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아마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 정용철

사람들은 아마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눈 속에서 피어나는 꽃잎 하나를 보고도
봄이 오고 있음을 알듯이
나의 작은 표정이나 행동 하나로도 사람들은
나의 모든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아마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나의 걸어가는 모습 하나를 보고도
내 생활이 좋은 목적지를 향해
분명히 걸어 가고 있는지,
아니면 잘못된 길을 가거나 주춤거리고 있는지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아마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내 입술에서 나오는 말 한마디를 듣고도
내 생활이 어떠하며
내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아마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내 입가에 떠오르는 작은 미소 하나를 보고도
내 마음에 어떤 기쁨과 슬픔이 있는지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을 것입니다

사 람들은 아마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나의 눈빛 하나를 보고도
내 마음에 긴장이 있는지,
아니면 평화가 있는지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아마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내가 남을 대하는 태도 하나를 보고도
내가 무엇을 배웠고
어떻게 살아왔는지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아마 다 알게 될 것입니다.
내 입가에 미소를 띄우고,
입술에 좋은 말을 담고,
소망의 글을 즐겨 쓰며,
사랑이 충만한 눈빛으로 당당히 걸어가고,
공손한 행동을 하면,
내가 좋은 가정에서 밝고 건강하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성실한 사람이란 것을
사람들은 아마 모두 알게 될 것입니다.

아범아 내 아들아
작사. 작곡. 노래. 능인스님


♬아범아 내 아들아♬

작사.작곡.노래.능인스님

1. 아범아 내 아들아 날 제발 데려가 다오
밥 굶어도 나는 좋고 헐 벗어도 나는 좋단다
너의 얼굴 바라보면 밥 먹은듯 배가 부르고
너와 함께 사는것은 옷 입은듯 나를 감싸니
애비야 내 아들아 제발 날좀 데려가 다오


2. 어멈아 내 며늘아 날 제발 데려가 다오
우리손주 재롱보며 행복하게 살고 싶구나
달이 가고 해가가도 그리운건 너의 얼굴들
가고 파도 갈수없는 기구한 나의 운명을
에미야 새 아가야 제발 날좀 데려가 다오

3. 아가야 내 손주야 날 제발 데려가 다오
너의 애비 키우던 정 아직도 변함 없는데
이 할미를 원망할까 니 애비를 미워할까
애지중지 키운자식 세월따라 멀어만 가니
아가야 내 손주야 제발 날좀 데려가 다오


 

      노래 작곡,작사의 사연 !


    대학을 졸업하고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는 아들, 역시 대학을 졸업하고 학교 선생님으로 근무하고 있는 며느리, 거기에 대학을 다니고 있는 손자 그러나 그러한 가족들에게 버림을 받아서 양로원을 찾아가야만 했던 어머니. 그것도 오후에 아들 며느리가 함께 동승하여 차를 태워서 이름 모를 길에 내려 주면서 잠깐만 여기서 기다리라고 해 놓고 다음날 새벽이 되어도 나타나지 않는 아들과 며느리. 양로원에 갔다가 어느 할머니의 가슴 아픈 사연을 듣고 나는 아연실색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머니의 말씀 한 마디면 공무원과 교육자라는 신분만 가지고도 아들도 며느리도 과연 안전 할 수 있을까 ? 그러나 그 할머니는 자식이 그리워 눈물로 지내시면서도 우리 아들이 잘 되야 한다고 하시니 도대체 부모님들의 마음은 어떤 것일까? 19년전 예천 연꽃 마을에 모임회를 갔을 때 만난 어느 할머니의 이야기다. 하루하루 아들을 그리워 하는 할머니의 마음을 노래한 이 노래는 고학력 자식 일 수록 부모님을 외면하는 이 시대의 가장 뼈아픈! 어머니의 마음을 노래 한 것이리라 생각 하지만 아마도 젊은 사람들은 싫어 할지도 모르겠으나 그래도 나는 이 노래를 만들어서 공연장에 가면 자신 있게 부른다. 이 시대에 효의 정신이 아롱거리는 아지랑이 처럼 다시 아물아물 피어 오르는 그날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