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상 (바램)

몰래 남에집 들러서
쥔 허락도 없이 박아 왔답니다.ㅎㅎ

눈이라도 휘날려야 기분이 풀릴듯이
우중충한 날씨지만
그런대로 한장의 사진은 됨직해서...

이놈을 보면서 이런 작은 바램이 있습니다.

매화나 벗꽃,개나리가 핀모습.
연두색 봄옷으로 가벼이 입은 모습.

연초록에 빗방울이 동그라미 그리는 연못도좋고,
신록이 짖게 어우러지고 매미소리 들리는 모습.

경내가 다 붉게 물들고 뭉게구름 피는 모습에
흠벅 떨어진 낙엽이 잉어를 볼 수 없는 모습도 좋고.

작년의 반쯤만 온 눈덮인 오작교.
 (물은얼지 않았으면...)

그리해서 '광한루의 8계'로....
녀석을 팔색조로 꾸며보는 상상을 해봅니다.

에구! 8계는 내 복에...4계라도 박아라~잉!
누구 나 대신 좀 해 줘 봐바~

      


섬집아기, 이선희가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