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에 서두르지 마라**

       윤석구


빨리 만나지 못하는
인연과의 만남을 서두르지 마라

조금 늦게 찾아오는
사랑이면 어떠하리

실타래처럼 얽히고 설킨
어지러운 인연 속에서
한 올 한 올 풀어갈 인연이라면
분명 소중한 인연과의 만남일터...
달팽이처럼 느린 걸음의 인연이면 어떠하리

너와 내가
만남의 소중함을 알고
인연의 아름다음을 알고
사랑의 기쁨을 알며
행복의 원천을 알기에

석양의 노을진 모습처럼
황혼 빛이 출렁이는 바닷가를
다정히 손잡고 걸어갈
진정한 동반자가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