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 팍팍한 삶, 잠시 쉬어 가는 공간
글 수 487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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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이 공간을 열면서...... 10
오작교
49620   2009-08-06 2009-10-22 13:39
347 오직 삶으로써 무엇을 하려 하지 않는 자야말로 / 느림과 비움 1
오작교
873   2022-05-21 2022-05-28 09:10
억지로 하지 않으면 하지 못할 것은 없습니다. 사람들은 애써 부귀와 공명을 쫓아 삽니다. 부귀와 공명이 나쁜 것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좋은 집과 좋은 차를 타고 남의 섬김을 받으며 살 수 있는 것은 지상에서 누리는 복이지요. 하지만 그것을 억지로 하...  
346 사랑하기 좋은 때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3
오작교
874   2022-04-13 2022-04-14 11:30
사랑하기 가장 좋은 때는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다고 생각되는 때, 사랑이란 외로운 두 사람이 만나 기대는 것이 아니라 독립한 두 영혼이 만나는 것이므로. 사랑하기 좋은 때는 11월처럼 마음이 허전한 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음이 허전한 사람은 기대가 ...  
345 모네의 수련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오작교
874   2023-08-11 2023-08-11 10:25
인상파 화가 끌로드 모네는 같은 곳에서 35년 동안 살면서 똑같은 수련(水蓮)만 그리며 살았다고 합니다. 또한 화가 세잔느는 ‘생트빅트와르’라는 산을 이십 년 동안이나 그렸다고 하지요. 평생 한 가지 일에 인생을 바치고, 한 사람만을 사랑하고, 한 하늘 ...  
344 진달래꽃술 / 아버지의 뒷모습
오작교
875   2023-08-16 2023-08-16 10:01
“소쩍궁 새가 울기만 하면 떠나간 그리운 임 오신댔어요” 노래 가사만 들어도 큰누이가 떠오른다. 구슬프게 우는 새소리는 배가 곪아 죽은 사람이 새로 변해서 우는 소리라고 큰누이는 말했다. 솥 적다고 울던 새가 배가 고파 울면서 따먹는 꽃이 진달래라고...  
343 그 사람을 위하여 / 나를 격려하는 하루 1 file
오작교
876   2022-05-19 2022-05-19 08:15
 
