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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언어/성낙희
빈지게
https://park5611.pe.kr/xe/Gasi_05/55565
2005.10.15
10:59:33
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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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언어/성낙희
깊어지기를
은두레박줄 풀어 내려
석달 열흘 잘 익은
씨앗의 무게와 향기.
바람이 햇볕에게
햇볕이 바람에게
그렇게 하듯 넉넉히
서두르지 말고
서두르지 말고
그대말씀 동의 하면서
익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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