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롭게 아무런 격식이나 제한이 없이 글을 올릴 수 있는 곳

글 수 5,163
윤상철
2008.07.22 18:29:15
862
10 / 0

여름밤을 즐기자! 맥줏집도 취향 따라

여름엔 맥주다. 호프집에서 통닭과 마셔도 킹왕짱이지만 올여름엔 ‘페이버릿’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인기를 끌고 있는 수입 생맥주들, 가장 맛있게 마실 수 있는 곳을 찾았다.

베이비 기네스(Baby Guiness)

처음엔 ‘이거 한약이 따로 없네’ 싶다가도 특유의 쓴맛과 진하고 부드러운 여운에 한 없이 빠져들고 마는 기네스. 중독적인 이 술을 마시려면 이태원 해밀턴호텔 뒷골목에 있는 베이비 기네스로 가라. 지하 냉장고에 적정 온도로 보관해 매우 신선한 기네스를 즐길 수 있다. 아일랜드 전통 방식대로 거품 위에 클로버 그림을 그려주는 걸 보면 ‘제대로 찾았군’ 싶을 거다. 맥주에 곁들일 안주로는 시저 샐러드와 치킨 텐더, 감자튀김이 있는데 나름의 퀄리티를 보장한다. 참고로 기네스는 특유의 쓴맛을 해치지 않는 담백한 안주와 잘 어울린다. 기네스를 베이스로 한 칵테일도 마실 수 있다.
가 격 330cc 5천5백원, 500cc 8천원.
영업 시간 16:00~2:00
 

아사히 오리엔(Asahi Orien)

목 넘김이 부드럽고 깔끔한 맛의 아사히 맥주는 광화문에 있는 아사히 오리엔에서 마셔라. 일대의 직장인들에게는 스트레스를 맥주와 함께 날려버리는 해우소이자 아사히 마니아들에게는 성지와 같은 곳. 아사히는 먼저 거품을 마셔버리는 다른 맥주와 달리 끝까지 거품과 함께 마셔야 참맛을 알 수 있다. 그리하여 아사히 오리엔에서는 풍성한 향을 만끽할 수 있도록 거품을 지켜내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 최근에는 아사히 흑맥주가 출시되었는데, 일본에서는 흑맥주와 기존 맥주를 섞어서 마시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고 하니 한번 시도해보면 어떨까.
가 격 레귤러 400cc 5천8백원, 피처 2만9천원.
영업 시간 11:30~24:00
 

세골목집(3 Alley Pub)

코리앤더와 오렌지 향이 배어 있어 은은한 상큼함이 매력적인 호가든은 인기 폭등으로 수입량이 달린다는 얘기가 들려올 정도다. 호가든을 가장 맛있게 마실 수 있는 곳은 이태원의 오래된 영국식 펍 세골목집. 생맥주 마니아 사이에서는 이미 소문난 명소이자 외국인으로 득시글거리는 딱 이태원 분위기. 이곳의 호가든은 글라스는 물론이고 맥주가 나오는 라인을 철저하게 관리해 향이 잘 보존돼 있고 거품도 알맞다. 음식 메뉴도 양과 질에서 만족감을 주는데, 특히 립 아이 스테이크는 부드럽고 씹히는 맛이 좋아 이 메뉴 때문에 일부러 세골목집을 찾는 손님도 많다.
가 격 250ml 4천5백원, 피처 3만5천원.
영업 시간 12:00~1:00
 

메가 씨씨(Mega CC)

다채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는 하우스 맥주가 당길 때는 롯데호텔월드 지하 1층에 위치한 메가 씨씨를 추천한다. 호텔급 서비스와 제대로 된 하우스 맥주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독일인 브루마스터가 정통 독일식으로 직접 제조하는 맥주는 필스, 바이젠, 둥켈 세 종류. 필스는 쓴맛이 강한 체코 쪽 필젠에서 생산되는 맥주로 쌉싸래한 맛과 부드러운 거품이 특징. 바이젠은 여과되지 않은 상태로 마시는 고급 밀맥주, 둥켈은 흑맥주로 은은한 향과 구수한 맛이 특징이다. 안주는 독일식 족발 학센과 모둠 소시지를 추천한다.
가 격 300cc 4천원, 400cc 5천원, 600cc 8천원, 700cc 9천원.
영업 시간 17:00~2:00
 

