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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게 비가 내리는 아침...
" 안올거야 그사람." "...
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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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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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사랑
귀비
https://park5611.pe.kr/xe/Poem/847396
2012.11.03
00:25:57 (*.61.30.191)
3039
애닮음
시인이름
나해철
목록
잊고 살기로 하면야
잊고 살기로 하면야
까맣게 잊을 수도 있는데
불현듯 가슴에 불쑥 나타나
화들짝 놀라게 하는 건
아프게 하는 건
날보고
그래 짐승처럼 살지 말고
사람으로 살라는 걸거야
가끔은 생각하면 살아야지
사랑했던 사람을
그리워했던 일들을
얼굴을 손바닥으로 감싸듯
한동안만이라도 고요히 어루만져야지
잊고 살기로 하면야
내일도 오늘같이 살 수는 있는데
이 게시물을
목록
2012.11.03
00:33:20 (*.61.30.191)
귀비
의식이 변화하고 성장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것은
감정의 변화이다
가슴에 감동없이 아무것도 일어 날 수 있는 것은 없다
살아가면서 때로
가슴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라
삶이 꽉 막혔다고 생각할 때
가슴의 소리에
가만히 귀 기울여 보라,,
자신에게 묻습니다.
알고있는지를???
2012.11.03
03:09:25 (*.184.161.21)
이주사
이젠 넘 많이 무디어져서......
그래두 한줌 아련함은 늘 함께하네요.....
번호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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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6172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5781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70406
73
2008-05-18
2021-02-04 13:15
911
사랑
당신에게 중독되어 버린 내사랑
오작교
1717
2008-05-18
2008-05-18 21:01
황봉학눈감으면 떠오릅니다 온몸이 전율해 옵니다 당신이 주신 사랑에 중독되어 당신만 생각하면 가슴이 저리고 눈물이 쏟아지고 죽을 것만 같습니다 당신 손끝으로 파르르 파문을 일으키며 떨던 몸은 당신의 미소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자지러지곤 합니다 어...
910
그리움
당신이 그리워 질 때 (배경음악)
오작교
1163
1
2008-05-18
2008-05-18 21:03
이효녕풀잎은 풀잎끼리 바람은 바람끼리 어울리듯 스치듯 당신이 내 마음에 올 때 가슴의 문을 살짝 열어 아무 소리없이 점점 커 가는 당신이 준 마음의 사랑을 받아들입니다 바람이 가지 끝에서 별을 달아매는 밤 촛불 켜 가벼운 마음으로 문을 열면 내 가슴...
909
그리움
봄비 내리는 창밖엔 (배경음악)
오작교
1475
2008-05-18
2008-05-18 21:05
이채봄비 내리는 창밖엔 비에 젖은 당신이 그리움으로 서 있습니다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아쉬운 표정엔 금방이라도 구슬같은 눈물이 맺힐 듯하고 갸냘프게 떨리는 촉촉한 입술은 비에 젖은 한마리 새를 닮았습니다 다가설 듯 말 듯 당신의 발자욱이 빗물에 씻겨...
908
사랑
사랑은 한 때 지나가는 소나기처럼 (배경음악)
오작교
1485
6
2008-05-18
2008-05-18 21:08
김정한이 비 피하기 위해 회색 빌딩 숲속으로 뛰어가는 사람들 비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 빗속을 초연히 걸어가는 사람들 그 속에 내가 있습니다 채 준비 못한 우산 대신 온몸으로 그 비를 맞으며 빗물처럼 우는 사람들 속에 나도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옷이 ...
907
희망
소망의 詩 (배경음악)
오작교
1287
1
2008-05-18
2008-05-18 21:12
서정윤소망의 시1 하늘처럼 맑은 사람이 되고 싶다 햇살같이 가벼운 몸으로 맑은 하늘을 거닐며 바람처럼 살고 싶다. 언제 어디서나 흔적없이 사라질 수 있는 바람의 뒷보습이고 싶다. 하늘을 보며, 땅을 보며 그리고 살고 싶다 길 위에 떠 있는 하늘, 어디엔...
906
애닮음
오한이 납니다 (배경음악)
오작교
1236
4
2008-05-18
2008-05-18 21:15
김윤진오한이 납니다 해열제 두 알도 소용없이 등줄기로 찬물을 끼얹는 듯 가슴 서늘하게 자꾸만 몸이 움츠러듭니다 시리도록 슬픔을 품에 꼭 안은 것인지 껴입은 옷은 온기도 없이 무겁기만 합니다 벌써 식탁에는 봄이 한창인데 칙칙한 실내는 선뜻 받아드리...
905
사랑
우리 보고 싶으면 만나자 (배경음악)
오작교
1310
1
2008-05-18
2008-05-18 21:21
용혜원그리움이 마음의 모통이에서 눈물이 고이도록 번져나가면 간절한 맘 잔뜩 쌓아놓지 말고 망설임의 골목을 지나 우리 보고 싶으면 만나자 무슨 사연이 그리 많아 무슨 곡절이 그리 많아 끈적끈적 달라붙는 보고픈 마음을 근근이 막아놓는가 그렇게 고민하...
904
사랑
지치지 않는 사랑 (배경음악)
오작교
1369
7
2008-05-18
2008-05-18 21:23
묵연스님그대가 원하는 만큼 그대를 사랑할 순 없겠지만 그대가 원하는 이상 그대를 사랑할 순 있습니다 그대가 노래를 불러 달라고 할 때 항상 노래를 들려줄 순 없겠지만 그대가 외로울 때 갑자기 나타나 안아줄 수는 있습니다 그대가 나를 그리워 할 때 항...
