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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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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67329 | | 2010-09-12 | 2014-09-22 2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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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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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67003 | 62 | 2008-10-05 | 2021-02-05 08:01 |
공지 |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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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71606 | 73 | 2008-05-18 | 2021-02-04 1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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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나를 버리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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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 1465 | 12 | 2008-06-30 | 2008-06-30 10:25 |
성춘복 나를 버리는 일 /성춘복 밤마다 나는 나를 버린다 베갯잇에 떨군 머리카락처럼 낮에도 나는 나를 줄인다 은빛 몸비늘을 흩어 버리듯 기억은 차츰 허물어져가고 욕망도 출렁이다 드러누워 버리고 나를 버려야 내가 사는 길이라면 나를 줄여야 나는 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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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청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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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 1467 | 3 | 2008-05-31 | 2008-05-31 00:20 |
백기만 청개구리 /백기만 청개구리는 장마 때에 운다. 차디찬 비 맞은 나뭇잎에서 하늘을 원망하듯 치어다보며 목이 터지도록 소리쳐 운다. 청개구리는 불효한 자식이었다. 어미의 말을 한번도 들은 적이 없었다. 어미 청개구리가 "오늘은 산에 가서 놀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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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겨울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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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 1473 | 11 | 2008-11-17 | 2008-11-17 22:08 |
시현 겨울은 온다. /시현 부르지 않아도 기다리지 않아도 겨울은 온다. 밀리는 강물에 구름조각도 흘러가거늘 허전한 팔 벌려 보내지 못할 이 아침 어디 있겠느냐? 그리움이 병인듯 조바심하고 사는 세월 부끄러운 쉰 나이에 서럽고 아쉬운 아침이 맷돌에 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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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잊고도 살 수가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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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1475 | | 2008-05-18 | 2008-05-18 17:02 |
조규옥비 오는날 종점에 서서 그대가 떠나는걸 바라보고 돌아 온 날 그 다음날 아침에도 해뜨는걸 보며 커피를 마시고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을 만나고 여행을 다니고 차질없이 일상을 챙겨가며 그렇게 그대를 잊고도 살 수가 있었었지요 그러나 그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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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닮음
목마와 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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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 1476 | 7 | 2008-05-21 | 2008-05-21 00:24 |
박인환목마와 숙녀 /박인환 한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그저 방울 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상심한 별은 내 가슴에 가벼웁게 부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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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찔레꽃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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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 | 1477 | 8 | 2008-07-22 | 2008-07-22 04:26 |
양전형누군가를 사랑하지 않으면 꽃을 피우지 못한다 풀과 나무는 물론 세상 무엇이든 누군가를 미치도록 사랑하지 않으면 꽃이 피어나지 않는다 사랑하는 마음 넘치고 넘쳐 마침내 찢어진 가슴 열며 상처투성이 꽃 왈칵왈칵 구구절절이 피워내는 것 그리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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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닮음
幌馬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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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 1479 | 17 | 2008-05-20 | 2008-05-20 00:32 |
노천명 幌馬車 /노천명 기차가허리띠만한 강에 걸린 다리를 넘는다. 여기서부터는우리 땅이 아니란다. 아이들의세간 놀음보다 더 싱겁구나. 황마차에올라 앉아 아가위나 씹자. 카츄사의수건을 쓰고 이렇게 달리고 싶구나. 오늘의 공작은 따라오질 않아 심심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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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사랑보다 깊은 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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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산 | 1481 | 13 | 2008-08-18 | 2014-05-22 13:57 |
좋은 글사랑보다 깊은 情 사랑은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지만 情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납니다. 사랑은 좋은 걸 함께 할 때 더 쌓이지만 情은 어려움을 함께 할 때 더 쌓입니다. 사랑 때문에 서로를 미워할 수도 있지만 情 때문에 미 웠던 마음도 되돌릴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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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석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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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 1482 | 16 | 2008-12-10 | 2008-12-10 09:25 |
