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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야 울지마라
박임숙
https://park5611.pe.kr/xe/Gasi_03/21474
2005.03.29
10:38:30 (*.187.238.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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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야 울지마라/박임숙
목련 개나리 진달래
지천이 꽃의 탄생으로
설레는 봄의 길목에
봄 오면 온다던 약속
잊었나 보다.
이리 더디 오려거든
서둘러 가지도
온다는 언약도 하지 말지.
기다림의 백척간두에서
칼바람 맞으며
서성대는 내 귓전에
까치야 울지 마라.
지나는 바람이었다.
헛된 희망에
모가지만 더 길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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