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위한 사공의 노래 (Prologue Poem)


              사랑이 흐르는 강물에
              하늘빛 그리움 반짝이는 날이면
              수없이 노를 저었습니다

              나루터 빈터에 바람이 불고
              출렁이는 강물에 하늘 잠기면
              가슴에 흩어지던 그리움의 편린들

              이제 온전히
              詩가 되어 그대를 부릅니다
              노래가 되어 그대에게 갑니다
                      
              눈물 적신 아름다운 강물에서
              목놓아 부른 사공의 노래
              기꺼이 그대에게 드리렵니다

                                          첫 시집을 상재(上梓)하며

                                                         - 사공  김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