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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163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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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4729   2022-04-26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48315   2014-12-0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54094   2014-01-22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55363   2013-06-27
4813 나죽어 사랑하는 당신의 노을이 되리/심성보 2
김남민
984 9 2005-07-18
♧ 나 죽어 사랑하는 당신의 노을이 되리 ♧ 나 죽어, 무엇이 된다면... 사랑하는 당신의 노을이 되리... 해 저문 저녁 하늘 붉게 물든 노을이 되어 그대 작은 가슴에 아름다운 우리 사랑 곱게 피워보리... 나 죽어, 당신의 노을이 될 수 있다면... 당신의 발끝...  
4812 저녁때/이효석
빈지게
904 15 2005-07-19
저녁때/이효석 벌써 저녁때인가 보다, -장 복판을 아까부터 왠 여자 하나가 빙빙 돌아다닐 제는 꽤 오랜 동안의 주저와 선택 뒤에 그는 겨우 세 개의 붉은 사과를 골랐다. - 리본으로 수놓은 새빨간 사과를. 그리고 바구니 속에는 한 무더기의 나물과 계란히 ...  
4811 그리움에 지치거든 / 오세영 5
빈지게
1127 5 2005-07-19
그리움에 지치거든 / 오세영 그리움에 지치거든 나의 사람아 등꽃 푸른 그늘 아래 앉아 한잔의 차를 들자 들꿇는 격정은 자고 지금은 평형을 지키는 불의 물 청자 다기에 고인 하늘은 구름 한점 없구나 누가 사랑을 열병이라고 했던가. 들뜬 꽃잎에 내리는 이...  
4810 장마 1
박임숙
960 5 2005-07-19
장마/박임숙 봄에 피어나 무더운 여름까지 시들지 않는 도도한 흑장미가 끝내, 고개 떨쿨 만큼 하늘은 줄기차게 울었다. 그래도 숲은! 잠들지 않고 많은 새를 불러 모았다. 창살 안 다람쥐가 영원을 환상하며 늘 쳇바퀴를 돌듯, 울어서라도 자신의 존재를 각인...  
4809 이 세상이 꽃다발과 같다면/샌 3
김남민
976 17 2005-07-19
이 세상이 꽃다발과 같다면 / 샌 사랑하는 아들아 ‘이 세상이 꽃다발과 같다면’ 그런 노래가 있단다. Erich Kunz 라는 바리톤 아저씨가 부르는 노래인데 이 세상이 꽃다발과 같다면 천국이 따로 없다는 그런 내용의 가사란다. 그거 맞는 말이잖아. 이 세상이 ...  
4808 상처 2
적명/김 용 희
901 2 2005-07-19
상처 寂 明 김 용 희 빛바랜 원고지 작은 글 한 구절이 오늘은 더욱 슬프게 합니다 뿌연 종이 위에 색 바랜 임에 흔적 무정하게 떠난 사람 그리움만 주고 마음속 그 사랑 가셨나 봅니다 슬퍼도 울지 못하고 가슴앓이만 하는 그대 나 멍들은 두 마음 두 가슴에 ...  
4807 큰 나무 아래서/김정한 2
빈지게
986 7 2005-07-20
큰 나무 아래서/김정한 큰나무 아래의 그늘은 넓고도 깊다 그래서 지친 사람들이 쉬어 간다 나무는 나이가 몇인자 한번도 말해준 적 없지만 사람들은 나무의 나이를 짐작한다 나무는 언제나 흐트러짐이 없다 큰 나무는 비나 바람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하...  
4806 쉬엄쉬엄 오소서/도지민 1
빈지게
898 2 2005-07-20
쉬엄쉬엄 오소서/도지민 쉬엄쉬엄 오소서 (폭우) 하도 보고파 오시는 님 달음질 소리 쉬엄쉬엄 오소서 넘어질실라  
4805 매월 8일은 부모님께 효도 하는날
효도하자
891 14 200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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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4 내 속에서 빛나는 그대 / 이정하
빈지게
1679   2005-07-20
내 속에서 빛나는 그대 / 이정하 어둠은 내가 되겠습니다 그대는 내 속에서 빛나는 별이 되십시오 잎줄긴 내가 되겠습니다 그대는 나를 딛고 영롱한 꽃으로 피십시오 멀리서 지켜보겠습니다 내 아픈 모습 그대가 볼 수 없도록. 그러나 그댄 영원히 내 속에 있...  
4803 망각 1
소금
882 9 2005-07-20
망각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난다 절벽의 끝에 서있는 내게 뛰어내리라는 주문이 들려와 정말 몰랐다고 진땀을 흘리며 난 부정의 말을 늘어놓는다 내가 본 것은 그대가 놓아준 다리만 건넜을 뿐이라고 아무리 변명을 해본들 이제 와서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걸어...  
4802 아버지의 등을 밀며/ 손택수 2
빈지게
890 1 2005-07-21
아버지의 등을 밀며/ 손택수 아버지는 단 한번도 아들을 데리고 목욕탕엘 가지 않았다 여덟살 무렵까지 나는 할 수 없이 누이들과 함께 어머니 손을 잡고 여탕엘 들어가야 했다 누가 물으면 어머니가 미리 일러준 대로 다섯살 이라고 거짓말을 하곤 했는데 언...  
4801 향기/김용택 2
빈지게
978 16 2005-07-22
향기/김용택 길을 걷다가 문득 그대 향기 스칩니다 뒤를 돌아다봅니다 꽃도 그대도 없습니다 혼자 웃습니다 -시집 "참 좋은 당신" 에서-  
4800 사랑/최영우 1
빈지게
873 1 2005-07-23
사랑/최영우 사랑일까 그리움일까 바람이 분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방향으로 날고 싶었고 물이 흐른다는 이유로 하나 되고 싶었다. 그 앞에 서면 봄이면 꽃이고 싶고 여름이면 울창한 숲이고 싶었다. 가을이면 들국화 꽃향기처럼 향기를 채워 하얀 겨울 서정 ...  
