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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년전에도 우리 사랑 했을까



         초희 윤영초



    천년의 억겁속에
    지나친 인연으로
    우리는 다시만난 것일겁니다
    이토록 가슴에 담아


    보고픔에
    그리움에
    숨죽인 날이 많았다는 것은
    아마도 천년전에도
    사랑했던 사이였나 봅니다


    설혹 이세상 못다한 사랑이
    다시 이어져 후세에도
    만날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서로가 그리움으로 남아
    살아 간다해도

    같은 마음으로


    바라볼수 있다는것이
    아픔보다
    깊은 사랑으로 남아
    천년전의 사랑처럼
    사랑할수 있을것입니다


    신록이 우거지는 산천에
    묵묵히 자리잡은 바위처럼
    애련에 물들어
    꿋꿋하게 천년이 흘러도
    그자리 인것처럼


    가슴에 애잔하게 남은 사랑
    두고 두고 그리운 것은
    천년전에도 우리 사랑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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