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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163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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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5524   2022-04-26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49104   2014-12-0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54890   2014-01-22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56130   2013-06-27
3388 그는 떠났습니다 2
하늘빛
907 5 2005-08-12
♡ 그는 떠났습니다 ♡ - 하 늘 빛 - 그는 떠났습니다. 내게 아픔만 남긴 채 그렇게 모질게 떠나갔습니다. 하지만, 난 아직 내 안에 가득한 그를 이렇게 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내지 못한 이유는 그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차마 보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  
3387 늙지 않는 절벽/강형철
빈지게
911 5 2005-08-11
늙지 않는 절벽/강형철 어떤 세월로도 어쩔 수 없는 나이가 있다 늘 "내새끼"를 끼고 다니거나 그 새끼들이 물에 빠지거나 차에 치일까 걱정만 몰고 다니는 그 새끼들이 오십이 넘고 육십이 되어도 도무지 마음이 차지 않아 눈섭 끝엔 이슬만 어룽대는 맛있는...  
3386 오래된 書籍(서적)/기형도
빈지게
872 5 2005-08-09
오래된 書籍(서적)/기형도 내가 살아온 것은 거의 기적적이었다 오랫동안 나는 곰팡이 피어 나는 어둡고 축축한 세계에서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는 질서 속에서, 텅 빈 희망 속에서 어찌 스스로의 일생을 예언할 수 있겠는가 다른 사람들은 분주히 몇몇 안되는...  
3385 행복 한지 묻거든/김효숙
빈지게
917 5 2005-07-24
행복 한지 묻거든/김효숙 혹여 당신이 행복한지 묻거든 분명 난 행복하다 말할수 있습니다 왜냐고 묻지는 마세요 이미 내 가슴속엔 당신 하나로 인해 행복이 가득차 있으니까요 혹여 불행이 닥쳐온다 해도 난 행복하다 말할수 있습니다 왜냐고 묻지 마세요 당...  
3384 바람-칼 1
적명/김용희
895 5 2005-07-24
바람-칼 적 명/ 김 용 희 바람을 가르고 날개를 펴서 창공을 날기 위해 비상하는 저 새는 힘찬 날갯짓 칼바람 같고 사랑 미움 그리움 가슴에 품고 걸망 하나 짊어지고 머리엔 삿갓 쓰고 방랑의 긴 여정을 하려나 보네 세상 모든 게 내 안에 있는데 어느 무엇을...  
3383 장마 1
박임숙
962 5 2005-07-19
장마/박임숙 봄에 피어나 무더운 여름까지 시들지 않는 도도한 흑장미가 끝내, 고개 떨쿨 만큼 하늘은 줄기차게 울었다. 그래도 숲은! 잠들지 않고 많은 새를 불러 모았다. 창살 안 다람쥐가 영원을 환상하며 늘 쳇바퀴를 돌듯, 울어서라도 자신의 존재를 각인...  
3382 그리움에 지치거든 / 오세영 5
빈지게
1128 5 2005-07-19
그리움에 지치거든 / 오세영 그리움에 지치거든 나의 사람아 등꽃 푸른 그늘 아래 앉아 한잔의 차를 들자 들꿇는 격정은 자고 지금은 평형을 지키는 불의 물 청자 다기에 고인 하늘은 구름 한점 없구나 누가 사랑을 열병이라고 했던가. 들뜬 꽃잎에 내리는 이...  
3381 나 이렇게 살고 싶었습니다/배찬희
빈지게
892 5 2005-07-14
나 이렇게 살고 싶었습니다/배찬희 한평생 무명 옷 입고 사는 소박한 개울물처럼 앞 내, 손짓하면 부끄럼 빛내며 뒷내 종종 따라가며 가장 낮춤으로 가장 높아지는 진리를 아는, 흐르는 강물처럼 나 이렇게 살고 싶었습니다. 꿩꿩, 앞 산 까투리 울면 뒤 산 ...  
3380 그대 생각/고정희
빈지게
919 5 2005-07-12
그대 생각/고정희 그대 따뜻함에 다가갔다가 그 따뜻함 무연히 마주할 뿐 차마 끌어 안지 못하고 돌아 왔습니다 그대 쓸쓸함에 다가 갔다가 그 쓸쓸함 무연히 마주할 뿐 차마 끌어안지 못하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어떤 것인지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내가 ...  
3379 바닷가에서/오세영 2
빈지게
883 5 2005-07-10
바닷가에서/오세영 사는길이 높고 가파르거든 바닷가 하얋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아라 아래로 아래로 흐르는 물이 하나 되어 가득히 차오르는 수평선, 스스로 자신을 낮추는 자가 얻는 평안이 거기 있다 사는 길이 어둡고 막막하거든 바닷가 아득히 지는...  
3378 변명/마종기
빈지게
909 5 2005-07-03
변명/마종기 흐르는 물은 외롭지 않은 줄 알았다 어깨를 들썩이며 몸을 흔들며 예식의 춤과 노래로 빛나던 물길, 사는 것은 이런 것이라고 말했다지만 가볍게 보아온 세상의 흐름과 가버림 오늘에야 내가 물이 되어 물의 얼굴을 보게 되나니 그러나 흐르는 물...  
3377 꿀맛 같은 당신/이미란 1
빈지게
897 5 2005-06-24
꿀맛 같은 당신/이미란 당신에게서 치자꽃 보다 달콤한 향기가 납니다 가만히 당신 상념에 잠겨 보니 꿀맛 같은 당신 끈끈한 정(情) 한스푼 입안 가득 녹아 내리는 고운 인연의 향기 참 인정 많은 푸근한 당신에게서 꿀맛 같은 향기가 납니다  
3376 샛강가에서/정호승 1
빈지게
1038 5 2005-06-02
샛강가에서/정호승 아들아 천지에 우박이라도 내렸으며 오늘도 나는 네가 그리워 너를 보낸 샛강가에 홀로 나와 내 넋을 놓고 앉아 사무치나니 아무도 너를 미워할 수 없고 아무도 너를 묶을 수 없고 아무도 너를 죽일 수 없었으나 바람은 또다시 재를 날리고...  
