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 팍팍한 삶, 잠시 쉬어 가는 공간
글 수 487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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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이 공간을 열면서...... 10
오작교
49310   2009-08-06 2009-10-22 13:39
207 비의 방 /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2 file
오작교
2573   2017-05-16 2017-08-28 19:24
 
206 늙어가는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오작교
3071   2017-05-12 2017-08-24 07:53
몇 년 전부터 연말이 되면 꼭 크게 앓아눕곤 했다. ‘연말’이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쫓기는 느낌에 사로잡히기 때문이다. ‘벌써 연말이구나. 내가 올 한 해 과연 제대로 해놓은 게 있을까’하는 걱정과 의심 때문에 스스로를 혹사시키는 것이다. 사람들은 끊임...  
205 나이에 맞는 삶이란 /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1
오작교
3107   2017-05-11 2018-07-01 09:01
달력을 넘기기가 두려워질 때가 있다. 해가 바뀔 때쯤. 그리고 날씨가 추워질 때쯤. 다가오는 서른이 두려웠던 어느 날, 두려운 건 나이만이 아니었다. 통장 잔고가 딱 0원이었다. 박사과정을 마치기는 했지만 수료만 했을 뿐 논문 준비는 되어 있지 않았고, ...  
204 그리우면 전화하세요 / 저녁에 당신에게 2
오작교
2284   2017-04-30 2017-08-24 07:52
그는 자신이 점점 눈물 많은 남자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창피하고 민망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비로소 자신의 삶에 따뜻한 피가 돌기 시작했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읽다가 '바다에 아들...  
203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 저녁에 당신에게
오작교
2155   2017-04-25 2017-08-28 19:24
세월이 흐르면 사람의 모습은 어떻게 변해갈까요? 그녀는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잘 알고 있지만 딱 한 사람, 남편의 모습만은 알지 못합니다. 서른다섯 살이 될 때까지도 유난히 동안이었던 남편, 그가 만약 살아 있다면 22년이 지난 지금은 어떤 ...  
202 지나간 사랑에 대한 예의 / 저녁에 당신에게 1
오작교
1969   2017-04-13 2017-08-16 13:28
그의 생일은 남녘에 목련이 필 무렵. 그래서 목력이 피었다는 소식이 들리면 그녀는 가슴이 두근거리곤 합니다. 하지만 이제 그녀는 고향을 떠났고, 대도시의 쌀쌀맞은 환경에도 어느 정도 적응을 했습니다. 여행을 떠나면 시차를 겪는 것처럼 봄날에도 꽃 ...  
201 여자가 사랑을 받고 있는 때 1 file
오작교
2122   2017-03-14 2017-08-24 07:52
 
