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아저씨

글/이병주

깊고 깊은 골짜기
이름 없는 바위 하나 우뚝
친구 잃은 새 한 마리
멍하니 앉아 있을 때

오뉴월 햇살은
심장마저 태울 듯이 달 구워 놓으면
뒷산 산들바람이 불어와
산들산들 식혀 줍니다.

맘 좋은 바위 아저씨
앉아있는 새 잠시 귀 빌리어
편히 쉬어 놀다 가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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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이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잘 지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