3375 행복 / 김남조
빈지게
938 5 2005-05-27
행복 / 김남조 새와 나 겨울 나무와 나 저문날의 만설과 나 내가 새를 사랑하면 새는 행복할까 나무를 사랑하면 나무는 행복할까 눈은 행복할까 새는 새와 사랑하고 나무는 나무와 사랑하며 눈송이의 오누이도 서로 사랑한다면 정녕 행복하여라 그렇듯이 상한...  
3374 삶/석용산 스님 1
빈지게
1453 5 2005-05-22
삶/석용산 스님 외로우면 외로운 대로 좋다 슬프면 슬픈 대로 좋고 아프면 아픈 대로 그리우면 그리운 대로 좋다. 삶은 저지른 이의 가슴이기에...  
3373 새는 날수 없었다. 1
박임숙
984 5 2005-05-20
새는 날수 없었다/박임숙 나는 새장 안의 새였다. 바깥세상은 위험하다는 말은 밖으로 나간다는 생각을 일찍 접어야만 했다. 내가 지저귀면 기뻐하는 그가 있기에, 어느 날 창공을 비행하는 새를 본 순간 내 손으로 문을 열고 일탈을 시도했다. 새장 문은 잠겨...  
3372 인간의 의미 (意味)/김현승
빈지게
1091 5 2005-05-20
인간의 의미 (意味)/김현승 아는 것은 신(神) 알려는 것은 인간(人間)이다. 마침내 알면 신(神)의 탄생 속에서 나는 죽어 버린다. 사랑은 신(神), 사랑하는 것은 인간(人間)이다. 인간(人間)은 명사(名詞)보다 동사(動詞)를 사랑한다. 나의 움직임이 끝날 때 ...  
3371 푸른 오월/노천명 2
빈지게
1315 5 2005-05-16
푸른 오월/노천명 청바빛 하늘이 육모정 탑위에 그린 듯이 곱고 연당 창포잎에 여인네 행주치마에 감미로운 첫 여름이 흐른다 라일락 숲에 내 젊은 꿈이 나비같이 앉는 정오 계절의 여왕 오월의 푸른 여신 앞에 내가 웬일로 무색하고 외롭구나 밀물처럼 가슴...  
3370 나무/류시화 1
빈지게
1001 5 2005-05-10
나무/류시화 나에게 나무가 하나 있었다 나는 그 나무에게로 가서 등을 기대고 서 있곤 했다 내가 나무여 하고 부르면 나무는 그 잎들을 은빛으로 반짝여 주고 하늘을 보고 싶다고 하면 나무는 저의 품을 열어 하늘을 보여주었다 저녁에 내가 몸이 아플 때면 ...  
3369 어버이날에.... 1
단비
979 5 2005-05-08
저 유년시절은 동무가 없었습니다. 한폭의 동양화같은 푸르름을 배경으로 신나는 일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산골에서 살게 만든것이 엄니 죄인양. 엄니는 항상 저에겐 다정한 친구였었죠. 삽짝 살구나무에 고무줄을 메어놓구. 금강산 찿아가자 일만이천봉...  
3368 적막한 바닷가/송수권 3
빈지게
1048 5 2005-05-08
적막한 바닷가/송수권 더러는 비워 놓고 살 일이다 하루에 한 번씩 저 뻘 밭이 갯물을 비우듯이 더러는 그리워 하며 살 일이다 하루에 한 번씩 저 뻘 밭이 미물을 쳐 보내듯이 갈밭 머리 해 어스름녘 마른 물꼬를 치려는 지 돌아갈 줄 모르는 한 마리 해오라...  
3367 무릉 가는 길 / 민영 1
빈지게
977 5 2005-05-07
무릉 가는 길 / 민영 이제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 지를 정해야 한다. 가까운 길이 있고 먼뎃길이 있다. 어디로 가든 처마끝에 등불 달린 주막은 하나지만 가는 사람에 따라서 길은 다른 경관을 보여준다 보아라 길손이여, 길은 고달프고 골짜기보다 험하다. ...  
3366 당신의 어깨를 빌려주세요
인연
1425 5 2005-04-04
당신의 어깨를 빌려주세요. 한없이 지쳐 울고 싶을 때... 이제는 보고픔에 더이상 견딜수 없어질 때... 절제할 줄 모르는 나를 발견했을 때... 그대 어깨가 필요합니다. 혼자 버틸줄 모르는 나약한 사람이라고 꾸짖어도 아직 세상에 대해서 너무나 모르는 나이...  
3365 노력하는 사람은 인생의 승리자이다
인연
1381 5 2005-03-27
노력하는 사람은 인생의 승리자이다 비록 산의 정상에 이르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 도전은 얼마나 대견한 일인가.. 중도에서 넘어진다 해도 성실히 노력하는 사람들을 존경하자. 자신에게 내재한 힘을 최대한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 큰 목표를 설정해 놓고 ...  
3364 지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당신/ 이미란
빈지게
1483 5 2005-03-25
지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당신/ 이미란 내 시야가 즐거운 날에는 당신의 미소가 피어납니다 내 코끝이 간지러운 날에는 당신의 향기가 납니다 내가 눈을 뜨면은 사랑의 인사를 주고 내가 숨을 쉬면은 포근한 봄날의 향기가 되는 당신은 내 사랑의 향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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