Tip 병맥주 제대로 즐기는 법
이 맛있는 맥주들을 드래프트가 아닌 병맥주로 마셔야 할 때, 이보다 아쉬울 수가 있으랴. 그러나 조금만 신경 쓰면 훨씬 고품격으로 마실 수 있다. 뚜껑 따서 벌컥벌컥은 이제 그만!

병 속에 살아 있는 효모를 주입하여 2차 발효시킨 호가든은 이 효모로 인해 마시는 방법이 따로 있다. 잔은 맥주의 차가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두터운 글라스가 좋다. 먼저 잔에 2/3 정도 맥주를 따른 후, 병을 흔들어 남아 있는 효모를 잘 섞어 거품을 내어 마저 따른다. 마시는 방법은 병 라벨에 그림으로도 잘 설명이 되어 있으니 참고할 것. 중세기 수도사들의 양조 기술을 계승해 만든 레페 브라운은 구운 맥아의 은은한 향과 달콤함이 인상적인 흑맥주인데 기네스보다 여성적인 느낌이다. 레페는 성배 모양의 잔에 마셔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잔은 레페 특유의 진한 향과 적당한 양의 거품을 형성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는데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 아닐 테니 입구가 약간 오므라든 와인잔을 대용해도 좋다.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온도는 9~10℃다. 맥주는 무조건 차가운 게 맛있다는 편견은 버리길.
아사히는 카푸치노같이 부드러운 거품이 특징이기 때문에 약간의 거품이 생기도록 따르는 게 중요하다. 탄산이 많은 아사히 맥주의 특징상 거품은 탄산을 날아가지 않게 해주는 역할을 하므로 거품을 입술에 갖다 대어 같이 마신다. 아사히 역시 너무 차가우면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없으므로 5℃ 정도를 유지한다. 이때 잔을 차갑고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네스 맥주는 따를 때 잔의 약 80%를 채운 뒤 투명한 검은 빛을 낼 때까지 30초~1분간 기다린 후에 나머지를 따른다. 마실 때는 음미하듯 조금씩 먹기보단 꿀떡꿀떡 삼키는 것이 맥주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코스트 코에서 판매하는 유러피언 비어 박스 세트. 호가든, 벡스, 스텔라 아르투아, 레페 브라운 한 병씩과 잔이 들어 있다.
 
 
    Beer Barrel Polka (맥주통 폴카)
       

     