200 자주 화가 난다면 / 고도원의 아침편지 1 file
오작교
2023   2017-03-02 2017-11-17 16:05
 
199 아무 데로 가지 않았던 것처럼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2079   2017-02-16 2017-08-28 19:24
히말라야 깊은 산속에 사는 라다크 사람들의 이야기는 대체로 외지인들에 의해 전해졌습니다. 외지인들 중에는 잠시 여행자처럼 들렀다 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현지인들과 오랜 세월을 함께하면서 그들의 삶에 스며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스웨덴의 여성학자...  
198 휴식도 없이, 의자도 없이 / 김미라 2
오작교
2374   2017-02-15 2017-02-16 09:14
권투 선수가 15라운드 경기를 할 수 있는 것은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1분간의 휴식시간, 그리고 링 한구석에 놓인 의자가 없다면 어떤 선수도 15라운드를 뛸 수 없다. 저녁이면 1분의 휴식도 없이, 링 한구석의 의자도 없이 15라운드를 뛴 권투 선수 같은 사...  
197 한 번에 모든 것을 볼 수 없다 / 김미라
오작교
2010   2017-02-15 2017-08-24 07:52
한 번에 모든 것을 볼 수 없다. 한 번에 모든 것을 들을 수 없다. 그러므로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고, 성급하게 절망하지 말 것. 참 오랫동안 여의도의 풍경이며 꽃 핀 봄날을 보아왔는데 올해는 전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 환호성처럼 한꺼번에 피는 봄...  
196 우리가 해야 할 기도 / 나의 치유는 너다
오작교
2182   2016-12-16 2017-05-10 21:36
날마다 죽음을 눈앞에 두겠습니다. 똑똑해 보이려고 애쓰지 않으며 읽을 만한 글들만 읽겠습니다. 경쟁에 뛰어들지 않으며 자랑거리에 집착하지 않겠습니다. 노인들을 공경하며 적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누군가와 다투었다면 해가 지기 전에 화해하겠습니...  
195 반대로 가라 / 나의 치유는 너다 1
오작교
2274   2016-12-16 2018-08-13 16:40
얻으려고 쥐고 있는 것을 버려야 한다. 채우려면 채워진 것을 비워야 한다. 채우는 것과 비우는 것은 반대의 일이다. 반대로 가라. 뭔가 삶에서 풀리지 않는 일이 있을 때, 지금 내가 걸어가고 있는 길과 다른 방향을 향해 삶을 살아보라는 가르침은 경청할 ...  
194 사람은 / 나를 격려하는 하루 2
오작교
2192   2016-11-24 2016-11-29 07:27
오랫동안 독신으로 지내던 친구가 한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보기에는 그 남자는 이상하게도 첫인상이 좋지 않았고,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문도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그 사람에게 아주 깊이 빠져 있어서 누구의 말도 들으...  
193 구체적인 절망의 쓰레기 더미에 파묻혀 허우적거리다 보면 file
오작교
2019   2016-11-23 2016-11-23 15:48
 
192 돌아보니 한여름날의 햇살보다 짧았어요 / 새벽 2시에 생각나는 사람 6
오작교
2234   2016-11-10 2016-11-18 20:47
쓰러지기를 여러 번 하고 더 이상 일어날 힘이 없어 식물인간처럼 드러누운 채로 말한 적이 있어요. "포기하는 거야. 다시 시작해봐야 달라질 것은 없어. 삶은 공평하지 않아."라고. 그러나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많을수록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살겠...  
191 그들을 거울삼아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2
오작교
1851   2016-11-09 2016-11-18 20:45
내 수첩에, 휴대폰에 이메일에 적힌 이름들을 거울로 삼는다. 거기 이름이 적혀 있는 사람들에게만큼은 정직하게, 상처를 주지 않고 살 수 있다면 성공한 삶이라고 믿는다. 내 휴대폰에 저장된 이름은 138명. 수첩에도 그에 못지않은 수의 이름과 연락처와 그...  
190 텍스트에 지친 하루였어요 / 새벽 2시에 생각나는 사람
오작교
1904   2016-09-22 2016-09-22 17:24
세상은 관습, 제도, 도덕이라는 이름으로 나를 압박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 세상에 정회원이 되려면 혹독한 좌절, 한계, 외로움을 극복하고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는 사실을 증명했던 조나단처럼 치열하게 나답게 사는 거잖아요. 아무리 먼 길도 ...  
189 당연히 주어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어요 / 새벽 2시에 생각나는 사람
오작교
1700   2016-09-12 2016-09-12 10:31
사실 나의 인생을 돌아봐도 당연히 주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엇어요. 아마도 부모에게 대단한 유산을 물려받은 사람을 빼고는 다 비슷하겠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는 받는 것보다 내어놓아야 할 것들이 많았으니까요. 마땅한 권리보다 당연한 의무를 ...  
188 평생을 산다는 것은 걸어서 별까지 가는 것 / 새벽 2시에 생각나는 사람
오작교
2078   2016-09-07 2016-09-07 10:13
경포대 백사장을 걸으면서 쌀알처럼 쏟아지는 햇살에 묵은 것들을 말려요. 내 안의 헛된 것들, 넘치는 꿈, 놓지 못한 그리뭄, 잡으려다 놓쳐버린 별 그리고 비뚤어진 생각의 진해들까지. 다 풀어놓았어요. 어찌 이리도 많이 채웠을까요. 백사장에 가지런히 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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