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긴 강물 속으로 /시현 내 그리움 북서풍 바람에 밀리어 시린 가슴속 깊은 곳으로 쓰러진다. 얼어붙어 웅크린 겨울 들판으로 외롭고 가난하여 채워지지 않는 밤의 공허가 창가에 부서져 흔들리고 그리움을 어둠으로 깔고 밤이 찾아오면 아름다운 寂寞속에서, 대지는 불타고 차가운 얼굴로 지나간 시간들은 숨죽이네. 가두어둔 내 고독의 비탈길을 얼룩진 바람 말없이 활강해 가리니 별빛도 잠든 날에 그대 가슴속에서 잠깨어 그대를 지키리라. 지나간 시간들은 이제 빛이 되어 떠나고 傷痕의 바람은 나의 정원을 거니노라. 그대여, 始原을 알 수 없는 그리움에 목마른 허상을 쫓는 내 몸 어느 구석 시들 수 없는 눈물 속에서 珍珠가 자란다. 탯줄로 연결된 너와 나의 긴 강물 속으로 아픔은 멈출 수 없어 흐르기를 거듭하고 서로 다른 각자의 삶이 흐르는 겨울 들판에 너와 나 공허를 채우는 별이 되고 꽃이 되리. 연민의 다음 그 아쉬운 기다림의 자리에 그대와 함께 살고 있을 明滅하며 빛바래가는 날들의 달콤한 독백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