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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난 사랑
박임숙
https://park5611.pe.kr/xe/Gasi_03/21714
2005.04.25
09:59:10 (*.109.196.28)
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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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난 사랑/박임숙
사랑이 차라리
높낮이 다른
산이었으면 합니다.
오르고 내리다 보면
길 잃어버릴 수 있을 터인데
내 사랑은
고장난 러닝머신같아
숨을 쉴 수 없어
더 이상 달리지 못할 때까지.
달려야 하는,
멈출 수 있는 건
내가 떨어져야 하는,
불안하지 않은 순간인데도
버림받을까 하는
마음의 녹이 잔뜩 껴
불신으로 삐꺽이는
고장난 사랑입니다.
이 게시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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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5
13:28:38 (*.105.151.136)
오작교
님께서 글을 올리시더니
고등어님께서 영상을 만들어 올려주셨습니다.
고운 글을 두 가지로 받아서 가슴에 담을 수 있다는 것도
또한 느껴보지 못한 행복입니다.
고운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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