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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163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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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33059   2022-04-26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56784   2014-12-0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62527   2014-01-22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63741   2013-06-27
3563 밥과 잠과 그리고 사랑 / 김승희 2
빈지게
1102 1 2005-05-27
밥과 잠과 그리고 사랑 / 김승희 오늘도 밥을 먹었습니다. 빈곤한 밥상이긴 하지만 하루 세 끼를. 오늘도 잠을 잤습니다. 지렁이처럼 게으른 하루 온종일의 잠을. 그리고 사랑도 생각했습니다. 어느덧 식은 숭늉처럼 미지근해져 버린 그런 서운한 사랑을. 인...  
3562 이..모든것 ㅎ허락하여 주소서~ 3
김남민
1011 1 2005-05-27
세상 삶 허락하는 그날까지, 머물 수 있는 날까지 내 맘에 거슬리는 일은 하지 않을 용기를 조금을 베풀고 자만하지 않는 겸손을 무심코 짓는 죄가 없으며 알고 지은 죄는 곧 뉘우칠 수 있는 지혜를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며 받으려고만 하는 이기심 가지지 않...  
3561 전화보다 예감을 믿는 저녁이 있다/박용하
빈지게
1017 1 2005-05-28
전화보다 예감을 믿는 저녁이 있다/박용하 새들이 날아가다 철탑 위에 멈춰 서면 그리웁지 않은 것도 그리워진다. 그리움보다 멀리 빨리 닥쳐오는 것은 예감밖에 없다. 저녁은 둥글고 노란 감나무 빛깔의 안녕을 전해준다 전화보다 예감을 믿는 저녁이다 그래...  
3560 주말한담
청하
1066 1 2005-05-28
주말한담 아침 조반 후에 아이와 같이 자전거를 손질하고 모자를 갖추고, 음료를 준비하여 중랑천변을 향해 조심 길을 달린다 도심의 요란한 소음을 잠시 후에는 아주 뒤로하고 중랑천변 자전거도로에 올라섰다 노란 유채꽃 사이의 저편으로 강태공들이 응시하...  
3559 텅 빈 마음에/정우경
빈지게
1035 1 2005-05-29
텅 빈 마음에/정우경 나를 채우는 연습을 해야겠다 다른 사람에 대한 생각으로 그토록 아파하던 나의 마음에 그들이 떠나면 비어버릴 텅빈 마음에 이젠 나 혼자 나를 채우는 연습을 해야겠다 그들이 없어도 아프지 않을 그런 마음을…… 때론 나만으로 채워진 ...  
3558 가장 소중한 사람 / 이준호 5
빈지게
1209 1 2005-05-30
가장 소중한 사람 / 이준호 내가 부를 수만 개의 이름 중에 비바람에도 꺾이지 않을 부름 하나가 있다면 그건 당신입니다 내가 그릴 수만 개의 그림 중에 죽는 날까지 고이 간직할 얼굴 하나가 있다면 그건 당신입니다 내가 만들 수만개의 추억 중에 두고두고...  
3557 6월 / 김용택
빈지게
1035 1 2005-05-31
6월 / 김용택 하루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에 바람이 불고 하루 해가 갑니다 불쑥불쑥 솟아나는 그대 보고 싶은 마음을 주저앉힐 수가 없습니다 창가에 턱을 괴고 오래오래 어딘가를 보고 있곤 합니다 느닷없이 그런 나를 발견하고는 그것이 당신 생...  
3556 어제보다 아름다운 오늘 / 오광수 4
빈지게
1062 1 2005-06-07
어제보다 아름다운 오늘 / 오광수 어제는 망울만 맺혀 안쓰럽던 저 꽃이 아침햇살 사랑으로 저리도 활짝 웃고 있음은 오늘이 어제보다는 더 아름다운 날인가 보다 수많은 아픈 가슴들이 모두 어제가 되고 맺혔던 눈물 방울일랑 이슬동네에다 맡기고는 하늘보...  
3555 소중한 오늘 하루/오광수
빈지게
1007 1 2005-06-08
소중한 오늘 하루/오광수 고운 햇살을 가득히 창에 담아 아침을 여는 당신의 오늘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천사들의 도움으로 시작합니다. 당신의 영혼 가득히 하늘의 축복으로 눈을 뜨고 새 날,오늘을 보며 선물로 받음은 당신이 복 있...  
3554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조병화 2
빈지게
1256 1 2005-06-08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조병화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과거가 있단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과거가.. 비가 오는 거리를 혼자 걸으면서 무언가 생각할줄 모르는 사람은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란다. 낙엽이 떨어져 뒹구는 거리에.. 한 줄의 시를 띄우지 못하...  
3553 널 만나고 부터/이생진
빈지게
1164 1 2005-06-11
널 만나고 부터/이생진 어두운 길을 등불 없이도 갈 것 같다 걸어서도 바다를 건널 것 같다 날개 없이도 하늘을 날 것 같다 널 만나고부터는 가지고 싶던 것 다 가진 것 같다  
3552 커피 한 잔을 마시다가/최옥
빈지게
1042 1 2005-06-12
커피 한 잔을 마시다가/최옥 언제나 커피포트 뚜껑이 들썩거려야 커피를 끓였다 처음엔 뜨거움에 입술을 긴장시키다가 조금씩 비울수록 빠르게 식어가는 이 커피 한잔 문득 나를 생각해 본다 비어가는 차 한잔 같은 나를 내 지나간 날들을 내게도 분명 끓는 ...  
