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핀 들菊花

글/ 바위와구름


바람 끝이 추워서
벌 나비도 숨어 버린지 오랜데



들국화는
누굴 위해 그렇게
고고히도 홀로 피였느냐 ?


누구하나 걷워 주는이 없이도
호젓한 오솔 길섶에
홀로 피여


짙은 향기는
누굴 기다리기에
그렇게도 짙은고 ?



언제나
널 기리는 마음은
언제부턴간 모르지만


아마도
혼자서도 도도한
네 넋에 반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