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치료사





-써니-




가슴 곳곳에
기운자국이 덕지덕지
참 많이도
누벼져 있다





어느날
그대
내 안에 들어와
한올한올 실을 꿰어
다림질하여





반지르하고 포근하게
잘도 만들었다
작은 실수하나가 만든
깊은 상처
그 상처 아물기도전에
더 큰 상체기 만들어
감각조차없이 기워져가더니





그대
내 안에 들어와
작은미소
하나로
깔끔하게도
지워버린 흔적없는 상처 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