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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소순희
빈지게
https://park5611.pe.kr/xe/Gasi_05/70534
2008.03.07
20:02:11
770
3
/
0
목록
오늘/소순희
우수 지난 나뭇가지
물 오른 끝마다
올려다 본 눈길
얼머나 아름다웠는가
얼음 풀리는
모래톱에
둥글게 남은
작은 물새 발자국처럼
내가 뿌린 언어들
얼마나 진실했는가
오늘 하루
돌아 볼 일이다
먼 데서
혹은 가까이서
기별도 없이 봄은 오는데
듣지 않음만 못한
죽은 언어들로 채워진
더러운 두 귀를
오늘 잠들기 전
씻고 씻을 일이다
이 게시물을
목록
2008.03.08
01:35:47
Ador
너무 오래 절은 오염된 세상입니다~
봄, 이제 모두 씻어내어야겠습니다.
2008.03.09
00:21:15
빈지게
선배님!!
좋은 봄날 되시길 바랍니다.
휴일도 즐거운 시간 되시고요.^^*
2008.03.09
00:25:43
반글라
오염되어 찌즐어버린 언어를
이 봄에 강가에가서 씻으러 갈까요..
빈지게님..
좋은밤 보내세요..
2008.03.09
00:34:58
빈지게
형님!
주말 즐겁게 보내셨나요?
내일 휴일도 더욱 즐거운 시간 되
시고 아름다운 봄날 보내세요!!
저는 어제 섬진강에 가서 깨깟이 씻
고 왔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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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조정권 십삼촉 보다 어두운 가슴을 안고 사는 이 꽃을 고사모사 高士慕師 꽃이라 부르기를 청하옵니다. 뜻이 높은 선비는 제 스승을 홀로 사모한다는 뜻이오나 함부로 절하고 엎드리는 다른 무리와 달리, 이 꽃은 제 뜻을 높이되 익으면 익을수록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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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7
민들레 글/이병주 살아온 날들이 그리 힘이 들었는지 돌담 밑에 웅크린 민들레는 봄비 내리는데 오늘도 찌들어 있다. 겨우내 모진 찬바람 그리 이겨냈어도 소슬바람이 힘겨운 듯 여윈 이파리는 파르르 떨고서 봄이 오고 새가 울어도 기약 없는 벌 나비만 기다...
5010
사투리 선거 공약
8
철마
764
12
2008-04-09
# 사투리 선거 공약 # 어느 사투리가 심한 국회의원 후보가 시골 선거구에서 공약을 하고 있었다 "이곳을 강간단지로 개발 하겠습니다. 그러기위해서는 우선, 구석구석에 도로를 간통 하겠습니다. 여러븐.!" 이에 다른후보가 나섰다 그는 전직 외무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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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같이 되라
8
고이민현
764
5
2008-07-31
물과 같이 되라 물에는 고정된 모습이 없다 둥근 그릇에 담기면 둥근 모습을 하고 모난 그릇에 담기면 모난 모습을 한다 뜨거운 곳에서는 증기로 되고 차가운 곳에서는 얼음이 된다 이렇듯 물은 자기 고집이 없다 자기를 내세우지 않고 남에 뜻에 따른다 살아...
5008
이상을 잃어버릴때 비로서 늙는다
2
청풍명월
764
2009-12-18
*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말한다. 장미의 용모, 붉은 입술, 나긋나긋한 손발이 아니라 씩씩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오르는 정열을 가리킨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의 청신함을 말한다. 청...
5007
"수능 후....."
1
바위와구름
765
3
2005-12-11
수능시험 후 꼭 지켜야 할 1 4가지 제2교회 목양칼럼에서 ( 바위와구름) 1.새벽기도회에 참석하라. 2.성경일독을 하라. 3.겨을 수련회 혹은 선교 훈련에 참여하하. 4.성탄절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라. 5.헌혈하라. 6.봉사 활동을 하라. 7.부모님과 목욕을 같...
