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 팍팍한 삶, 잠시 쉬어 가는 공간
글 수 492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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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공지 이 공간을 열면서...... 10
오작교
51641   2009-08-06 2009-10-22 13:39
12 하늘의 도는 마치 활에 시위를 얹는 것과 같구나 / 느림과 비움
오작교
981   2024-01-09 2024-01-11 08:29
높은 데는 누르고 낮은 데는 들어올리고, 남은 것은 덜고 모자라는 것은 채워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하늘의 도라고 일렀습니다. 그러니 낮은 것에 낙담하고 모자라는 것에 근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늘은 사사로움이 없으니 생명과 우주의 균형을 맞춥니다. 오...  
11 몇 알의 감자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947   2024-02-06 2024-02-06 21:09
삶의 텃밭에 몇 알의 감자 같은 희망을 심는다. 고독에 강한 감자, 절망에 강한 감자, 가난에 강한 감자, 영혼의 빈곤을 견디게 하는 감자, 그런 특별한 희망을 심는다. 안데스의 역사를 다룬 다큐멘터리에, 정복자들에게 쫓기는 안데스 인디오들이 높고 험한...  
10 맑고 투명하고 더 없이 단단한 내가 되는 순간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1
오작교
950   2024-02-06 2024-02-08 17:23
탄소로 만들어진 세 가지가 있다. 흑연, 숯, 다이아몬든. 닳아 없어지며 기록을 남기는 연필심이 되어도 좋고, 나쁜 것들을 걸러주는 숯이 되는 것도 좋다. 압력을 견디며 단단해지는 다이아몬드가 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지만. 다이아몬드와 연...  
9 어른스러움과 진짜 어른의 차이 /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오작교
862   2024-02-26 2024-02-26 11:57
학창 시절 ‘한 끗 차이로 뜻이 달라지는 영단에’에 대해 배운 적이 있다. ‘considerable(컨시더러블)’은 ‘중요한, 상당한’이라는 뜻이지만, ‘condiderate(컨시더레이트)’는 ‘사려 깊은’이른 뜻이며, ‘industrial(인더스트리얼)’은 ‘산업의’라는 뜻이지만 ‘ind...  
8 결핍 껴안기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937   2024-02-26 2024-02-26 20:18
아무도 결핍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결핍은 치유해야 하는 상처가 아니라 기꺼이 사랑해야 하는 것. 결핍을 잘 다스리면 인내가 되고, 빛나는 자존감이 되며, 남다른 이해력이 된다. 식구들이 다 잠든 것을 확인한 뒤 그녀는 우편함에 몰래 넣어두었...  
7 결점, 사람이 가진 최대의 장점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791   2024-03-18 2024-03-18 20:13
천사의 장점은 결점이 없다는 것이고, 사람의 단점은 결점이 많다는 것이다. 결점이 많기 때문에 발전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사람이 가진 최대의 장점이다. 영화 에는 곡예사 미리온을 사랑하게 된 천사가 사람을 부러워하는 장면이 있다. 손때 붇게 신문을...  
6 아름다움으로만 이루어진 세상은 없다 / 삶이 내게 무엇을 붇더라도
오작교
760   2024-03-18 2024-07-01 12:31
좋은 것들로만 이루어진 세상은 없다. 아름다운 것들로만 이루어진 세상도 없다. 내려올 때는 다시 올라갈 희망을, 올라갈 때는 내려갈 수도 있다는 통찰을 품어야 한다. 콘서트를 기획하는 사람, 음악 프로그램을 선곡하는 사람, 연설문을 준비하는 사람, 영...  
5 친한 사람을 멀리, 싫어하는 사람을 가까이... / 그때, 나에게 미처하지 못한 말
오작교
270   2024-07-03 2024-07-27 13:19
어느 날 스님 한 분을 만났다. 세상 사는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다가 문득 스님께 이런 질문을 했다. “스님,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게 참 힘든 것 같아요. 스님은 인간관계를 어떻게 맺으세요?” 스님은 해맑...  
4 오래된 것이 다 낡은 것은 아니다 / 삶이 내게 무엇을 둗더라도
오작교
23   2024-07-30 2024-07-30 19:52
오래되었다는 것은 낡았다는 것과 같은 의미가 아니다. 오래되었기 때문에 그 향기가 깊고, 오래되었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들이 있다. 침향처럼. \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 몇백 년을 묻어두는 나무. 침향 이야기는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지금 내가 쓸 ...  
3 나만의 방식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33   2024-07-30 2024-07-30 20:04
나만의 휴식, 나만의 휴가, 나만의 여행 방식, 나만의 레시피로 만드는 음식, 고독을 해결하는 나만의 방식, 강한 사람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자신만의 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강한 사람이다. 분석심리학의 창시자 칼 융은 어려운...  
2 이별이 다가와야 비로소 안다 / 나의 치유는 너다 new
오작교
16   2024-08-03 2024-08-03 20:02
물 위에 쓴 맹세는 부질없고 젊은 날의 순정 또한 믿을 수 없다. 체념과 미련이 한 몸인 것을 이별이 다가와야 사람들은 안다. 설령 누군가 함께 산다 해도 우리는 매 순간 이별한다. 자신의 생각과 이별하고, 자신이 믿었던 가치와 이별하게 된다. 이별이 꼭...  
1 우물의 바닥 / 나의 치유는 너다 new
오작교
13   2024-08-03 2024-08-03 20:03
구름은 대지의 빈 곳에 내려오지만 우물의 밑바닥은 기쁨으로 물을 보호한다. 어디선가 읽고 메모해둔 시(詩)다. 우물에 두레박은 던져본 지도 함으로 오래되었다. 그 시절이야 다 그랬지만 어릴 적 내가 살던 집에도 우물이 있었다. 아침마다 두레박으로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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