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1,012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5181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4804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69424 73 2008-05-18 2021-02-04 13:15
32 기타 아버지의 등 5
데보라
1591   2009-11-20 2009-11-27 17:26
♡ ♤ 아버지의 등 ♤ ♡ 정철훈 만취한 아버지가 자정 너머 휘적휘적 들어서던 소리 마루바닥에 쿵, 하고 고목 쓰러지던 소리 숨을 죽이다 한참만에 나가보았다 거기 세상을 등지듯 모로 눕힌 아버지의 검은 등짝 아버지는 왜 모든 꿈을 꺼버렸을까 사람은 어디...  
31 사랑 고시조(내 언제 무신하여 ) 3
감나무
1998   2009-11-20 2009-11-21 15:34
내 언제 무신하여 ∼ - 황진이 - [현대어 풀이] 내 언제 신의 없이 님을 언제 속였길래(임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 달도 기운 깊은 밤에 님이 오려는 뜻(기척)이 전혀 없네.(임이 찾아주지 않는 안타까움) 추풍에 떨어지는 잎 소리야 난들 어이하리오.(임이 찾...  
30 기타 잔물결처럼 -글 서원수 1
감나무
1347   2009-11-18 2009-11-27 12:35
잔물결처럼 글 - 서원수 높게 올라갈수록 파도는 남을 더 아프게 하나니 잔물결처럼 낮으리 징기스칸도 나풀레옹도 정작 남긴 것이 무엇이더냐 잔물결처럼 흐르리 배를 두드리려면 모자라겠지만 적은 밥은 하늘이 주시겠지 사랑하는 사람들과 잔물결처럼...  
29 그리움 막걸리 - 글 이관성 3
감나무
2516   2009-11-18 2009-11-20 06:46
막걸리 글 이관성 오천년 세월이 익혀온 너는 술이 아니고 밥 이었다 농민들이 지치고 피곤할 때 한잔 술로 피를 돌려 농사를 짓게 했고 배고픈 서민들이 배고파 허덕일 때 술지게미로 허기를 면케 해 주었다. 찢어지게 가난하던 시절에도 지나가든 길손 ...  
28 기타 촛불의 혼(魂) 1
감나무
1349   2009-11-16 2009-11-27 09:08
촛불의 혼(魂) 암혹의 대지여! 빛을 향한 그리움이 사랑의 화신(火神)으로 자신의 몸을 불태워 그대의 눈이 되고 마음의 등불이 되리 사랑의 눈물을 흘려서 그대의 눈빛으로 승화되고 당신이 갈증을 느낄 때 샘솟는 사랑으로 부활케 하며 어둠 속에서 방향을 ...  
27 기타 古詩調 ( 곳치 딘다 하고 ) 2
감나무
1465   2009-11-16 2009-11-20 18:18
곳치 딘다 하고 ~ - 송 순 - <청구영언> [현대어 풀이] 꽃이 진다고 새들아 슬퍼 말아라 모진 바람 때문에 흩날려 떨어지는 것이니, 꽃이 떨어지고 싶어 떨어지는 것이 아니로다. 가느라고 훼방놓는 봄을 시샘해서 무엇하겠는가?  
26 겨울 백설(白雪)의 천사여! 5
감나무
1651   2009-11-14 2009-11-15 14:37
백설(白雪)의 천사여! 하늘에서 천사가 하얀 날개를 펴고 지상을 향해 사뿐사뿐 난무한다 무엇보다 곱고 정결한 그 모습 너는 알리라. 우리인간의 모든 욕심. 근심걱정 묻어주고 이웃을 사랑하는 이해와 배려하는 미덕으로 모든 죄의 용서와 관용을 베풀어야 ...  
25 기타 고시조(검으면 희다 하고~) 2
감나무
1703   2009-11-08 2009-11-09 13:31
검으면 희다 하고 ~ - 김수장 - 검으면 희다하고 희면 검다하네 검거나 희거나 올타하리 전혜(專兮) 업다 찰하로 귀막고 눈감아 듯도 보도 말리라. <해동가요> [현대어 풀이] 검으면 희다고 하고 희면 검다고 하네 검다고 말하나 희다고 말하나 옳다고 할 사...  
24 가을 홍시(紅枾) 2
감나무
1703   2009-11-08 2009-11-14 21:31
홍시(紅柿) 무릉도원 초가집 담가에 나목의 앙상한 가지마다 만삭 여인이 힘겹게 지탱하듯 홍시를 주렁주렁 가슴에 품고 그 산고의 감내(堪耐)로 무성했던 푸른 잎은 단풍으로 머리를 풀고 주홍빚 혼을 엮어 빈손으로 털고 가자고 인심 좋은 주인님 까치밥 남...  
