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ppy.gif 가을 사랑 
      
      
      가을비 추적 추적 내리는 날이면
      그리운 얼굴 하나 그려 봅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그 얼굴에서
      그리움을 찾아봅니다.
      
      지난 계절 내내 
      몰래 내 맘 깊은 곳에서 자라고 자란
      
      무성한 그리움들이 솔바람 타고
      허공에서 흩어져 버립니다.
      
      그리움의 키가 커질수록
      그 얼굴은 더욱 더 선명해지기만 하고,
      
      그대의 향기 
      솔바람 타고 내게 속삭이는군요.
      
      강물에 띄어보낸 당신의 형상
      선듯 떠나지 못하는 그리움의 부스러기들
      
      돌고 도는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
      거슬러 오르는 썰물에 오겠노라
      오늘도 그렇게 속삭이는데...
      
      아.
      이 그리움,
      얼마나 더 자라야 오실려는지요...
      
      이 가슴 얼마나 더 흔들어 놓아야
      오실려는지요...
      
      오늘도 소식 없는 그대 얼굴 
      하염없이
      이렇게 그리며 또 기다립니다.
      
      깊어만가는 가을밤
      오늘밤은 웬지
      당신이 그립기만 합니다...
      
      내리는 비는 
      내 마음을 더욱 쓸쓸하게 파고듭니다.
      
                                           dalma - 2006.10. 22
       
      
       가을사랑 - 신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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