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날의 회상
글/장 호걸

행복이 있어 좋았다.
생각나는, 하는, 사람이나
마찬가질 게다
함께 할 수 없지만
따스하게 스민 얼굴은,

매일 햇살들이
불꽃처럼 타올라
바람이 되어서
그 옛 기슭에 닿아
써 놓은 이름은,

여인이 있어 좋았다
생의 마지막 남은 선물이지,
이제 중년의 이야기가 되어서
겨울날의 사랑이 된다
불멸하는 내 여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