3551 나를 낮추고 그대를 높입니다/손희락
빈지게
1023 1 2005-06-12
나를 낮추고 그대를 높입니다/손희락 사랑이란 행복과 그리움으로 차고 넘치는 아름다운 집인줄 알았습니다. 사랑이란 자신의 고집과 욕심으로 살면서도 기쁨으로 넘을 수 있는 낮은 산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원망과 미움의 불길이 타...  
3550 과수원 산장의 아침풍경 5
단비
1070 1 2005-06-15
운무에 휩싸인 산허리를.. 과수원이 돌고 돌아 싱그럽고 풋풋하게 사과가 살을 불리고. 그아래 고추도 단비 키 만큼이나 큰키로 빠알갛게 몸 태우는 연습을 합니다. 빠알간 접시꽃 너무도 아름답고 그옆 대조적인 꽃도 꽃 같잖은 밤꽃이 찌리한 향으로 벌을 유...  
3549 세월/박문하 1
빈지게
999 1 2005-06-16
세월/박문하 할머니 십년이란 세월은 참 길지요 아니 짧어 그럼 오십년은 너무 멀지요 아니 그것도 짧어 할머니 그래도 백년은 너무 지겹지요 아니야 아니야 지나고 보면 그것도 너무 짧어 합죽한 입 오물거리면서 할머니는 지나간 세월은 다아 짧단다  
3548 한 사람/이정하
빈지게
1030 1 2005-06-17
한 사람/이정하 살아가면서 많은 것이 묻혀지고 잊혀진다 하더라도 그대 이름만은 내 가슴에 남아 있기를 바라는 것은 언젠가 내가 바람편이라도 그대가 만나보고 싶은 까닭입니다. 살아가면서 덮어두고 지워야 할 일이 많겠지만 그대와의 사랑. 그 추억만은 ...  
3547 얼마나 좋을까 1
박임숙
986 1 2005-06-18
얼마나 좋을까/박임숙 사람과의 인연은 정해져 있어, 다시는 돌이킬 수 없이,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미리 예견하고 살아가는 인생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태풍처럼 격렬하거나 솜사탕처럼 달콤한 사랑이, 산들바람처럼 푸근하거나 시원하면서 가끔은 장미 가시...  
3546 황홀한 고백 1
김남민
1005 1 2005-06-18
황홀한 고백 사랑한다는 말은 가시덤불 속에 핀 하얀 찔레꽃의 한숨 같은 것.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한 자락 바람에도 문득 흔들리는 나뭇가지.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을 한꺼번에 쏟아 내는 거대한 밤하늘이다. 어둠 속에서도 훤히 ...  
3545 늙어가는 아내에게/황지우
빈지게
949 1 2005-06-19
늙어가는 아내에게/황지우 내가 말했잖아. 정말, 정말, 사랑하는, 사랑하는,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은, 너 나 사랑해? 묻질 않어 그냥, 그래. 그냥 살어 그냥 서로를 사는게야 말하지 않고, 확인하려 하지 않고, 그냥 그대 눈에 낀 눈꼽을 훔치거나 그대 옷...  
3544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정하 4
빈지게
994 1 2005-06-20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정하 창가사이로 촉촉한 얼굴을 내비치는 햇살같이 흘러내린 머리를 쓸어 올려주며 이마에 입맞춤하는 이른 아침같은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드러운 모카 향기 가득한 커피 잔에 살포시 녹아가는 설탕같이 부드러운 ...  
3543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작자 미상)
빈지게
980 1 2005-06-20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간혹은 이렇게 당신이그리워 눈뜨는 새벽부터 가슴 쓸어내리는 날 하루종일 머릿속엔 당신 뿐입니다 뭘 하고 있는지 아침은 먹었는지 커피는 마셨는지 어딜가고 있는지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하루종일 가슴속으로 당신만 그립니다 그립...  
3542 그대가 별이라면 / 이동순 2
빈지게
983 1 2005-06-22
그대가 별이라면 / 이동순 그대가 별이라면 저는 그대 옆에 뜨는 작은 별이고 싶습니다 그대가 노을이라면 저는 그대 모습을 비추어주는 저녁하늘이 되고 싶습니다 그대가 나무라면 저는 그대의 발등에 덮인 흙이고자 합니다 오, 그대가 이른 봄 숲에서 우는 ...  
3541 능소화 그리고 그리움 2
청하
957 1 2005-06-22
능소화 그리고 그리움 청하 권대욱 돌담장이 낮은 그 집 앞을 지나가는 길에 너의 흐드러진 자색을 보았다네 삶의 지조를 지켜 그리도 고고하건만 오늘 담장 너머 살포시 보여준 그 천년을 고이 접어온 사랑을 알세라 비 가 온다는 이 아침의 걸음길 가득히 담...  
3540 그대를 위하여
Together
993 1 2005-06-27
그대를 위하여 - 안도현 - 그대를 만난 엊그제는 가슴이 아팠습니다 내 쓸쓸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개울물 소리가 더욱 크게 들리던 까닭은 세상에 지은 죄가 많은 탓입니다 그렇지만 마음 속 죄는 잊어버릴수록 깊이 스며들고 떠올릴수록 멀어져 간다는 것...  
3539 아픈 사랑일수록 그 향기는 짙다/ 도종환
빈지게
963 1 2005-06-29
아픈 사랑일수록 그 향기는 짙다/ 도종환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은 들판 일수록 좋다. 아무것도 없는 백지 한장 일수록 좋다. 누군가가 와서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단 한 가지 빛깔의 여백으로 가득 찬 마음, 그 마음의 한쪽 페이지에는 우물이 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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