342 하루하루 더 홀가분하질 것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877   2021-12-19 2021-12-19 18:02
강을 건넜으면 배를 버려야 하고, 높은 산을 오르려면 더없이 가벼워야 한다. 그러므로 하루하루 더 홀가분해 질 것. 꼭 건너야 할 강물이 눈앞에 있다. 그는 강을 건너기 위해 배를 열심히 만들었다. 무사히 강을 건너고 보니 열심히 만든 배를 버리기 아까...  
341 어른이 된다는 것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1
오작교
883   2021-11-29 2021-11-29 19:42
어른이 된다는 것은 우리가 완벽하지 않은 존재임을 아는 것, 아버지의 삶을, 어머니의 살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되었을 대 우리는 진정한 어른이 된다. 그는 자신이 어른이 되었던 순간을 기억하고 있다. 여자친구의 대학 졸업식 날, 그녀를 축하하기 위해 갔...  
340 스스로 사랑하되 그 사랑하는 바를... / 느림과 비움
오작교
884   2022-01-26 2022-01-26 19:23
스스로 사랑하되 그 사랑하는 바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저것을 버리고 이것을 취한다 성인이란 스스로 삶을 도모하는 범인과 차이가 있겠지요. 범인들은 주린 제 배를 채우는 데 바쁘고 제 삶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남과 다투는 일도 마다하지 않습...  
339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1
오작교
888   2022-05-25 2022-05-25 21:46
사랑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 지금껏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한 그 사람의 아름다움을 발굴하는 힘. 그 어떤 오해에도 흔들림 없는 믿음을 보여줄 때 만개하는 꽃. 결코 유통기한 짧은 연정만은 아닌 것 인터폰이 울렸다. 아내가 인터폰으로 무슨 이야기를...  
338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피아노 / 저녁에 당신에게
오작교
894   2023-08-16 2023-08-16 09:27
피아노 학원을 시작한 지 3년. 이제 막 건반을 읽히기 시작하는 어린 꼬마들도 예쁘고, 엄청난 재능을 보이는 학생을 만나면 가슴이 뛰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그녀에게 가장 소중한 수강생은 올해 예순일곱 살 되셨다는 할머니 수강생입니다. 초등학교에 들어...  
337 별들의 소용돌이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1
오작교
896   2022-03-06 2022-04-25 22:19
봄입니다. 매화가 봉오리를 맺고 남쪽에는 돋아나는 풀들이 연둣빛 혀를 내밀고 있습니다. 돋아나는 새순으로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것을 보면 풋풋하고 싱그럽지만 왠지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새 생명의 에너지로 비빈 음식으로 씹기 ...  
336 신발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1
오작교
899   2022-05-29 2022-05-30 07:07
신발은 이력서다. 신발은 일기다. 신발은 명함이다. 문득 궁금해진다. 나는 내 신발이 알고 있는 것만큼 나를 잘 알고 있는지…. 아침에 현관에서 신발을 신으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저녁에 집에 돌아와 종일 신었던 신발을 물끄러미 바라보게 되었다. ...  
335 그냥 깻잎 한 장 /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오작교
899   2022-06-10 2022-06-10 09:59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한 몇 년 끊임없이 뭔가를 했던 내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말은 쓰는 일과 그리는 일을 하지 않았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제법 나이가 들던 언젠가부터 인생이 그다지 길지 않다는 사실을 통감하며 ‘불...  
334 빵을 먹는다는 것은 /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file
오작교
903   2021-08-12 2021-08-12 10:10
 
333 거절하는 연습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3
오작교
904   2022-05-02 2022-05-04 13:47
원치 않는 약속, 원치 않는 상황을 거부하기란 생각보다 어렵다. 그러나 인생에 'No'는 필요하다.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삶이 간결하고 평화로워진다. 조금만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한 시간 넘게 하소연을 하는 선배가...  
332 큰 목수를 대신해서 제는 자는 손을 다치지 않은 경우가 거의 없다
오작교
907   2022-02-05 2022-02-05 20:38
무릇 도구를 써서 일을 하려면 그 도구를 능숙하게 다뤄야 합니다. 도구를 능숙하게 다루지 못하는 자가 덤벼들면 꼭 탈이 나기 일쑤입니다. 재료와 도구에 두루 통하는 통찰과 손에 익은 기술이 함께 해야 탈을 면할 수가 있습니다. 도구를 다루는 기술의 극...  
331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오작교
908   2022-01-26 2022-01-26 17:42
돌아가신 지 어언 3년. 나는 아직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할 수가 없다. 휴대폰의 시진첩을 뒤지다가 우연히 어머니와 찍은 사진이 눈에 띄기라도 하면 놀란 듯 얼른 화면을 바꾼다. 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보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라 ...  
330 우리 마음엔 영원히 자라지 않는 내면아이가 있다 /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오작교
912   2023-07-22 2023-07-22 11:38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 문득 이런 질문을 받고 당황할 때가 있다. “패밀리가 누구예요?”, “문단에서 주로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누구예요?” 사람들은 ‘누가 누구와 친한가’를 그 사람의 판단 준거로 삼으려 한다. ...  
329 묘비 대신 벤치를 /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1 file
오작교
919   2022-04-26 2022-04-26 15:46
 
328 나비를 보호하는 방법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925   2023-10-10 2023-10-10 10:22
멸종되어가는 나비를 보호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오랜 시간을 들여 연구하고 노력했는데, 그 결과 얻어낸 결론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나비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나비만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나비와 공생 관계에 있는 개미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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