4799 중심이라고 믿었던 게 어느 날 / 문태준
빈지게
902 1 2005-07-23
중심이라고 믿었던 게 어느 날 / 문태준 못자리 무논에 산 그림자를 데리고 들어가는 물처럼 한 사람이 그리운 날 있으니 게눈처럼, 봄나무에 새순이 올라오는 것 같은 오후 자목련을 넋 놓고 바라본다 우리가 믿었던 중심은 사실 중심이 아니었을 지도 저 수...  
4798 진실 4
소금
892 1 2005-07-23
진실 지난 시간을 망각 속에 밀어넣고 이기적인 욕심 때문에 세상에서 답을 찾으려 했다니 진실을 들여다 보려 않고 엉뚱한 곳을 털어봤자 먼지 하나 나오지 않는 걸 알면서 홀로 갇힌 시간이 길었던가 외롭다는 이유만으로 내 눈마저 가리려 했었다 잔을 비우...  
4797 바람-칼 1
적명/김용희
890 5 2005-07-24
바람-칼 적 명/ 김 용 희 바람을 가르고 날개를 펴서 창공을 날기 위해 비상하는 저 새는 힘찬 날갯짓 칼바람 같고 사랑 미움 그리움 가슴에 품고 걸망 하나 짊어지고 머리엔 삿갓 쓰고 방랑의 긴 여정을 하려나 보네 세상 모든 게 내 안에 있는데 어느 무엇을...  
4796 행복 한지 묻거든/김효숙
빈지게
917 5 2005-07-24
행복 한지 묻거든/김효숙 혹여 당신이 행복한지 묻거든 분명 난 행복하다 말할수 있습니다 왜냐고 묻지는 마세요 이미 내 가슴속엔 당신 하나로 인해 행복이 가득차 있으니까요 혹여 불행이 닥쳐온다 해도 난 행복하다 말할수 있습니다 왜냐고 묻지 마세요 당...  
4795 너를 듣는다 / 양현근 1
빈지게
1513   2005-07-24
너를 듣는다 / 양현근 오르기가 참으로 힘들고 가파르지만 정녕 마음준 사람들이 살아 아름다운 이 세상 거친 손 맞잡으면 넉넉한 웃음이 되어 쓸쓸한 길이라도 같이 거닐어 작은 인연 작은 사랑으로도 빛밝은 등불이 되어 저녁연기 잦아드는 강가에서 강심처...  
4794 바람편에 보낸 안부/윤보영(짧은 시 22편) 2
빈지게
1600 3 2005-07-26
짧은 시 모음/윤보영 ● 커 피 커피에 설탕을 넣고 크림을 넣었는데 맛이 싱겁군요 아 - 그대 생각을 빠뜨렸군요. ● 선물 “사랑합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이 말을 곱게 포장 했습니다 꿈속에서 만나면 그대에게 주기 위해. ● 사랑이니까 무엇이든지 나누면 ...  
4793 잠시만 허락하소서/위성임
빈지게
877 1 2005-07-26
잠시만 허락하소서/위성임 저, 이 그늘에서 잠시만 쉬어 가게 하소서 당신 발자국 따라 쉼없이 걸었습니다 이제 잠시만 아주 잠시만 쉬어 가게 하소서 바람이 건네준 차 한잔에 바쁜 하루를 내려 놓고 싶습니다 잠시만 쉬어 가게 하소서 당신께서 지어내신 주...  
4792 한 세상 ~詩~ 바위와구름 1
장미꽃
883 11 2005-07-26
한 세상 ~詩~ 바위와구름 한 세상 ~詩~ 바위와구름 태양이 있는데두 인간들은 세상을 어둡게들 살랴고 하는걸까 그래서 인간들은 죄악 속에 사는걸까 넓은 대지가 있는데두 인간들은 좁게만 살랴고들 할까 그래서 인간들은 밟히고 밟아가며 살아야 하는걸까 ...  
4791 이밤도 그리움때문에/손채주 1
김남민
881 3 2005-07-26
이.밤도 그리움 때문에 글/손채주 당신을 그리워하면서도 볼 수도 없어요 당신을 보고파하면서도 볼 수도없어요 당신의 그리움은 내 가슴에 한 조각 그림자 되어 이 밤을 멈추게 합니다 그리운 추억들 별빛 창가에 말없이 스치고 사라져 버리면 외로움만 가득...  
4790 그대 영혼의 살림집에/최승자
빈지게
893 13 2005-07-27
그대 영혼의 살림집에/최승자 그대 영혼의 살림집에 아직 불기가 남아 있는지 그대의 아궁이와 굴뚝에 아직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지 잡탕 찌개백반이며 꿀꿀이죽인 나의 사랑 한 사발을 들고서, 그대 아직 연명하고 계신지 그대 문간을 조심히 두드려봅니다  
4789 이제 당신과의 사랑은 / 도종환 2
빈지게
877 1 2005-07-27
이제 당신과의 사랑은 / 도종환 오랫동안 당신을 잊고 지냅니다 당신을 잊고 지내는 동안 나는 싸움의 한복판을 향해 걸어왔습니다 하늘보다 먼저 어두워지는 박태기나뭇잎을 바라보다가 떨리는 마음으로 몰래 몇 번인가 당신의 이름을 불러보다가 머리를 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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