한잔의 술 4
장길산
2114 21 2008-09-20 2008-09-20 15:38
채련난초 잎 새겨진 토기 잔에 시리도록 투명한 술을 부어 멍든 가슴을 풀어 적신다 나를 두고 떠난 너를 위한 한 잔 상처투성이인 나를 위한 한 잔 여기에 깃발 든 상념들을 칵테일하여 눈물처럼 들이키면 목젖을 타고 흐르는 독한 알콜보다 더욱 취하게 하는...  
603 애닮음 세 가지 보물 2
바람과해
2104   2013-09-06 2013-09-08 15:48
세 가지 보물/김재두 천영(天命)앞에 발버둥칠 때마다 깊은 수렁 진흙탕 속 빠저들어 암흑 속 미혹 혼돈만 깊어가니 천명(天命)을 알고 대인(大人)을 존경하며 성인(聖人)의 말씀을 두려워할지니 깨닫는 자 현자요 미혹한 자 범부(凡夫)일지니 근본이 바로 서...  
602 기타 저무는 꽃잎
데보라
2104   2010-09-23 2010-09-23 06:15
저무는 꽃잎 / 도 종 환 가장 화려하게 피었을 때 그리하여 이제는 저무는 일만 남았을 때 추하지 않게 지는 일을 준비하는 꽃은 오히려 고요하다 화려한 빛깔과 향기를 다만 며칠이라도 더 붙들어두기 위해 조바심이 나서 머리채를 흔드는 꽃들도 많지만 아름...  
601 겨울 겨울 愛想
데보라
2098   2011-01-29 2011-01-29 12:46
겨울 愛想/ 김 치 경 그리워 애달파 하는 사람 마음에 품을 수 있어 그나마 행복합니다. 그대를 향한 한도 끝도 없는 사랑의 언어들은 내 마음속에 눈처럼 소복히 쌓여만 갑니다. 혹이나 사랑한다 표현하면 녹아 없어질까 두려워 고이고이 간직하려니 시렵기만...  
600 기타 꽃 진 자리 2
바람과해
2097   2010-11-07 2010-11-09 23:28
꽃 진 자리 김선자 참빛 햇살에 잠시 피었던 미소가 저버린 그 자리에 작은 꿈 하나가 자라기 시작했다 서른에 멈춰버렸던 시간은 초침 소리에 귀가 열리고 창백했든 가슴엔 꽃보다 진한 푸른잎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스스로 가진 것을 내 놓아야만 진정 슬픔...  
599 희망 새와 머리카락 3
동행
2092   2016-04-04 2016-04-05 09:57
새와 머리카락 - 강남주 을숙도에 가서 자유롭게 날으는 새를 보면서 머리카락이나 흩날리고 싶었다 새는 바람을 타지만 바람 속에 삭아가는 나는 시간을 타고 있구나 강물과 질펀한 황혼과 일출처럼 이제 일몰이 시작된다. 돌아갈 시간이 되면 제 자리를 찾아...  
598 그리움 그리움 벗어 놓고
오작교
2091 3 2008-05-18 2008-05-18 16:15
용혜원갓 피어난 꽃처럼 그리움을 벗어 놓고 그대를 만나고 싶습니다. 발이 있어도 달려가지 못하고 마음이 있어도 표현 못하고 손이 있어도 붙잡지 못합니다. 늘 미련과 아쉬움으로 살아가며 외로움이 큰 만큼 눈물이 쏟아지도록 그립기만 합니다. 선잠이 들...  
597 애닮음 4월은 바보
바람과해
2088   2014-04-13 2014-04-24 07:53
4월은 바보 4월은 아직도 갈 길이 태산보다 높은데 거센 봄바람은 고목을 부여잡고 소리높이 울부짖네 아~ 뛰어가는 세월아 너만이라도 4월을 모른 체 비껴갈 수 없겠니  
596 기타 2
바람과해
2088   2010-12-28 2010-12-31 21:53
눈 / 장광웅 눈구름 타고 가다 가다가 꽃구름 되어 같이 가자 나도 가자 함께 휘날리자 부서지지 않게 예쁘게 곱게 단장하고 저 멀리 육지로 내려 앉아 꽃으로 형형 탑을 쌓아주니 온 천하의 설경이요 설화 속에 한 폭 그림이로세. 하늘의 어둠길을 찾아 내려...  
595 그리움 꽃 상여
斗 山
2085   2014-05-30 2014-05-30 12:59
꽃상여 詩 / 이 현기 청호 석불산 능선 한 송이 꽃 피었다 바람에 나부끼며 피어 있는 들국화 꽃상여도 못타고 가신 나의 어머니 뻐꾸기 울음소리 들릴 때 당신 가슴에 숨겨둔 한 보고 싶습니다! 양지 바른 선영하에 꽃피고 꽃이 지는 소나무 숲 사이 당신 계...  
594 기타 새벽이슬
바람과해
2085   2014-03-24 2014-03-24 17:33
새벽이슬/조영자 밤새워 시리도록 맑은 달빛 끌어안고 별 속삭임 얼마나 행복했음 이리 고운 은구슬 풀잎마다 총총 달았나 심술궂은 아침 햇살 순간 그대 말릴지라도 지난 밤 행복 했어 내일 밤을 또 기다린다  
593 고독 출토기
고려원
2083   2013-03-30 2013-03-30 21:56
출토기 다 쓴 치약 같은 햇볕에 창(窓)이 오래 버려두었던 상처들이 드러나고 있어요. 사라졌던 길들 깨진 기와들 죽은 잎사귀들 바람이 그들을 발굴하고 있어요 붓질하고 후후 불어내니 아우성처럼 먼지들이 일어나고 마침내 여기저기 반짝이던 유리의 얼굴이...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