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님.
오랜만에 뵙네요.
날씨가 더워서 음악도 질질 끌리는가 봅니다. ㅎㅎ
예전에 확보한 음원이 있어서 그것으로 올렸더니만,
음질의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 같군요. 고음질로 바꾸었습니다.
기왕에 음악이야기가 나왔으니깐 조금 이야기 해볼까요?
이 곡은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여주인공 '비올레타'가 거울을 보고
연인 알프레도를 회상하며 숨을 거두기 직전 부르는 노래이지요.
사랑도 오해도 그 모든 것은 끝났다며 절망적인 마음을 애절하게 표현해 낸
지난 날이여 안녕 (Addio Del Passato)이라는 곡입니다.
"춘희"로 알려진 라크라비타의 마지막 부분에서
제르몽이 그녀에게 쓴 편지에 그녀가 사랑하는 남자 알프레도에게
당신(비올렛타)이 오래 살지 못할것을 알렸으며,
알프레도가 곧 당신에게 찾아 갈 것이라는 편지 내용을 보고 난 뒤
그녀는 결핵으로 초췌해진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 비춰보며
자신의 삶에 희망이 없을을 노래합니다.
정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