5006
어느부인의 9일간 천국만들기
3
김남민
765
9
2006-02-18
어느 부인의 9일간 천국만들기 어느 날 한 부인이 가정생활을 비관하며 간절히 빌었습니다. “하느님! 빨리 천국에 가고 싶어요. 정말 힘들어요.” 그때 갑자기 하느님이 나타나 말했습니다. “살기 힘들지? 네 마음을 이해한다. 이제 소원을 들어줄 텐데 그 전에...
5005
그림 같은 사랑
2
차영섭
765
4
2006-03-20
그림 같은 사랑 / 차영섭 그대의 제비꽃 같은 미소 그대 떠나고 없는 텅 빈 내 가슴에 남아 있네 허물어진 산사의 주춧돌마냥 사랑의 흔적으로 남아 있네. 그대의 새 소리 같은 음성 비바람에도 씻기지 않고 내 귓바퀴를 맴돌고 있네 졸졸졸 소근대는 시냇물...
5004
벚 꽃 열 차 (전철등산 추천)
전철등산
765
9
2006-03-24
위 파란색(철도공사)을 클릭하여주세요~
5003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
2
Together
765
13
2006-03-31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 용혜원 모두 다 떠돌이 세상살이 살면서 살면서 가장 외로운 날엔 누구를 만나야 할까. 살아갈수록 서툴기 만한 세상살이 맨몸, 맨발, 맨손으로 버틴 삶이 서러워 괜스레 눈물이 나고 고달파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만 싶었다. 모두 다 ...
5002
봄 꽃 피던 날 / 용혜원
5
빈지게
765
6
2006-04-14
봄 꽃 피던 날 / 용혜원 겨우내내 무엇을 속삭였기에 온 세상에 웃음꽃이 가득할까? 이 봄에 여인네들이 나물을 캐듯이 우리들의 사랑도 캘 수 있을까? 이 봄에 누군가가 까닭없이 그리워지는 듯해도 사랑하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이 만나면 온 세상이 떠나가...
5001
봄 처녀/노동환
1
빈지게
765
5
2006-04-15
봄 처녀/노동환 봄 꽃이 흐드러진 거리에 어여쁜 여인들 재잘 거리는 모습 정말 그보다 아름다울순 없겠지! 거리거리 마다 봄 처녀 치맛바람 봄 바람에 휘 날리면 미 혼의 남정네 가슴 설레이고 향기에 취한 머슴아 가슴은 몽정에 몸살을 앓겠지!
5000
첼로처럼 살고 싶다 / 문정희
1
빈지게
765
1
2006-04-20
첼로처럼 살고 싶다 / 문정희 하룻밤 쯤 첼로처럼 살고 싶다 매캐한 담배연기 같은 목소리로 허공을 긁고 싶다 기껏해야 줄 몇 개로 풍만한 여자의 허리 같은 몸통 하나로 무수한 별을 떨어뜨리고 싶다 지분 냄새 풍기는 은빛 샌들의 드레스들을 넥타이 맨 신...
4999
삶에 대하여 / 김 재진
2
빈지게
765
1
2006-04-22
삶에 대하여 / 김 재진 말이 씨가 된다. 불행을 예감하는 한 톨의 씨도 내 입 통해 뿌리지 말기를 말끝마다 어머니는 당부하셨다. 서로를 위로하는 덕담을 주고받기에도 모자라는 시간 인생은 짧고 예술은 허망한 삶보다 더 짧다. 지금 벼랑에 서 있는 나의 ...
4998
지리산 바래봉 등반
6
빈지게
765
3
2006-05-15
어제 아침 9시 30분 나하고 집사람은 고교동창 친구들 2명의 부부와 함께 만나 총 6명이서 지리산 바래봉의 철쭉을 보기위해 출발했다. 해발 470미터의 여원재를 넘어 남원 시내에서 출발한지 25분만에 등산로 입 구에 도착하여 바래봉 주 등산로가 아닌 운봉...
