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도는 인생

                        -써니-

어깨를 짓누르는
삶의 무게가
오늘따라 왜이리
더 버겁게 느껴질까..

악을쓰며 깨워대는
알람이 오늘따라
더 유난 스러워
멀리 던져버린다

피곤에 찌들어
떨어지지않는 눈 비비며
대충 때운 아침 식사는
오히려 속을
갉아버린다

고속도로위를
차가 달리는지
내가 차에 얹혀있는지
도로위로 내가 떠가고있는지

이렇게
또 하루가 시작된다
가고 없는
어제의 미련을 등에업고
오늘은 또다른
무엇을 찾아
가고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