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녹빛세상 입맞춤 하리
       (비비큐 치킨까페 고창본점 문여는 날에)



     /시현



     진한 녹빛세상 입맞춤 하리

     청보리 키우는 땅,

     모랑부리 붉은 대지에 

     초여름 알맞게 농익고

     그리움은 도란도란 물살져

     살가운 미소로 꽃을 피우지.

     화려하여 서글픈 

     선운사 동백꽃 지면

     청보리 사이로

     바람은 제풀에 겨워 

     쓰러지며 일어서길 거듭하리. 

     나 모양성 아래 살며

     우리들 가슴에 세상을 담아

     가도가도 끝이 없는 길을 가리.

     비비큐 붉은 대지 까페에서

     그리운 그대 기리며 살리.

     반가운 그대 웃음소리에

     한없이 부서져 내리며

     날마다 당신의 기도가 되리.

     날마다 당신의 울음이 되리.

     그러다가 그러다가

     알맞게 익어가며

     당신의 웃음소리가 되리.
     (2009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