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벤취에서



        그리운 이 하나 있어
        보고싶은 이 하나 있어
        부드러운 바람의 숨소리로
        다가오는 날에는
        붉게 물들어 가는 계절  속
        그 가을날의 벤취로 갑니다.


        가을을 사랑하고
        가을을 유난히 좋아한 당신은
        온 산을 붉게 물들이고
        온 가슴을 추억으로 채색합니다.


        사랑 하나 있어
        작은 가슴에 위로가 되고
        사랑 하나 있어
        시린 가슴이 따뜻할 수 있다면
        저무는 하루해조차도
        그리움으로 물들겠지요.


        오늘처럼
        가슴 저미도록
        그대가 보고 싶은 날에는
        가을 그 벤취 위에서
        종일토록 기다림을 배워 봅니다.
                            
        오사모님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