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엔  / 우먼

나른한 오후
갸우뚱!
벼가 졸음을 안고 있다.

저마다 무슨 꿈을 꾸는지
바람이 한 번씩 흔들어도
실눈만 흘린다.

들에 선, 나
배부른 가을을 기다리는데
로또복권!
일확천금은 아니어도.

시라는 이름으로
찰진 쌀밥 한 그릇에 김치찌개                    
그런 가을이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