23 고독 석양 4
감나무
1832   2009-11-05 2009-12-05 20:31
석양(夕陽) 태양이 그대의 님 처럼 사라질 무렵에 누가 하늘에다 토해놓은 아픈 상흔일까? 불타는 노여움으로 내려앉는 석양 그곳에 파묻힌 고운 빛깔 구름 틈새로 붉은 환영은 한 노인의 마음을 삼키고 흰 구름 속으로 떠나려는가? 피맺힌 절규와 한(恨)이 ...  
22 기타 고시조 ( 구룸이 무심탄 말이 ~ ) 6
감나무
1819   2009-11-05 2009-11-15 12:40
 구룸이 무심탄 말이 ~ - 이존오 - [현대어 풀이] 구름이 아무런 사심(邪心)이 없다는 말을 아마도 허무맹랑한 거짓말일 것이다. 하늘 높이 떠서 제 마음대로 다니면서 굳이 밝은 햇빛을 따라가며 덮는구나.  
21 그리움 그리움의 세월
오작교
1243   2009-10-25 2009-10-25 21:52
당신과 그렇게 된 후 지독히도 썰렁했습니다 당신의 빈자리에 울타리를 두르고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지켰더니 당신의 빈자리에선 절망의 풀만 자랍니다 언제까지나 내내 그리움으로 지켜내야 할 당신 몫의 자리지만 자신이 없는 건 세월이 갈수록 당신 얼굴...  
20 그리움 하늘을 보면 1
오작교
1449   2009-10-23 2009-11-03 23:41
하늘을 보면 눈물이 납니다. 애써 하늘을 보지 않으려 해도 허전한 마음 돌리기 위해 하늘을 보게 되고 그리운 마음 덜하기 위해 하늘을 보게 됩니다. 언제쯤 당신을 다 잊을 수 있나 답답해하면서도 애써 잊기 위해 하늘을 보진 않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당...  
19 기타 늦었습니다. 1
오작교
54865   2009-10-23 2022-02-03 11:44
전에 사용을 하였던 "태그없는 시"게시판이 일반 게시판과 조금은 다르게 만들어졌던 탓으로 데이타들을 잃지 않고 그대로 다 담아오려다 보니 옮겨 오는 것이 좀 늦었습니다. 그래도 시인의 이름은 바깥으로 꺼내지 못하고 본문 안으로 들어가 버렸네요. 아직...  
18 가을 가을이면 2
동행
1389   2008-06-05 2008-06-05 00:08
김 선 현 가을이면 /김 선 현 가을이면 나는 어쩐지 음악 공부만 하고 싶다. 들길로 나가서 그림 그리던 것도 함께 책은 덮어두고 고함을 질러 노래만 부르고 싶다. 가을이면 나는 어쩐지 편지가 자꾸 쓰고 싶어 오빠며 언니랑, 아무데도 안 갔는데 코스모스 ...  
17 사랑 밤 편지 4
귀비
1450   2008-06-04 2008-06-04 15:43
김남조 밤 편지 / 김남조 편지를 쓰게 해다오 이날의 할 말을 마치고 늦도록 거르지 않는 독백의 연습도 마친 다음 날마다 한 구절씩 깊은 밤에 편지를 쓰게 해다오 밤기도에 이슬 내리는 적멸을 촛불빛에 풀리는 나직이 습한 악곡들을 겨울 침상에 적시이게 ...  
16 기타 나비와 광장(廣場) 1
동행
1267   2008-06-04 2008-06-04 00:18
김규동 나비와 광장(廣場) /김규동 현기증나는 활주로의 최후의 절정에서 흰나비는 돌진의 방향을 잊어버리고 피묻은 육체의 파편들을 굽어 본다. 기계처럼 작열한 작은 심장을 축일 한 모금 샘물도 없는 허망한 광장에서 어린 나비의 안막(眼膜)을 차단(遮斷)...  
15 사랑 6월의 장미..... 1
귀비
1448   2008-06-03 2008-06-03 18:36
이해인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6월의 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 밝아져라 " " 맑아져라 " 웃음을 재촉하는 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다시 가시로 ...  
14 기타 나무 1
동행
1341   2008-06-02 2008-06-02 00:08
장서언 나무 1 / 장서언 가지에 피는 꽃이란 꽃들은 나무가 하는 사랑의 연습(練習). 떨어질 꽃들 떨어지고 이제 푸르른 잎새마다 저렇듯이 퍼렇게 사랑이 물들었으나 나무는 깊숙이 침묵(沈黙)하기 마련이요. 불다 마는 것이 바람이라 시시(時時)로 부...  
13 희망
동행
1307   2008-05-28 2008-05-28 00:32
박두진 해 /박 두 진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은 해야 솟아라. 산 넘어 산 넘어서 어둠을 살라 먹고, 산 넘어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 먹고, 이글이글 애뙨 얼굴 고은 해야 솟아라. 달밤이 싫여, 달밤이 싫여, 눈굴 같은 골짜기에 달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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