903
애닮음
江이 풀리면
1
동행
1258
8
2008-05-19
2008-05-19 09:50
김동환 강이 풀리면 /김동환(1901~1958) 강이 풀리면 배가 오겠지 배가 오며는 임도 탔겠지 임은 안 타도 편지야 탔겠지 오늘도 강가서 기다리고 가노라. 임이 오시면 이 설움도 풀리지 동지 섣달에 얼었던 강물도 제 멋에 녹는데 왜 아니 풀릴까 오늘도 강가...
902
고독
텅 비고 싶어
동행
1147
2
2008-05-19
2008-05-19 10:00
김대봉텅 비고 싶어 /김 대 봉 생각도 공간 속으로 사라지려무나. 기억도 망각의 바다로 흘러가려무나. 눈물도 몽환대로 흩어지려무나. 언제든지 내 가슴만이 쌀쌀한 그네로부터 텅 비고 싶구나.
901
희망
눈
2
동행
1457
2008-05-19
2008-05-19 10:12
金洙瑛눈 /金洙瑛 눈은 살아있다.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마당 위에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기침을 하자. 젊은 詩人이여 기침을 하자. 눈 위에 대고 기침을 하자. 눈더러 보라고 마음놓고 마음놓고 기침을 하자. 눈은 살아 있다. 죽음을 잃어버린 靈魂과 肉...
900
가을
가을편지
1
오작교
1240
8
2008-05-19
2008-05-19 13:57
조병화돌아오고들 있습니다 훨 훨 손 털고 빈 손으로 돌아오고들 있습니다 여기저기로 뿔뿔이 겨울에 떠났던 내가, 내게로 다시 돌아오고들 있습니다 구름 밖에서 바람 부는 곳에서 수초가에서 먼 봉우리 고갯길에서 빈 바닷가에서 도달치 못한 소망의 종점에...
899
겨울
발싸라기같은 그리움 (배경음악)
오작교
1276
3
2008-05-19
2008-05-19 16:13
전현숙겨울비는 가슴을 뚫고 자꾸만 밀려들어옵니다 아픈 가슴을 꼭, 꼭 여미며 숨기려 해도 가슴 깊이 비집고 들어와 실핏줄을 채우고 있습니다 눕혀진 영혼 위에서 고요한 물의 연주가 잔잔히 흐르고 기다림의 벤치를 하염없이 적시고 있습니다 심연의 골짜...
898
희망
'5월의 오면'
1
귀비
1327
1
2008-05-19
2008-05-19 16:32
김용호 무언가 조용히 가슴 속을 흐르는 게 있다 가느다란 여울이 되어 흐르는 것 이윽고 그것은 흐름을 멎고 모인다 이내 호수가 된다 아담하고 정답고 부드러운 호수가 된다 푸르름의 그늘이 진다
897
기타
젖지 않는 마음
1
귀비
1319
11
2008-05-19
2008-05-19 16:49
나희덕 여기에 내리고 거기에는 내리지 않는 비 당신은 그렇게 먼 곳에 있습니다 지게도 없이 자기가 자기를 버리러 가는 길 길가의 풀들이나 스치며 걷다 보면 발 끝에 쟁쟁 깨지는 슬픔의 돌멩이 몇 개 그것마저 내려놓고 가는 길 오로지 젖지 않는 마음 하...
896
희망
붓다가 오셨다!
1
귀비
1268
9
2008-05-19
2008-05-19 17:41
이철수 부처님 오신날 입니다 " 붓다가 오셨다!' 역사의 시간속에서 그이는 흘러간 옛이름 이어야 하지만 영성의 기억속에서는 여전히 살아있는 이름 입니다. 더욱 놀아운 것은, 그 이름이 한 존재를 가리키는데서, 깨달음을 얻은 지혜로운 존재를 지칭하는 보...
895
여름
故園의 詩
동행
1392
6
2008-05-20
2008-05-20 00:30
김종한 故園의 詩 /김종한 밤은 마을을 삼켜버렸는데 개고리 울음소리는 밤을 삼켜버렸는데 하나 둘…… 등불은 개고리 울음소리 속에 달린다. 이윽고 주정뱅이 보름달이 빠져나와 은(銀)으로 칠한 풍경을 吐한다.
894
애닮음
幌馬車
동행
1448
17
2008-05-20
2008-05-20 00:32
노천명 幌馬車 /노천명 기차가허리띠만한 강에 걸린 다리를 넘는다. 여기서부터는우리 땅이 아니란다. 아이들의세간 놀음보다 더 싱겁구나. 황마차에올라 앉아 아가위나 씹자. 카츄사의수건을 쓰고 이렇게 달리고 싶구나. 오늘의 공작은 따라오질 않아 심심할...
893
애닮음
검은 강
동행
1151
3
2008-05-20
2008-05-20 00:33
박인환 검은 강 /박인환 神이란 이름으로서 우리는 最後의 路程을 찾아보았다. 어느 날 驛前에서 들려오는 軍隊의 合唱을 귀에 받으며 우리는 죽으러 가는 자와는 반대방향의 열차에 앉아 情慾 처럼 피폐한 소설에 눈을 흘겼다. 지금 바람처럼 交叉하는 地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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