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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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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일몰을 위하여
우먼
https://park5611.pe.kr/xe/Poem/146662
2008.10.18
10:12:38 (*.45.106.29)
1261
10
/
0
가을
시인이름
목록
배한봉
가을, 일몰을 위하여 /
배한봉
아름답구나 일몰
노동 끝낸 농부의 휴식 물들이며
산과 들
강물 속으로 깃드는
한 풍경이여 눈물겹게 아름답구나
고단함조차 이런 때는
담배불 당기는 마음 아래 집 지어
어떤 생각의 무거움이 토하는 기침마저 씻어버리고
탱탱하게 차오르는 바람도
서걱서걱 뼈아픈 시절 곁에 눕지 않겠느냐
홀로 깊어진 시간의 층계에서
기우뚱 몸 굽히는 일몰
아름답구나 저기 농부 어깨 위
세상에서 가장 경건한 물무늬로 일렁이는
터엉 비어 가득 찬
무욕의 얼굴
이 게시물을
목록
2008.10.18
10:18:40 (*.45.106.29)
우먼
요즈음 들녘은 시인의 말처럼 터엉 비어 가득찬 무욕의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아름답지요. 일을 끝낸 농부의 넉넉하고 가득함 같이 이 가을을 비우고 채워 보렵니다.
2008.10.19
00:15:52 (*.105.214.122)
동행
네 빛살이 드리우는 따가움 속으로
성숙해가는 시간 속에서
나도 눈물겹게 익어가겠다.
기도의 시간속에 숱한 날들의 앓이를
무심하게 비워 내겠다.
우먼님,
좋은 글 올려 주시어 잘 감상하고 갑니다.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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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67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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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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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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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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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7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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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8
2021-02-0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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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봄에 들뜬다
2
바람과해
6995
2011-04-04
2011-04-13 13:55
봄에 들뜨다 김인선 이맘때면 월악산 통째로 들뜬다 계곡 바위 두른 검은 융단 초록 이끼 솟아나 들뜨고 굴뚝 물고 살담배 피우며 연기 마시는 흙바람 벽 쥐 오줌 마른 벽지는 성에 녹은 낯짝 들뜨고 여물 솥 잔불 먹고 나온 몇 알 군고구마 김 터져나간 껍질...
811
기타
**마음 둘곳있아*
Sunny
6365
2011-04-07
2011-04-07 18:14
**마음 둘곳있아* -써니- 마음 둘곳 있어 그리운 사람아 본적 없어 그려볼수 없어도 그 느낌 만으로 나를 행복하게 하는 사람아 본적 없으니 신선함이 있어 좋다 만난적 없으니 신비함 이 있어 더 좋다 사랑한적 없으니 아프지 않아 좋지 않은가 이별한적 없으...
810
겨울
진달래
2
바람과해
6481
2011-04-13
2011-04-18 12:30
진달래 조영자 아스라이 수줍던 열아홉 살 그리움 아지랑이 되어 오시는 님이여.... 산봉우리마다 화사한 연분홍 미소를 띠며 봄의 수호천사 앞세우고 홍보대사로 오신다. 울렁이던 첫사랑 고운 마음 정겹게 키우고 산들거리는 바람 작은 귓속말 봄비에 가벼운...
809
애닮음
그리운 그대
2
바람과해
6762
2011-04-14
2011-04-18 12:26
그리운 그대 김대은 얼어붙은 언로(言路)를 터서 다가가길 원했었죠 웬 고통을 즐겨 나섰을까 차라리 마음을 삭혀서 홀로 고민하는 바보가 되어야지 마음 감춤이 섧워 울음 머금고 달아나는 세월만 원망했지 서글픔뿐인 도시의 이방인처럼 그마저 외면(外面)하...
808
희망
약속
2
바람과해
7051
2011-04-18
2011-04-29 11:43
약속 김정아 우리 다음 生에도 감사한 因緣으로 살자 백 년보다 더한 천 년의 약속일지라도 처음부터 매듭지어 끊기는 아품 없이 늙어가는 모습 함께 바라보며 내 삶에 동행해준 당신.감사해서 눈물 보이며 웃을 수 있는 삶 그런 因緣으로 만나자. 우리 지은 ...
807
기타
봄볕에 웃는 곷
2
바람과해
6833
2011-04-20
2011-04-29 11:41
봄볕에 웃는 꽃 정석희 어제는 목련꽃 그윽한 미소로 눈길 주드니 오늘은 개나리도 화들 짝 밤새 내린 보슬비에 옷 바꿔 입었네 먼 산 군데군데 피워낸 꽃 산 벚 숲 속 친구들 봄 소풍 나왔는지 또래들이 한자리 모여 해넘이도 잊었다 산자락 흐드러지게 피워...
