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곁에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나는 말했다.

"그때 당신이 있어 주었으면, 나 그렇게 고독하지 않았을텐데."

갑자기 외로워지고, 애인의 미소도 그 외로움을 치유해주지 못한다.

외로움은, 불쑥 찾아와 입을 쩍 벌린다.

그런 때마다 나는 걸려 넘어져 송두리째 삼켜져버린다.



에쿠니 가오리의 "웨하스 의자" 中에서



글 출처 : 솔로문의 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