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골의 최시인님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서론도 본론도 없이
다짜고짜 하시는 말씀이
신발 몇문 신냐고 물어보시더니
위의 털신을 사가지고 오셨습니다.

추운데 한데서(밖에서의 충청도 사투리)) 다닐때 신으라고요.
할머니들이나 신고 다니는 신발로만 생각하고
넘  웃음이 나와서  막 웃었지요.
그랬더니 하시는 말씀이
"따뜻한게 쉽상여"(그만이여의 충청도 사투리)

이 정겨운 말씀에
오늘 이 털신을 신고  장태산에 갔다가
날씨가 포근해서 발에 땀띠 나는줄 알았답니다.
얼른  날이 추워져  이 털신이 진가를 발휘했으면 좋겠습니다.

가까이에  이런  이웃이 계셔서 넘 좋습니다.
자랑  끝.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