4997
산가 / 도종환
6
빈지게
765
2
2006-05-30
산가 / 도종환 어제 낮엔 양지 밭에 차나무 씨앗을 심고 오늘 밤엔 마당에 나가 별을 헤아렸다 해가 지기 전에 소나무 장작을 쪼개고 해 진 뒤 침침한 불빛 옆에서 시를 읽었다 산그늘 일찍 들고 겨울도 빨리 오는 이 골짝에 낮에도 찾는 이 없고 밤에도 산국...
4996
세월이 가도
2
소금
765
1
2006-07-10
세월이 가도 /김자영 사람들은 세월이 약이라 한다 꿈틀 싹이 올라와 무성한 잎 푸르게 흔들리다 마른 잎으로 떨어지는 우리의 모습이 진정한 삶의 여정이라며 시간을 타는 것뿐 사람이 변하는 게 아니라 사랑이 흘러가는 것이라고 마음에 상처가 아물듯 여물...
4995
♣ 슬픔과 기쁨은 다를게 없다 ♣
6
간이역
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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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4
슬픔과 기쁨은 다를게 없다 울고 싶어지면 동전을 보거라. 동전의 앞과 뒤가 같듯이 슬픔도 기쁨도 사실은 별다를 게 없단다 이쪽을 슬픔이라 정하면 슬픔이 되고 저쪽을 기쁨이라 생각하면 곧 기쁨이다. 살아가면서 슬픔은 아주 안 만날 재간은 없겠지요, 하...
4994
잃어버린 우산
9
尹敏淑
765
3
2006-10-26
잃어버린 우산 어느 날 잃어버린 내 우산은 어디에 있을까 절절한 그리움의 폭우는 긴 장마로 이어지고 오늘도 난 세상의 반대편을 쫒아 실낱같은 기억을 붙잡고 살대 부러진 우산하나 찾는다. 또 누구의 우산으로 남아 다시 빼낼 수 없는 날카로운 가...
4993
긴 세월을 살아오면서 깨달은 것
2
강바람
765
4
2006-11-17
내가 긴 세월을 살아오면서 깨달은 게 무언지 아오? 그 세월을 함께한 좋은 사람들이 없었다면, 그 세월 전체가 빛을 발하지는 못했으리라는 생각이오. 업적이라는 것, 또 재산이라는 것 별 것 아니오. 좋은 사람을 만나고 그를 알고 지낸다는 것, 그것이야말...
4992
♣ 내 삶의 향기 ♣
간이역
765
3
2006-12-06
내 삶의 향기 사랑도 해 보고.... 이별도 해 봤지.... 아픔도 많았었고..... 기쁨도 많았다네..... 삶이 나를 지탱해 주는 힘은.....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사랑".... 내 삶의 향기는 이세상 어떤 향기보다 더 진하길 바란다네.... 뒷 모습이 이쁜...마음이 ...
4991
사랑하다가
2
李相潤
765
10
2007-01-08
사랑하다가/李相潤 사랑하다가 마음이 아픈 날엔 철없는 아이처럼 토라지는 연습을 한다. 사랑하다가 그대가 그리운 날엔 토라질 수도 없어 슬프도록 노래를 부른다. 사랑이여 사랑이여 진달래 꽃빛보다도 차고 서러운 사랑이여 사랑하다가 서러운 날엔 하나...
4990
'1:2:3'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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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락
765
1
2007-01-31
'1:2:3'의 법칙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이다 보니 주변에서 말을 잘하는 비결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럴 때마다 내가 제일 먼저 강조하는 것이 있다. 바로 '1:2:3'의 법칙이다. 하나를 이야기했으면 둘을 듣고 셋을 맞장구치라는 뜻이다. 맞장구는 내가 ...
4989
봄, 거기 어디쯤 오고 있는가 / 조용순
4
빈지게
765
2
2007-02-09
봄, 거기 어디쯤 오고 있는가 / 조용순 그리움이 울컥울컥 목울대를 흔든다 한동안 웅크리고 뭉쳐서 풀어지지 않던 피 멍울이 열꽃을 내뿜으며 터져 나오려나 보다 붉은 선혈이 대지를 적시기 시작하면 오열로 한 밤을 새우던 찬 가슴이 통곡으로 모두 쏟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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