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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시 안껴올 가을일 것을
바위와구름
https://park5611.pe.kr/xe/Gasi_05/64070
2006.08.13
14:09:17
732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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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시 안껴올 가을일 것을
글/바위와구름
계절을 탓할 시간이 있다면
내일을 생각 하라
모든 것은 지니간다
미운 것도 아름다운 것도...
신록의 푸른 정열은
이 여름을 축복 하지 않느냐
보라 곧 가을이 오고
그리고 겨을이 온대도
봄은 또 오고있을 것을 ...
결코 계절은 날 떠나지 않으려니
높아지는 하늘을 복고 더위를 참노라면
살며시 안껴올 가을일 것을 ...
이 게시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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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3
20:15:20
빈지게
바위와 구름님!
님의 시를 읽으니 힘이 팍팍나고 너무
좋습니다.감사합니다.
편안한 휴일저녁 되시길 바랍니다.^^*
2006.08.14
12:15:51
우먼
우먼도 가을 여자가 되어가는데...
2006.08.14
23:48:01
바위와구름
빈지게님 ! 그리고
우 먼님 !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데 졸작을 읽어주셔서 감사 합니다
자주 뵈옵는 영광 주시고 아낌없는 지도편달 해 주시면
하고 억지를 부려 보고 싶네여
얼마 남지 않은 더위겠지만 건강들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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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침이 없는 시간 한평생 시계만을 만들어온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그는 늙어 있었다. 그는 자신의 일생에 마지막 작업으로 온 정성을 기울여 시계 하나를 만들었다. 자신의 경험을 쏟아 부은 눈부신 작업이었다. 그리고 그 완성된 시계를 아들에게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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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사랑일수록 그 향기는 짙다/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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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29
아픈 사랑일수록 그 향기는 짙다/ 도종환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은 들판 일수록 좋다. 아무것도 없는 백지 한장 일수록 좋다. 누군가가 와서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단 한 가지 빛깔의 여백으로 가득 찬 마음, 그 마음의 한쪽 페이지에는 우물이 있다. 그...
1932
그리움이 비처럼 쏟아지는 날 / 김영옥
3
빈지게
894
1
2005-06-30
그리움이 비처럼 쏟아지는 날 / 김영옥 차마 입밖으로 소리내어 말하지 못하고 가슴속의 응어리 체증처럼 남아있던 덩어리 그리움 소나기로 쏟아져 내리는 이런 밤은 어서 오라 손짓하는 그대 향해 빗속을 뚫고 밤새 날아가고 싶은 그런 날입니다. 나만을 오...
1931
중심이라고 믿었던 게 어느 날 / 문태준
빈지게
894
1
2005-07-23
중심이라고 믿었던 게 어느 날 / 문태준 못자리 무논에 산 그림자를 데리고 들어가는 물처럼 한 사람이 그리운 날 있으니 게눈처럼, 봄나무에 새순이 올라오는 것 같은 오후 자목련을 넋 놓고 바라본다 우리가 믿었던 중심은 사실 중심이 아니었을 지도 저 수...
1930
길 잃은 날의 지혜 - 박노해
5
좋은느낌
894
2005-09-27
길 잃은 날의 지혜 박노해 큰 것을 잃어 버렸을 때는 작은 진실부터 살려가십시오 큰 강물이 말라갈 때는 작은 물길부터 살펴주십시오 꽃과 열매를 보려거든 먼저 흙과 뿌리를 보살펴 주십시오 오늘 비록 앞이 안 보인다고 그저 손 놓고 흘러가지 마십시오 현...
1929
안개속으로
1
고암
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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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
유리님께~~~
2
우먼
894
2005-10-15
유리님 ~~ 이 아름다운 밤에 무게가 느껴지는 곡보다는 경쾌한 곡이 나을것 같아서 한곡 보내 드립니다 아름다운 밤 보내세요 ^(^..(우먼의 미소)
1927
마음으로 본다는 것
1
우먼
894
2005-11-26
마음으로 본다는 것 만약에 눈이 없다고 생각해 보세요. 눈없이 햇빛을 본다면 눈부심보다 먼저 따뜻함을 느낄 것이고, 꽃을 보면 아름다움보다 먼저 향기를 느낄 것이고, 얼굴을 보면 인상보다 먼저 마음을 느낄 겁니다. 이 세상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들은...
1926
간만에 동창회에 나간 마누라!
3
김일경
894
8
2006-02-27
화려하게 차려 입느라 난리다. 저번에 동창생들의 휘황찬란한 옷차림에 기가 죽은 기억 때문에 마누라는 반지 하나에도 신경을 쓴다. 반지 하나 고르는 데 2시간 걸렸다. 마누라 반지는 딱 2개 뿐인데... 모든 걸 완벽하게 치장한 마누라! 이번엔 정말 마누라...
1925
갈대
1
새매기뜰
894
10
2008-10-09
♣ 갈 대 ♣ 한량한 들판 홀로 외로이 서서 많은 시련들을 말없이 맞이하면서 너의 몸은 흔들리는 세월속에 야속하단 말도 못하는구나 많은 이들은 너 가리켜 갈대라 부르며 널 빗대어 변덕이 심함을 말하지만 그래도 난 네가 참 좋다 누구에게 기댈 곳이 없어 ...
