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식탁
        
        
                          시인 조용원
        초가집 대청마루
        식속들이 둘러 앉아
        
        오묘함이 울어나는
        묵은 김치 죽죽 찢어
        
        세월의 
        순결을 먹던
        어머니의 그 손맛
        
        
        굴뚝 연기 모락모락
        뉘엿뉘엿 저녁밥상
        
        녹녹한 정성고인
        무짠지에 밥 한 그릇
        
        묵은 정
        손맛이 배인
        추억 속의 그 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