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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늘푸른
https://park5611.pe.kr/xe/Gasi_05/70800
2008.04.07
17:14:15
838
6
/
0
목록
민들레
글/이병주
살아온 날들이 그리 힘이 들었는지
돌담 밑에 웅크린 민들레는
봄비 내리는데 오늘도 찌들어 있다.
겨우내 모진 찬바람 그리 이겨냈어도
소슬바람이 힘겨운 듯 여윈 이파리는 파르르 떨고서
봄이 오고 새가 울어도
기약 없는 벌 나비만 기다리는지
노란 꽃 무덤 하나 안고 찌들어진 채
나그네 바짓자락 부어 잡으려 한다.
https://leebj.pe.kr
이 게시물을
목록
2008.04.08
13:42:05
Ador
반갑습니다~ 이병주님.
이곳에서는 처음 뵙는 것 같습니다.
고운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2008.04.09
20:40:31
사랑초
가냘퍼보이지만..강인함을...잃지안고...노랗게피엇나봐요..~~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
2008.04.12
13:22:01
반글라
기다려도 좀처럼 내색않는
가녀린 몸짓으로 추스려하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서정스런 느낌이 젖어드는 고운시 인것 같습니다.
2008.04.17
10:35:01
밤하늘
글이 너무도 예뿌네요..잘 읽엇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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