1924
인간만사 새옹지마(人間萬事 塞翁之馬)
4
보름달
894
15
2008-11-23
인간만사 새옹지마(人間萬事 塞翁之馬) 새옹에게는 아주 훌륭한 말이 한 마리 있었다. 하루는 그 말이 도망쳐 버렸다. 마을 사람들은 새옹의 불행을 마치 자기 자신들이 당한 것처럼 슬퍼하며 노인을 위로했다. 그러나 새옹은 별로 슬퍼하지도 이 불행이 더 ...
1923
바다/김기림
빈지게
895
3
2005-06-21
바다/김기림 바다 너는 벙어리처럼 점잖기도 하다 소낙비가 당황히 구르고 지나갈 적에도 너는 놀라서 서두르는 일이 없다 사람들은 산처럼 큰 그들의 설움일랑 네 서랍속에 담아두려 하여 해만을 열고 바삐 나가더라 사람들은 너를 운명이라 부른다 너를 울...
1922
오늘, 아름다운 날에 / 오광수
빈지게
895
2
2005-06-25
오늘, 아름다운 날에 / 오광수 오늘, 아름다운 날에 당신께 사랑을 고백합니다 빨간 장미는 내 가슴이 되고 아카시아 꽃 향기는 그대가 되어 금낭화 조롱 조롱 꽃을 피우듯 당신과 사랑을 피우렵니다 오늘, 아름다운 날에 당신께 결혼을 신청합니다 활화산 같...
1921
돌에 대하여/이기철
빈지게
895
11
2005-06-25
돌에 대하여/이기철 구르는 것이 일생인 삶도 있다 구르다가 마침내 가루가 되는 삶도 있다 가루가 되지 않고는 온몸으로 사랑했다고 말할 수 없으리라 뜨겁게 살 수 있는 길이야 알몸밖에 더 있느냐 알몸으로 굴러가서 기어코 핏빛 사랑 한 번 할 수 있는 것...
1920
따뜻한 편지/곽재구
빈지게
895
1
2005-08-13
따뜻한 편지/곽재구 당신이 보낸 편지는 언제나 따뜻합니다 물푸레나무가 그려진 10전짜리 우표 한 장도 붙어 있지 않고 보낸 이와 받는 이도 없는 그래서 밤새워 답장을 쓸 필요도 없는 그 편지가 날마다 내게 옵니다 겉봉을 여는 순간 잇꽃으로 물들인 지상...
1919
무심/박태선.초아
1
김남민
895
1
2005-08-19
무심/박태선 밤새 천둥이 울고 간 하늘 해맑다 못해 검푸르다. 떠나지 못하는 것들이 차곡차곡 쌓여 건듯 부는 바람에도 눈시울이 흐려진다. 이따금 구름 사이로 언 듯 언 듯 비치는 쪽빛 하늘 먼 희망처럼 시리고 시리다.
1918
나의 어머니
2
적명/김용희
895
1
2005-09-26
나의 어머니 寂 明 김 용 희 남들은 말을 하지요 모정의 사랑은 하늘과 같다고 세상에서 제일 위대하시다고 나에게는 그런 어머님 모습까지도 허공에서 들리는 메아리 소리일 뿐 오장 육부가 같을 진데 왜 그러하답니까 그리움이 쌓여서 무게를 더할 수 없어 ...
1917
이 순간/피천득
빈지게
895
2005-10-01
이 순간/피천득 이 순간 내가 별들을 쳐다본다는 것은 그 얼마나 화려한 사실인가 오래지 않아 내 귀가 흙이 된다 하더라도 이 순간 내가 제9교향곡을 듣는다는 것은 그 얼마나 찬란한 사실인가 그들이 나를 잊고 내 기억속에서 그들이 없어진다 하더라도 이 ...
1916
물안개 - 8. 왕불암산정(往佛巖山頂)
1
진리여행
895
2005-10-19
물안개 - 8. 왕불암산정(往佛巖山頂) 청하 권대욱 설레임에 뒤척인 잠결에도 보인다네 산이 고와 산이었기에 나는 간다네 낯선이와 두런 두런 담배연기날리며 처다보는 산정에는 구름마져 흔적없네 아마도 저곳에는 선녀님이 오시려나 푸른 소나무의 그늘에는 ...
1915
아픔 되어 내리는 첫눈
3
하늘빛
895
2005-12-05
♡ 아픔 되어 내리는 첫눈 ♡ - 하 늘 빛 -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그리도 기다렸던 첫눈이 하염없이 내렸지만 끝내 아픔으로 이어집니다. 첫눈이 내리면 행여 당신을 만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에 무척 기다렸지만 결국 가슴 시리게 하는 첫눈이 되고 말았습...
1914
아름다운 이별
1
김미생
895
2006-06-12
아름다운 이별 -써니- 우리의 만남이 운명 이듯 우리의 이별 또한 운명 이지 내가 이렇듯 아파할때 너 또한 얼마나 아플까.. 너를 잃는 슬픔은 더이상 미워할수도 없는 연민 인것 먼훗날 다시 만날수 있다면 그때는 웃으면서 말할수있을까.. 말 할수없이 슬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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