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뱀의 우정

일본 도쿄에서 올림픽이 열리게 되어

 스타디움 확장을 위해 지은지 3년이 되는 집을 헐게 되었다.

인부들은 지붕을 벗기려다가 꼬리 쪽에

못이 박힌 채 벽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도마뱀 한 마리를 발견하게 되었다.

집주인을 불러 그 못을 언제 박았느냐고 물어보았더니

집을 짓던 3년 전에 박은 것이 분명하다는 대답을 들었다.

3년 동안이나 꼬리에 못이 박힌채 죽지 않고

살아 있었다는 사실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모두들 혀를 내둘렸다.

사람들은 이 신기한 사실의 까닭을 알기 위해서

공사를 잠시 중단하고 도마뱀을 지켜보기로 하였다.

그랬더니 다른 도마뱀 한 마리가 먹이를 물어다 주는 것이었다.

그 도마뱀은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못에 박힌 친구를 위해 먹이를

가져다 주기를 3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계속하고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