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홈의 모든분들 안녕하시지요.
몇주동안 신경만 쓰느라 자판기 두들릴 마음의 여유가 없어
본의 아니게 자주 들어오지도 못하고 님들의 글에도 동참 못한점
많이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사실 6/21 쯤에나 한국 갈려 했는데 비상이 걸려 6/7경에
나가게 됐읍니다. 엄니가 위독 하시거든요.
식사도 못하시고 물마져 한방울도 못드시기에
동생들이 병원으로 모셔갔읍니다.
배를 갈라본 의사께서는 위암 3기에다 다른 장기로 많이
전위가 된 상태라 수술도 못한다 하시더랍니다.

그래서 링겔만 꼽고 시한부로 살아계시는 엄니를 뵐려고
한국가게 됐읍니다.죄송한건 좋은일로 나가는게 아니라
그렇게도 뵙고 싶은 오사모 가족들을 못만나고 들어올지도 모르겟읍니다.
이런일로 저 요즘 긴장이 되어선지 자주 배탈과 머리가 아프답니다.

그래서 그동안 홈에 와도 그냥 눈으로만 뵙고 흔적도 못남기고 갔읍니다.
많이 많이 죄송합니다. 이런일로 잠수 아닌 잠수를...
다녀 오겠읍니다. 언제 올지는 모르지만 그때까지 몸 건강히 계시길 바랍니다.
뉴욕에서 푸른안개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