    댓글
    2008.07.22 22:58:36
    향기글
    ㅋㅋㅋㅋㅋ
    이 더운 날씨에 누구누구 시원한 한 잔 생각 나겠다
    누군지는 나도 몰라요
    목마른 사람 ㅋㅋㅋ
    댓글
    2008.07.23 07:04:15
    보리피리
    흥!
    대구 싸나이 두 분께서 북치고 나팔 불고....
    저 맥주 한 잔 마시려고 서울까지...?
    난 뭐니 뭐니해도 계곡의 그늘
    흘러내리는 물속에 몸 담그고 앉아
    그냥 마시는 쐬주맛이 최고던데.....ㅎㅎ
    댓글
    2008.07.23 07:29:01
    고이민현
    뭔 맥주인들 맛이야 없겠냐마는
    우리네 서민들 에게는 너무 사치스런
    음주 문화라 생각 되네요.
    참새가 황새 걸음하면
    가랭이가 찢어진다고
    보리피리님이 갈파 하신대로
    과메기 안주에 시야시(?)된
    쐬주가 제격이지요.
    공짜 맥주라면 사양해선 도리가 아닌데......ㅎㅎ
    보고 듣고 구경만 해도 속이 시원해 집니다.
    댓글
    2008.07.23 09:29:56
    산이슬
    캬아~ 톡! 하고 쏘는 맥주 한잔 쭈욱~~
    들이키고 싶내요 왠지 그럼 더위가 싹~ 가실거 같은..
    저희동네 꼬치집이 있는데 가끔 친구랑 그곳에 가서
    3000cc 하나 에 10,000 , 꼬치안주 12,000
    요거 먹고 오거든요 시원하게.. 그럼 그날은 잠도
    아주 잘오는데...아침부터 맥주생각 나게 만드시내요
    아휴 덥다 더워~~
    댓글
    2008.07.23 14:37:26
    윤상철
    산이슬님
    거기가 어디인가요?
    댓글
    2008.07.23 23:10:35
    산이슬
    ㅎㅎ 네 상철님 칠곡3지구에요~ 옛날 투다리 같은곳인데
    이름이 비슷하던데..암튼 꼬치도 푸짐하고 둘이서 맥주하고
    마시면 저녁도 되더라구요.. 맛도 괜찮고...
    아또 맥주생각난당.... 아유 더운데 한잔 마시면 좋겟내
    댓글
    2008.07.24 21:54:41
    윤상철
    산이슬님 접수 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9382   2022-04-26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53056   2014-12-0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58744   2014-01-22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59973   2013-06-27
    4988 다른 사이트 소개해도 되나요? 1
    준석
    812 5 2008-01-15
    연변쪽 사이트인것 같은데...음악사이트이구요 wma 로 다운도 받을 수 있다는.,,,  
    4987 너에게 띄우는 글 2
    강가에
    812 13 2008-07-22
    사랑하는 사람이기보다는 진정한 친구이고 싶다. 다정한 친구이기 보다는 진실이고 싶다. 내가 너에게 아무런 의미를 줄 수 없다 하더라도 너는 나에게 만남의 의미를 전해 주었다. 순간의 지나가는 우연이기 보다는 영원한 친구로 남고 싶었다. 언젠가는 헤어...  
    4986 포 도 주 1
    개똥벌레
    812 3 2008-08-07
    포 도 주 - 만해 한 용 운 - 가을 바람과 아침볕에 마치맞게 익은 향기로운 포도를 따서 술을 빚었습니다 그 술과 향기는 가을 하늘을 물들입니다 . 님이여 그 술을 연잎잔에 부어서 님에게 드리겠습니다 님이여 떨리는 손을 거쳐서 타오르는 입술을 축...  
    4985 지우고 다시 쓰는 마음 2
    장길산
    812 8 2008-08-19
    지우고 다시 쓰는 생각 "빨리"의 "ㅃ"을 썼다가 지우고 "천천히"의 "ㅊ"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빨리 해야 할일 같았지만 다시 생각 하니 천천히하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려움"의 "ㄷ"을 썼다가 지우고 "평화"의 "ㅍ"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  
    4984 주부 건망증 예방 3
    명임
    812 4 2008-08-20
