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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지 못하는 이름
바람과해
https://park5611.pe.kr/xe/Poem/298061
2010.11.20
17:14:55 (*.159.49.77)
2202
가을
시인이름
김정임
목록
부르지 못하는 이름
김정임
아직도 가슴 무너져내리는
황망함 때문에 소리내어
이름조차 부르지 못함니다
언제쯤이면 미소 띤 채
그 이름 부를 수 있을까요
켜켜이 쌓인 기왓장 같은 기억들
눌러둔 채 차마 들춰보지 못합니다
언제쯤이면 그 이름 불러도
얼굴에 뜨거운
강물 흐르지 않을까요
아직 폭풍 속에 있어서
당신 계신쪽 바라볼 수도 없어요
조심스레 마음으로 불러 봅니다
손끝에서 이제 당신 꽃이 되고
시가 되어 춤추게 하고 싶습니다.
이 게시물을
목록
2010.11.20
17:37:55 (*.149.56.28)
청풍명월
김정임의 부르지 못하는이름 시 감명깊게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010.11.20
18:20:41 (*.159.49.77)
바람과해
찾아 주셔서
감명깊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감기조심 하시고
건강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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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물방울
바람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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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2
2014-06-29 13:49
작은 물방울 너는 몇 겁을 더 살아야 샘물이 되고 몇 생을 더 살아야 만물의 피가 되며 얼마를 더 진화해야 도량이 되랴 언제쯤이면 맨살 부비는 한 몸이 되어 자연과 통정하고 우주와 한통속이 되어 정겹게 속살거리는 강물이 되랴 언제쯤이면 너의 작은 몸뚱...
891
희망
불심(佛心)
바람과해
2500
2014-06-19
2014-06-19 10:14
불심(佛心) /장광웅 1 팔공산 제일봉 층층계단 길 굽이굽이 마다 숨은 사연들 말없이 떠나가는 불자님들 가슴에 담아가시오 담아가시오 갓바우 갓바위 2 팔공산 허리 안개구름 바람에 밀려가니 푸른 산 파란하늘 아래 불자님들 실타래 풀리듯 소원 성취 하소 ...
890
기타
우리의 삶
바람과해
2311
2014-06-19
2014-06-19 09:54
우리의 삶 높은 산에는 바람이 쉬지 않고 큰 나무 아래에는 사람이 끊임없이 모이기 마련 많은 것을 움켜쥐어도 그저 모래로 쥐고 있는 사람이 있고 단 하나를 쥐어도 꽃을 선택하는 사람이 있다 길을 정하지 않으면 길을 갈 수 없다 아니 길을 정하지 않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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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닮음
허물
루디아
2513
2014-06-17
2014-06-17 22:08
허물 정호승 느티나무 둥치에 매미 허물이 붙어 있다 바람이 불어도 꼼짝도 하지 않고 착 달라붙어 있다 나는 허물을 떼려고 손에 힘을 주었다 순간 죽어 있는 줄 알았던 허물이 갑자기 몸에 힘을 주었다 내가 힘을 주면 줄수록 허물의 발이 느티나무에 더 착 ...
888
그리움
오솔길
바람과해
2409
2014-06-01
2014-06-01 10:16
오솔갈 지금은 먼 과거로부터 내 젊이 나를 바라보며 그날 맑은 태양이 솟던 아침 굴뚝에 구름인양 연기가 오르던 그날 오솔길을 따라 큰 길 까지 나는 많은 변화 속 무수히 생겨나고 사라진 길 그러나 나의 길을 성실하게 걸었고 비운 마음 추억은 아름다운 ...
887
그리움
하늘보다 별보다
바람과해
2111
2014-05-30
2014-05-30 16:31
하늘보다 별보다 김천우 하늘보다 별보다 하늘보다 별보다 밤이면 밤마다 어둠 덮고 잘 꽃잎이여 자지러지듯 애터지는 그리움에 눈 멀고 언 가슴은 저승의 끝자리에 선다 끊을수록 이어지는 인연이여 갈등의 바닥엔 폭포 같은 비 내리고 헤어지자던 손짓 한번 ...
886
그리움
꽃 상여
斗 山
2074
2014-05-30
2014-05-30 12:59
꽃상여 詩 / 이 현기 청호 석불산 능선 한 송이 꽃 피었다 바람에 나부끼며 피어 있는 들국화 꽃상여도 못타고 가신 나의 어머니 뻐꾸기 울음소리 들릴 때 당신 가슴에 숨겨둔 한 보고 싶습니다! 양지 바른 선영하에 꽃피고 꽃이 지는 소나무 숲 사이 당신 계...
885
기타
푸른바다
바람과해
2145
2014-05-29
2014-05-30 10:36
밀려오는 파도소리와 푸른 물결 새 희망 안겨주듯 달려오네 그대를 사모하듯 가깝게 대하듯 표정은 항상 변하고 있다 즐거움과 기쁨을 한아름 담아 소복히 쌓아놓고 가버린 그대 그대의 화난 표정은 너무 무서워 몸을 감추지 못하고 배회하는 마음 알 수 있을...
884
그리움
바라봅니다
2
斗 山
2032
2014-05-29
2014-05-30 12:57
바라봅니다 / 斗 山 수평선 바다 끝 바라봅니다 석양노을 바닷물 달구고 있습니다 알 수 없는 무수한 일들 가슴에 밀려오고 있습니다 짧은 밤을 지나는 밝은 달은 별들의 찬란한 빛소리 들으며 먼 산에 기울어가고 있습니다 쓸쓸한 바람은 산모퉁이를 돌아오...
