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님~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지요?
쓸쓸함이 느껴지는것은 또 한해가 바람처럼 가고 있음이 아닐까요?
귀뚜라미 소리마저 구슬프게 들리는 가을이지만,
산천은 온갖 풍요로움 가득하니 우리 가슴에 자연을 담아 채워보는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2008.09.22 12:24:05
울타리
`가을인갑다.`
`바람이 지나가는갑다.`
시인님이 손끝으로 쏟아내는 글은
낭만이고 예술입니다.
황토 흙내음 폴폴 풍겨나는 고운 시 접하며
잠시라도 어린 아이가 되어서
곱고 예쁜 단풍잎
가을비에 다칠까 염려합니다.
김용택 시인님은,
오작교님 고향의 가까운 곳에서
교직에 계시다가 얼마전에
퇴직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분의 글 안에서는
고향 냄새기 납니다.
오작교님 고맙습니다.
2008.09.22 14:24:00
오작교
보름달님.
가을은 참 아름다움의 계절이지요?
봄의 아름다움이 화려하여 여성의 멋이 깃들어 있다면
가을의 색조들은 중후하여 남성스러움이 있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가을은 남성의 계절이라고 하는가봐요.
길을 걷노라면 벌써 낙엽들이 밟혀 "바삭" 부서지는 소리가 납니다.
그 소리들에 쓸쓸함이 잔뜩 저며들어 있습니다.
내리는 빗줄기에도 그렇고......
아침에 문득 달력을 쳐다보니 벌써 9월이 짐을 싸고 있군요.
참 세월들이 빠르게 스칩니다.
2008.09.22 14:26:00
오작교
예. 울타리님.
김용택 시인님은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지척인 "임실"에 살고 계십니다.
"임실"이라는 곳은 산세가 수려하기로 유명한 곳이지요.
시인님이 살고 계시는 곳은 앞으로는 커다란 호수가 있답니다.
그래서 시인님의 시에서는 늘 자연의 내음이 풍길 수 있나 봅니다.
2008.09.22 23:16:54
우먼
가을입니다.
가로수 은행잎도 어느새 탈색이 되어 가더군요.
친구가 건네 준 설악산 지도 한장 속에는
가을이 들어 있었습니다.
빨갛게 웃고 있는 아름다운 단풍여인
올 가을은 그리 외롭지만은 않을 듯합니다.
좋은 벗이 있어 나서...
아름다운 영상에 잠시 맘 잡아 두었습니다.
언제나 건강 하시길..
2008.09.23 01:05:43
장길산
~~~~~
나무도 자기짐을
낙엽으로 떨어뜨리는 계절입니다
봄부터 시작해서 하지 못해서
그것이 짐되어 남아있는것들을 떨어뜨리세요
짐의 무게를 가끔은 떨어내야
마음에서 쉼을 얻을수 있는것입니다
짐이란 것은 쌓아두면 무게만 더하는 것입니다
~~~~~
부산남자님.
외로움도 습관이 되면 괜찮더이다.
가을이 되면, 더구나 가을비가 치적거리는 날에는
그 무게들에 짓눌리곤 하지만 그래도 툴툴 털어 낼 수 있는 것을 보면
습관이 된 덕이지 싶네요.
2008.09.25 00:01:04
오작교
고운초롱님.
"작교 아자씨"라는 호칭도 오랜만에 듣습니다.
잘계시지요?
2008.09.26 12:32:10
사랑이
오늘 아침엔
정말 가을인갑다 했어요.
노란 단풍잎이 거리를 메울때가
바로 겠지요.
쓸쓸함이 가슴을 휭하니 스치어 지나가면
오작교홈에
마음을 내려 놓을수 있어
얼마나 행복한지.....
한동안 바뻤답니다.
정선아리랑 전수자인 우리 막내동생이
아파서 대전에 와서 수술을 했거든요.
이제 퇴원해서 저희집에 3~4일 있다가
정선에 간답니다.
정선장날 장안에 문예 예술회관에 가시면
정선아리랑 창극을 한답니다.
그곳에서 창극을 하지요.
정선에 관광가실때 보세요.
점심 맛나게 드세요^^*
2008.09.26 14:35:55
오작교
사랑이님.
국악을 하시는 동생분이 계신다고 하니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엊그제 비가 내리더니 기온이 많이 내려갔네요?
"춥다"는 소리가 전혀 낯설지 않게 다가옵니다.
환절기라서인지 주변에 감기환자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2008.09.27 00:23:08
cosmos
'가을인갑다
오작교님의 영상이
이리도 붉게 아름다이 물들어가는걸 보면...
바람이 지나가는갑다
가슴이 휑하니 뚫린걸 보면...'
고운영상에 머물어 봅니다 오래도록...
요즘 몸이 좀 좋질 않아서요
자주 뵙지를 못했네요.
건강한 가을 되시길 바랍니다 오작교님...
2008.09.27 11:22:09
오작교
cosmos님.
요즈음 들어서 가까이에 있는 분들의
아프다는 소식을 종종 듣게 되네요.
가을은 몸이 건강한 사람도 견디기 힘들어 지는 계절이잖아요.
당부드리건데 아프지 마세요.
포도에 떨어진 낙엽 하나에도
내리는 빗줄기 하나 하나에도 쓸쓸함이 배이는 것을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