    →건망증은 건망증은 예전에 알고 있던 사실을 일시적으로 기억하지 못하거나, 자신이 했던 행동을 쉽게 잊어버리는 증상을 말해요. 보통 사람은 하루에 10가지를 기억하면 다음날에는 3가지를 잊어버리고, 일주일 후에는 5가지만을 기억하는 것이 정상이에요. ...  
    4983 서울에서... 6
    MICHAEL
    812 4 2008-09-01
    "형- 더운데 생맥주 어때..?" "그러지. 나도 오랜만에 시원한 생맥주 마시고 싶다." "아줌마-- 여기 500 두 개.." 잠시 후 나타난 서빙하는 아주머니 손에 비타500 두 병이 들려있었다. --;; ***** 이 일은 며칠 전 서울에 갔을 때 동대문 두타 근처 음식점에...  
    4982 사랑에 담긴 20가지 병 3
    보름달
    812 7 2008-10-03
    사랑에 담긴 20가지 병 1. 질투 본능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 있을때 어떻게 해도 감출 수 없는 본능. 2. 집착 처음에는 그 사람에 대한걸 알려고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나와 함께있지 않은 시간을 더 궁금해 한다. 3. 왕따 -애인과 헤어진 뒤 돌...  
    4981 아버지의 마음/김현승 2
    빈지게
    813 7 2006-02-16
    아버지의 마음/김현승 바쁜 사람들도 굳센 사람들도 바람과 같던 사람들도 집에 돌아오면 아버지가 된다. 어린 것들을 위하여 난로에 불을 피우고 그네에 작은 못을 박는 아버지가 된다. 저녁 바람에 문을 닫고 낙엽을 줍는 아버지가 된다. 세상이 시끄러우면...  
    4980 아흔할머니의 일기/참이슬 2
    김남민
    813 4 2006-02-20
    아흔할며니의 일기/참이슬 물끄러미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홍 할머니 추수가 끝나면 홍 할머니는 씨앗 봉투마다 이름을 적어 놓는다 몇 년째 이 일을 반복하는 그는 혹여 내년에 자신이 심지 못하게 되더라도 자식들이 씨앗을 심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손수...  
    4979 고통은 꽃이었나 3
    차영섭
    813 13 2006-03-07
    고통은 꽃이었나 / 차영섭 한 송이 꽃을 아름답게 피우기 위하여 꽃나무는 얼만큼 고통을 겪었을까요. 한 송이 꽃을 성스럽게 피우기 위하여 그들은 그렇게도 고통을 겪었을까요. 사랑에서 고통을 빼면 사랑은 어떤 맛일까요. 황야에서 사막에서 핀 고통의 꽃...  
    4978 첫사랑을 기억해내다/안병기
    빈지게
    813 7 2006-03-18
    <여행과 시>첫사랑을 기억해내다/안병기 남해도 앵강만에서 한때 내 마음속에도 저렇게 깊고 푸른 바다가 담겨 있었던 적이 있다. 어느 날 그 바다 안쪽으로 한 여자가 돛단배처럼 미끄러져 들어왔고 내 바다는 한 번 깊게 출렁거렸다. 돛단배가 떠난 이후 내...  
    4977 꽃잎 지는 날 17
    푸른안개
    813 12 2006-03-25
    *꽃잎 지는 날* ㅡ 문정옥 ㅡ 바람에 꽃은 지고 세월이 가도 마음 속에 자리하는 그리움 하나 살아 가는 동안 날 사랑 하겠지 먼~ 훗날 그대 그리울 때면 꽃 향기 흠뻑 전해 드리는 한 송이 꽃으로 그대 가슴에 한 줄기 빛으로 다가 서면서 영원하고 싶은 꽃...  
    4976 봄밤의 회상 / 이외수 2
    빈지게
    813 7 2006-04-07
    봄밤의 회상 / 이외수 밤 새도록 산문시 같은 빗소리를 한 페이지씩 넘기다가 새벽녘에 문득 봄이 떠나가고 있음을 깨달았네 내 생애 언제 한번 꿀벌들 날개짓소리 어지러운 햇빛 아래서 함박웃음 가득 베어물고 기념사진 한 장이라도 찍어 본 적이 있었던가 ...  
    4975 그리운 추억 1
    바위와구름
    813 3 2006-04-09
    그리운 추억 글 / 바위와구름 아득한 전설의 꿈인양 멀어져 간 추억은 아지랑이 처럼 소쪽새 한가로이 우는 동산에 진달래 한아름 꺾어 쥐고 노을에 물든 산 등성이에 주고 받든 사랑의 밀어들이 허탈한 지금의 시간에서 가슴 아프게 옛날이 새로워 진다 먼 ...  
    4974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초대/김종원 1
    김남민
    813 1 2006-04-25