883
기타
효심
바람과해
2107
2014-05-16
2014-05-16 12:56
효심 석양하늘에 비구름 쫓아내고 들녘의 일손 아나네 저녁노을 수놓아 치마폭에 담아서 걸음마다 재촉하여 노모님 저녁상 짓느라 굴뚝마다 연기 풀어 올리며 평풍을 두른 듯한 마을 뒷동산 끝자락에 옹달샘 물 한 그릇 정화수에 얼굴 그려 담아 사랑의 약이 ...
882
애닮음
빗속의 무지개
바람과해
2044
2014-05-04
2014-05-05 11:00
빗속의 무지개 하늘에는 먹구름 속에서 한없이 내리는 빗줄기 미워하듯 쏟아 붓는다 반짝이며 천둥소리에 기죽어 숨어서 바라보고 빗속에 아름답게 물들인 무지갯빛이 가슴을 달래며 걸어가는 그대 모습 온몸은 지쳐있고 쥐새끼 모양으로 흠뻑 젖어 있네 움직...
881
기타
잡초
2
바람과해
2298
2014-05-03
2014-05-05 11:10
잡초 꽃이 될 수 없는 잡초는 아무렇게나 뽑아서 던져 놓아도 보살핌 없이 다시 뿌리를 내린다 어느 환경에도 굴하지 않는 강인한 생명력 잡초라서 사랑받지 못하여도 때로는 포근히 쉴 수 있게 자신을 희생시킬 때도 있다 밟아도 죽지 않고 다음 날이면. 기지...
880
봄
봄
바람과해
1962
2014-05-03
2014-05-22 13:57
봄 추위를 견딘 나무에서 꽃이 핀다 노랗게 열린 산수유 흰 매화꽃이 앞 다투어 봄노래 불러준다 개나리 한 송이 여기도 봐 주세요 하며 발목을 잡는다 바람은 차가워도 봄은 우리 곁에서 꽃도 피우고.사랑도 피운다
879
기타
하늘
루디아
2162
2014-05-01
2014-05-22 13:57
하늘... 김기린 하늘은 높고 넓어서 우리 보고 높고 넓으라고 가르치는가 하늘은 맑고 푸르러서 맑고 젊게 살라는건가 먹구름이 심술궂게 당신을 가리고 천둥이 양 쪽에서 벼락을 쳐도 그 넓은 한 모서리 어디선가 짜증스러움이 한 군데 쯤 있을법도 한데 곱게...
878
봄
봄 길
바람과해
2375
2014-04-26
2014-05-22 13:57
봄 길 아해야 우리 그 길로 가자 밝은 햇살 치마폭에 욕심껏 담고 싱그러운 바람 가슴에 가득 담아 하늘도 보이지 않는 그 곳 그늘진 골목에 아낌없이 내려놓자 너와 나를 우리라 부를 수 있는 작은 천국 그들의 입가에 번진 미소를 보고 진정 봄이 왔음을 우...
877
애닮음
촉석루의 봄
바람과해
2033
2014-04-23
2014-04-23 12:22
촉석루의 봄 웃음이 흔들릴라. 울음이 흔들릴라 촉석루 언저리 가슴이 섧다 운무 가득하여 사람 눈 가리고 홍우(紅雨)로 쓰러진 정원 가득한 꽃잎 피우기 전 사라진 논개의 붉은 적삼처럼 숨 멈추게 한 적막함으로 쓸쓸한 뜰 걷게 하더니 우두둑 흘린 울음으...
876
애닮음
4월은 바보
바람과해
2078
2014-04-13
2014-04-24 07:53
4월은 바보 4월은 아직도 갈 길이 태산보다 높은데 거센 봄바람은 고목을 부여잡고 소리높이 울부짖네 아~ 뛰어가는 세월아 너만이라도 4월을 모른 체 비껴갈 수 없겠니
875
그리움
진달래
바람과해
1974
2014-04-11
2014-04-24 07:53
진달래 겨우내 목을 빼고 기다려온 그대여 만나면 말해 줄까 애간장만 녹이다가 춘삼월 오기도 전에 터져버린 그리움
874
기타
대청호
바람과해
1974
2014-04-11
2014-04-24 07:53
대청호 창포에 휘감은 머리결 풀어 헤치고 파아란 하늘 가득 담아 굽이굽이 일렁이는 잔잔한 은빛 물결 휘돌아가는 모퉁이마다 하얀 모래톱 나이테로 이국의 성을 만들며 세월을 말하고 있네 비늘처럼 반짝이는 수면 위를 날개 짓하며 뛰어노는 내 영혼 어린 ...
873
봄
새싹을 꿈꾸며
연지향
2305
2014-04-10
2014-04-24 07:53
새싹을 꿈꾸며 /최지은 마음이 만들어 버린 속박과 눈으로 느낄 수 없는 답답함이 없이 가슴을 열어 놓고 마음과 마음 믿음과 믿음 정과 정 사랑과 사랑이 오고가는 인생의 불꽃처럼 훈훈한 공기 마시며 젊음을 노래하며 고독과 설움을 잊어버리고 줄 끊어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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