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신기한 일이지요 만 갈래의 길 위에서


약속 없이 그 길 우리가 서로를 보았다는 것이


참 신기한 일이지요 무심코 보았을 뿐인데


 서로 마음을 훔치는 도적이 되었다는 것이


참 신기한 일이지요 죄를 짓고도


당당히 내 것이라며 행복해 하는 지금이


 


까만 밤 만삭의 달빛도 그윽이 사랑을 배고


수 억만개의 별을 잉태하였나 봅니다


어쩌면 같은 사랑을 하지 않았을까요


지금 그대와 나의 두 눈에 맺힌


 타오르나 영원히 소멸되지 않을 불길


저 별처럼 말이지요


 


참 신기한 일이지요 마음 따라


눈을 뜨나 봅니다


어제는 평범하던 밤 하늘이


오늘은 눈이 부셔


비틀비틀 만취한 사랑에  멀어도


그저 행복한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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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님~ 오늘은 달이 구름 사이로 빼꼼이더니...


이 새벽...고요만 가득합니다.


내일은 어쩜 환한 햇님과 마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행복한 상념 두고 갑니다.


 


고운 꿈결이셔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