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사랑하고부터
글/ 장 호걸

가슴을 타고 흐르는
따뜻한 온기로
당신을 내 품에 잠재우고 나면 
날마다 그리움의 싹이 조금씩
돋아 

붉게 타버린 단풍잎
나를 닮아
얼굴 가득 설렘은,

함성처럼 쏟아지는
사랑의 언어들이
가을들판의 오곡백과와
고깃배의 만선처럼
풍요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