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비진 세월의 강 - 글 그림 / 雲谷 강장원
                            
      대숲에 바람불고 여름 비 내리더라
      창문에 흘러내린 빗물만 흐르더냐
      굽이진
      세월의 강물
      쉬임없이 흐르나니

      물 위에 띄워 보낸 고왔던 꽃잎이며
      흐르는 세월 속에 사연도 묻혀가니
      불어라
      높새바람아
      꽃잎으로 날리리


운곡 강장원 詩 書 畵 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