806
기타
목련
2
바람과해
7900
2011-04-29
2011-05-04 14:40
목련 홍연희 나는 마치 아카시아 꽃처럼 앙다문 입술 열지 못하고 서늘한 바람을 지나 보내오 지난밤 내린 옅은 서리마저도 고문 같던 시간 수북한 진달래 도도해질 때도 숙인 고개 들지 못하고 빈 곳간과 이밥 그리는.이제 젊은 처자의 눈시울 같은 그리움만 ...
805
사랑
대답
Sunny
4839
2011-05-04
2011-05-04 17:33
대답 -써니- 당신은 내게서 어떤 대답이 듣고싶을까..... 당신은 내게 있어 깊은 수렁이며 끝없는 목마름이지 아무리 몸부림을쳐도 헤어날수 없고 아무리 마셔도 채워지지 않는 당신은 나의 기다림. 안타까움. 서글픔. 허전함....... 나는 네게 있어 무엇이냐....
804
애닮음
세월
1
동행
6167
2011-05-06
2011-06-12 15:35
세월 /시현 콩콩! 콩콩! 콩닥콩닥! 콩닥콩닥! 그래도 콩콩! 콩콩! 바람가고 구름가고 햇살 내려 세월가고 그 속에서 나도 익어가고 그리고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잊혀져 가고!!
803
봄
오월의 산
2
바람과해
6366
2011-05-07
2011-05-21 18:13
오월의 산 신이 만들어 놓은 최고의 걸작품 춥고 변덕스럽던 올봄의 날씨를 무던히 참아내며 신록의 푸르름을 더해가고 있었네 꽃망울 터트리는 시선을 한몸에 받아 산길을 열어주니 오월의 산속 풍경에 겨울잠을 깬다 푸른 날개를 반짝이는 영혼의 향기 눈부...
802
고독
비
2
바람과해
4689
2011-05-07
2011-05-10 16:20
어두운 잿빛 하늘에 김시화 어두운 잿빛 하늘에 쥐어짤 듯이 부푼 먹구름이 밀려오고 꼭 차 있는 수분둘을 더 이상 못 참고 대지 위에 비를 뿌리기 시작한다 버려야 할 욕망들 처럼 하늘은 대지 위에 생명의 씨를 뿌리고 지상의 생물들은 목마름을 해소하며 새...
801
기타
봄
2
바람과해
5076
2011-05-15
2011-05-21 18:09
봄 신호균 저 푸른 능선 흘러 눈앞에 오네 깊은 산 출렁이는 솔바람 하늘 길 수놓으며 가슴으로 오네 저 아래 길게 누운 강물 하늘 오르는 천사 같아 내 마음 곱게 곱게 타오르네 실개천 흘러 흘러 깊은 강물 따뜻이 보듬는 어머니 품으로 오네 조그마한 들꽃...
800
기타
솔바람 향기
2
바람과해
5376
2011-05-21
2011-05-23 12:05
솔바람 향기 김지원 그리움을 가득히 가저오는 산사의 솔 바람 파란색 옷을 입고 희망의 꿈을 달고 파란 향기를 뿌리네 인생의 무상함도 함께 가저오는 솔바람 향기! 은행나무 그늘 아래 야생화 바라보며 파란 미소 짓는 솔바람 향기! 우리네 가슴속에 꿈과 희...
799
기타
진달래꽃
바람과해
7415
2011-06-12
2011-06-13 06:09
진 달 래 꽃 김영숙 너는 어디서 왔느냐 먼먼길을 돌고 돌다 첫 햇살에 깜짝 놀라 그 몸에 붉은 상처 남았구나 너는 어디서 왔느냐 잉태의 고통을 알리려 이산 저산 소리치니 그 몸에 붉은 상처 남았구나 너는 어디서 왔느냐 이제는 한숨 돌리려니 누군가 살포...
798
희망
자라는 울지 않는다
진리여행
5590
2011-07-15
2011-07-15 13:46
자라는 울지 않는다 청하 권대욱 움켜쥔 눈물은 입 막는 손등에 맡겨도 휘청대는 생존의 무게가 짐이었던 망나니의 술오른 눈빛, 약탈의 틈바구니 상실된 자비, 창백한 칼날에 얹힌 피의 서막과 무대의 먼 발치에서 차마 옮기지 못한 육신의 발길로 이 사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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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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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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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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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기도 /이해인 피게 하소서 주여 당신이 주신 땅에 가시덤불 헤치며 피흘리는 당신을 닮게 하소서 태양과 바람 흙과 빗줄기에 고마움 새롭히며 피어나게 하소서 내 뾰족한 가시들이 남에게 큰 아픔 되지 않게 하시며 나를 위한 고뇌 속에 성숙하는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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