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의 아름다운 설화(說話), 七月七夕과 烏鵲橋(칠월칠석과 오작교)

        일 전에, Blue Moon 이란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마침, Blue Moon 시기가 2007년 6월 30일~7월 2일 까지 어간이었습니다~ 아쉽게도, 6월 중순경에나 올렸다면, Blue Moon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드렸 을텐데, 또, 댓글로 시기를 놓친 하소연이 여러분들에게서 올라와서 이번엔, 미리 올려봅니다~ 이 이야기는 문헌(文獻)이나 역사의 고증(考證)을 받은 것이 아니라, 어려서 부터 어른들에게서 구전(口傳)으로 들은 기억과, 간혹, 매체나 활자에서 조금씩 비추는 것들에서 추려 올리는 것이니, 흑백 논리를 대입시키시지 말고, 파적 거리(破寂) 로 삼아 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옥황상제에게 미움을 받은 견우(牽牛)와 직녀(織女)가 천상에서 쫓겨나 같은 하늘 아래에서는 살되, 각각 은하수를 경계로 마주 보는 양 끝에 살다가, 일년에 한번, 7월 7일 저녁, 그것도 찰나(刹那)의 시간만 만나도록하였지요 만나러 갈 때는 은하수를 건너야 하는데,까마귀와 까치로 하여금 다리를 놓게 하였지요. 그 이유는..... 세상에 한가지 색으로 만든 억센 투사형(鬪士型)의 새는 까마귀와 까치 뿐인데, 까마귀는, 어미 새가 죽을 때까지, 자기는 굶어도 어미 새의 먹이를 물어다 봉양을 하는 효성이 지극하여 기특하고, 또, 염라대왕의 저승사자 심부름꾼으로 낙점을 햐여, 사람이 죽으면, 혼과 백(魂과 魄)으로 나뉘는 것을 보고, 그 영혼이 마땅히 저승으로 가야 하는데 이승을 떠돌며 사람이나 자연에 해꼬지를 하지 못하도록, 염라전에 알리는 소임을 충실히 하는 신임이 투터운 새이고, 까치는, 평소에도 자기와 식구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심성으로, 어느 누구와도 어울리거나 하는, 공생(共生)의 틀을 깨는 이단적인 새여서 -자기가 앉거나, 머무는 나무에는 그 어떤 새도 앉지 못하게 한다함- 무서운 까마귀와 같이 부역을 하게 함으로써, 순화와 계도를 겸한 조치였다합니다. 이날은 음력으로 7월 7일인데, 옛날에는 늦은 저녁(21;00~22;00)에는 꼭, 빗방울 몇개라도 내렸다합니다. 그때가 마침, 여름방학이라, 마당 한가운데 평상을 놓고 모기장을 치고 누워 어르신들로 부터 그러한 아름답고 슬픈 애기를 듣고나면, 밤을 새우고라도 견우직녀가 만나는 걸 보겠다고 졸음을 참다가 잠들어버려, 부끄럽지만? 지금껏 한번도 상봉장면은 보지를 못하였습니다만.....ㅎㅎㅎㅎ 이야기가 옆으로 새어버렸네요~ 비(雨)는 왜 내렸을까요? 그건,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시간이 너무도 짧기 때문에 흘리는 눈물이라합니다. 가까이서 얼굴만 확인할 정도의 거리가 되면, 바로 돌아서서 이별을 해야만 하는 그 절절한 마음을..... 어찌, 감성도, 살아 움직이지도 못하는 활자가 헤아리리오..... 손이라도 잡든가, 아니면, 포옹 내지는, 요즘식으로 찐~하게 뽀~~라도 한다면, 시간이 부족하여, 동트기 전에 각자의 집까지 도착할 수가 없기 때문이랍니다. 혹시라도..... 이런 엉뚱한 생각을 하는 분이 계실까하여, 마저 할렵니다. 내일, 산수갑산(山水甲山) 가더라도 반칙(反則)으로, 볼 일?을 보면 될 게 아니냐..... 천만의 말씀입니다. 만약, 옥황상제의 명으로 귀양을 사는 주제에, 반칙이라도 하는 날엔, 그나마이던 일년의 한번의 기회...... 두번 다시, 서로는 못 만나기 때문이랍니다~ 참, 까치머리와 몸통 어딘가에 하얀색으로 탈색을 한 이유는 아시겠지요? 덤으로 말씀 드리려다가, 다 아신다 하니 넘어가겠습니다~ㅎㅎㅎㅎ 오는 8월 19일 일요일이 칠월칠석이네요~ 이날, 목욕재계하고 고적(孤寂)한 장소를 골라 옥황상제님께 기원하면, 이성(異性)간의 사랑문제에 관한한, 이루어진다는 애기가 있답니다~ 모쪼록 해당되시는 Solo 분들께서는, 삼칠일(3×7=21) 전부터 정성을 드려야하니, 날짜계산에 착오 없으시길 안내하였습니다~ㅎㅎㅎㅎ 오작교라면, 남원 골의 이도령과 성춘향이 거닐던 오작교만으로 생각하실 것 같아, 후지덥근한 장마를 잊을꺼리로 올려 보았습니다~ 어느덧 날이 바뀌었군요~ 이제 자야겠습니다. 여러 친님들, 삼삼히 그리워집니다. 이밤, 꿈 속에서라도 오작교에서 만나실까요? 070711.02;00. 邨 夫 Ador. * 사전적 의미 - 오작교(烏鵲橋); 칠월 칠석날 저녁에 견우와 직녀의 두 별을 만나게 하기 위하여 까마귀와 까치가 모여 은하(銀河)에 놓는다는 다리. - 혼백(魂魄); 1) 사람의 정신과 육체를 가리키는 말. 2) 목숨을 지탱해주고 있다는 기운, 또는 실체.넋·얼·혼(魂)· 령(魂靈)·영혼(靈魂) 등과 같은 뜻으로 쓰임. 3) 사람의 몸에 있으면서 몸을 거느리고, 정신을 다스리는 비물질적인 것. 몸이 죽어도 영원히 남아 있다고 생각하는 초자연적인 것이다. 4)사후를 관장하는 민속 신앙에서는, 사람이죽었을 때, 체온이 식기 전에 혼(魂)은 빠져 나오고, 남은 사체는 백(魄)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 혼비백산(魂飛魄散)하다 몹시 놀라서 혼백이 흩어짐. 정신을 놓아버리다. 넋을 놓아버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