    ♡˚º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초대˚º♡~~♬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초대/김종원 오늘도 기도하며 당신 몰래 당신을 나에게로 초대합니다. 나 당신과 함께 한다면 하늘을 아늑한 지붕삼아, 태양아래 부서지는 모든 곳들을 정원삼아 고등어 등처럼 푸른 희망 속에 ...  
    4973 오월 편지 / 도종환 1
    빈지게
    813 4 2006-05-07
    오월 편지 / 도종환 붓꽃이 핀 교정에서 편지를 씁니다 당신이 떠나고 없는 하루 이틀은 한 달 두 달처럼 긴데 당신으로 인해 비어 있는 자리마다 깊디깊은 침묵이 앉습니다 낮에도 뻐꾸기 울고 찔레가 피는 오월입니다 당신 있는 그곳에도 봄이 오면 꽃이 핍...  
    4972 happy orange day
    디떼
    813 8 2006-05-22
    .  
    4971 추억의 얼굴 1
    고암
    813 1 2006-07-13
    추억의 얼굴  
    4970 당신의 수명은,,,,?? 재미 있는 한국의 속담 3
    보름달
    813 10 2006-07-14
    제목 없음 테스트 하시려면 위의 그림을 클릭하세요 제목 없음 재미 있는 한국의 속담 집 바뀐 건 모르고 젓가락 짝 바뀐 건 안다 고기는 씹어야 맛이요 말은 해야 맛이라 거미는 줄을 쳐야 벌레를 잡는다 거지도 손 볼 날이 있다 게으른 선비 책장 넘기기 바...  
    4969 ♣ 비 오는 날의 연가 ♣ 2
    간이역
    813 4 2006-07-27
    비 오는 날의 연가 강영은 비오는 날에는 빗방울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웅덩이 위에 고이는 가벼움으로 누군가에게 물결져 갈 때 바람에 부딪혀 동그란 평온이 흔들리고 비스듬히 꽂힐지 모르겠지만 문득, 그렇게 부딪히고 싶다. 비오는 날에는 빗방울 같은...  
    4968 참사랑이란/용혜원 2
    빈지게
    813 2 2006-08-18
    참사랑이란/용혜원 바라보는 눈빛이 늘 살아 있고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진실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것이다 하잖고 쓸데없는 것들에 이유를 달지 않고 거짓을 감추기 위해 변명을 일삼지 않으며 사사로운 일에 핑계를 대지 않으며 감싸주며 조화를 이루...  
    4967 ♣ 가을밤의 해변가 ♣ 6
    간이역
    813 4 2006-09-02
    가을밤의 해변가... 여름이 울며 떠난 그 자리를 모두 다 떠난 그 자리를 달빛만 쓸쓸히 서성이는 해변을 혼자서 걸어 보라 달빛에 부서지는 파도 소리 들으며 ... 아마도 삶이 혼자서 울고 있을것이야 불과 한나절 남짓 웃어보기 위해 치열해야 했던 삶의 모...  
    4966 당신이 머문 자리 1
    하늘빛
    813 7 2006-09-12
    ♡ 당신이 머문 자리 ♡ 하늘빛/최수월 당신이 머문 자리는 언제나 향기롭습니다. 그 향기는 잠든 가슴을 뛰게 합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당신이 머문 자리엔 향기로운 꽃이 피어 있습니다. 당신이 머문 자리에선 언제나 사랑을 속삭입니다. 당신은 향기로운 꽃...  
    4965 함께 듣고 싶어서 (갈바람/이선희)
    가을여인
    813 7 2006-11-03
    갑자기 눈물이 나는 때가 있다 길을 가다 갑자기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때가 있다. 따지고 보면 별일도 아닌 것에 울컥 목이 메어오는 때가 있는 것이다. 늘 내 눈물의 진원이었던 그대. 그대 내곁에 없음이 이리도 서러운가. ◈ 갈바람 /이선희 ◈ 내 작은 가슴...  
    4964 가장 긴 시간 1
    강바람
    813 11 2006-11-10
    가장 긴 시간 미워하는 사람이 좋아지는 데 걸리는 시간, 사랑하는 연인이 타고 오는 전철, 엘리베이터 문 닫히기를 기다리는 3초, 주문한 음식 기다리는 시간, 월급날 백수로 있을 때 아무리 자고 또 자도 가지 않는 시간, 달팽이, 그리고.. 나 자신을 아는 ...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