이가림石榴 /이가림 언제부터 이 잉걸불 같은 그리움이 텅 빈 가슴속에 이글거리기 시작했을까 지난 여름 내내 앓던 몸살 더 이상 견딜 수 없구나 영혼의 가마솥에 들끓던 사랑의 힘 캄캄한 골방 안에 가둘 수 없구나 나 혼자 부둥켜안고 뒹굴고 도 뒹굴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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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 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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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489 | 11 | 2008-06-30 | 2008-06-30 14:52 |
이성복 가라고 가라고 소리쳐 보냈더니 꺼이 꺼이 울며 가더니 한밤중 당신은 창가에 와서 웁니다 창가 후박나무 잎새를 치고 포석을 치고 담벼락을 치고 울더니 창을 열면 창턱을 뛰어넘어 온몸을 적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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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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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 1489 | 21 | 2009-03-11 | 2009-03-11 11:45 |
천양희 아침의 시 들 (천양희 1942~) 올라갈 길이 없고 내려갈 길도 없는 들~ 그래서 넓이를 가지는 들~ 가진 것이 그것밖에 없어 더 넓은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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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사랑하는 당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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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1490 | 1 | 2008-05-18 | 2008-05-18 16:50 |
황순정사랑하는 당신을 위해 한송이 꽃은 못 되어도 기도하는 바람의 향기로 당신과 함께이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을 위해 저 하늘 별은 못 되어도 간절한 소망의 눈빛으로 당신께 꿈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을 위해 숨 막히는 열정은 못 드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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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벌거숭이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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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 1491 | 4 | 2008-06-07 | 2008-06-07 10:35 |
구자운 벌거숭이 바다 /구자운 비가 생선 비늘처럼 얼룩진다 벌거숭이 바다. 괴로운 이의 어둠 극약의 구름 물결을 밀어 보내는 침묵의 배 슬픔을 생각키 위해 닫힌 눈 하늘 속에 여럿으로부터 떨어져 섬은 멈춰 선다. 바다, 불운으로 쉴 새 없이 설레는 힘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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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가을에 밤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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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 1491 | 10 | 2008-11-15 | 2008-11-15 16:02 |
이해인 가을에 밤을 받고/이해인 내년 가을이 제게 다시올지 몰라 가을이 들어있는 작은 열매 밤 한 상자 보내니 맛있게 드세요 암으로 투병중인 그대의 편지를 받고 마음이 아픕니다 밤을 깍으며 하얗게 드러나는 가을의 속살 얼마나 더 깍아야 고통은 마침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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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외계外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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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 1491 | 18 | 2008-12-15 | 2008-12-15 22:21 |
김경주 외계外界 / 김경주 양팔이 없이 태어난 그는 바람만을 그리는 화가畵家였다 입에 붓을 물고 아무도 모르는 바람들을 그는 종이에 그려 넣었다 사람들은 그가 그린 그림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그의 붓은 아이의 부드러운 숨소리를 내며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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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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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492 | 13 | 2008-09-22 | 2008-09-22 18:16 |
정채봉 세탁소에 갓 들어온 새 옷걸이 한테 헌 옷걸이가 한마디 하였다. " 너는 옷걸이라는 사실은 한시도 잊지 말길 바란다." " 왜 옷걸이 라는 것을 그렇게 강조 하시는 지요? " " 잠깐씩 입혀지는 옷이 자기의 신불인양 교만해지는 옷걸이들을 그동한 많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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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만월을 보며 치우침이 없는 삶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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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494 | 21 | 2008-09-12 | 2008-09-12 15:48 |
명절이라고 떠들석하지만 담너머 한집건너 고만고만한 살림살이에 별일이야 있겠습니까만은 오랫만에 만나는 가족도 있을 것이고 덥썩 손을 잡고 눈물지울 사연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맘때쯤이면 다시한번 기운데 없이 가득한 달을 바라보며 왠지 치우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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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 |
희망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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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 1495 | | 2008-05-19 | 2008-05-19 10:12 |
金洙瑛눈 /金洙瑛 눈은 살아있다.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마당 위에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기침을 하자. 젊은 詩人이여 기침을 하자. 눈 위에 대고 기침을 하자. 눈더러 보라고 마음놓고 마음놓고 기침을 하자. 눈은 살아 있다. 죽음을 잃어버린 靈魂과 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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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古詩調 ( 곳치 딘다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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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 | 1495 | | 2009-11-16 | 2009-11-20 18:18 |
곳치 딘다 하고 ~ - 송 순 - <청구영언> [현대어 풀이] 꽃이 진다고 새들아 슬퍼 말아라 모진 바람 때문에 흩날려 떨어지는 것이니, 꽃이 떨어지고 싶어 떨어지는 것이 아니로다. 가느라고 훼방놓는 봄을 시샘해서 무엇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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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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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 1496 | 18 | 2008-07-31 | 2008-07-31 09:33 |
정호승허물 / 정호승 느티나무 둥치에 매미 허물이 붙어 있다 바람이 불어도 꼼짝도 하지 않고 착 달라붙어 있다 나는 허물을 떼려고 손에 힘을 주었다 순간 죽어 있는 줄 알았던 허물이 갑자기 몸에 힘을 주었다 내가 힘을 주면 줄수록 허물의 발이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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