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1,012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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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65604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5189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69811 73 2008-05-18 2021-02-04 13:15
652 기타 청개구리 6
동행
1430 3 2008-05-31 2008-05-31 00:20
백기만 청개구리 /백기만 청개구리는 장마 때에 운다. 차디찬 비 맞은 나뭇잎에서 하늘을 원망하듯 치어다보며 목이 터지도록 소리쳐 운다. 청개구리는 불효한 자식이었다. 어미의 말을 한번도 들은 적이 없었다. 어미 청개구리가 "오늘은 산에 가서 놀아라!"...  
651 기타 길은 죽음을 욕망한다 - 이수익
명임
1430 9 2008-08-15 2008-08-15 03:32
이수익 길은 죽음을 욕망한다 詩/이수익 길은 처음 산에서 있는 듯 없는 듯 스며 있었을 것이다 있는 듯 없는 듯한 그 길을 따라 짐승들이 지나고 드문드문 유령 같은 인적이 밟았을 것이다 그러다가 마침내 길은 살며시 들판으로 내려와 마을 오솔길이 되고 ...  
650 사랑 애증의 부활
청풍명월
1432   2009-11-26 2009-11-26 13:29
전지전능하신 하느님! 성령의 거울 속에 제 마음을 비춰 보게 하여 사악한 모든 것은 도매뱀 꼬리를 자르듯 미련을 버리게 하고 주 하느님의 어린양들 에게는 자비와 평화를 잇는 천리향처럼 선교토록 하고 주님만이 저희들의 마음을 열어주실 열쇠 같으신 ...  
649 애닮음 목마와 숙녀 2
동행
1433 7 2008-05-21 2008-05-21 00:24
박인환목마와 숙녀 /박인환 한잔의 술을 마시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 목마는 주인을 버리고 그저 방울 소리만 울리며 가을 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상심한 별은 내 가슴에 가벼웁게 부숴...  
648 사랑 찔레꽃 사랑 1
강가에
1433 8 2008-07-22 2008-07-22 04:26
양전형누군가를 사랑하지 않으면 꽃을 피우지 못한다 풀과 나무는 물론 세상 무엇이든 누군가를 미치도록 사랑하지 않으면 꽃이 피어나지 않는다 사랑하는 마음 넘치고 넘쳐 마침내 찢어진 가슴 열며 상처투성이 꽃 왈칵왈칵 구구절절이 피워내는 것 그리고 아...  
647 사랑 그리운 너를 안고 달린다 1
귀비
1435 17 2008-08-19 2008-08-19 16:42
신현림 생각 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생기로운 일인가. 늘, 혹은 때때로 보고싶은 사람이 있다는건, 또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카랑 카랑 세상을 떠나는 시간들 속에서, 늘 ...혹은, 때때로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그...  
646 희망 2
동행
1436   2008-05-19 2008-05-19 10:12
金洙瑛눈 /金洙瑛 눈은 살아있다.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마당 위에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기침을 하자. 젊은 詩人이여 기침을 하자. 눈 위에 대고 기침을 하자. 눈더러 보라고 마음놓고 마음놓고 기침을 하자. 눈은 살아 있다. 죽음을 잃어버린 靈魂과 肉...  
645 기타 나를 버리는 일 8
동행
1436 12 2008-06-30 2008-06-30 10:25
성춘복 나를 버리는 일 /성춘복 밤마다 나는 나를 버린다 베갯잇에 떨군 머리카락처럼 낮에도 나는 나를 줄인다 은빛 몸비늘을 흩어 버리듯 기억은 차츰 허물어져가고 욕망도 출렁이다 드러누워 버리고 나를 버려야 내가 사는 길이라면 나를 줄여야 나는 사는 ...  
644 사랑 허물
우먼
1441 18 2008-07-31 2008-07-31 09:33
정호승허물 / 정호승 느티나무 둥치에 매미 허물이 붙어 있다 바람이 불어도 꼼짝도 하지 않고 착 달라붙어 있다 나는 허물을 떼려고 손에 힘을 주었다 순간 죽어 있는 줄 알았던 허물이 갑자기 몸에 힘을 주었다 내가 힘을 주면 줄수록 허물의 발이 느티나무...  
643 기타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 가라
귀비
1441 13 2008-09-22 2008-09-22 18:16
정채봉 세탁소에 갓 들어온 새 옷걸이 한테 헌 옷걸이가 한마디 하였다. " 너는 옷걸이라는 사실은 한시도 잊지 말길 바란다." " 왜 옷걸이 라는 것을 그렇게 강조 하시는 지요? " " 잠깐씩 입혀지는 옷이 자기의 신불인양 교만해지는 옷걸이들을 그동한 많이 ...  
642 사랑 사랑하는 당신을 위해
오작교
1443 1 2008-05-18 2008-05-18 16:50
황순정사랑하는 당신을 위해 한송이 꽃은 못 되어도 기도하는 바람의 향기로 당신과 함께이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을 위해 저 하늘 별은 못 되어도 간절한 소망의 눈빛으로 당신께 꿈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을 위해 숨 막히는 열정은 못 드려도 ...  
641 사랑 " 비 " 5
귀비
1445 11 2008-06-30 2008-06-30 14:52
이성복 가라고 가라고 소리쳐 보냈더니 꺼이 꺼이 울며 가더니 한밤중 당신은 창가에 와서 웁니다 창가 후박나무 잎새를 치고 포석을 치고 담벼락을 치고 울더니 창을 열면 창턱을 뛰어넘어 온몸을 적십니다  
640 애닮음 조선의 마음
동행
1448 12 2008-05-21 2008-05-21 00:29
변영로조선의 마음 /변영로 조선의 마음을 어디 가서 찾을까. 조선의 마음을 어디 가서 찾을까. 굴 속을 엿볼까, 바다 밑을 뒤져 볼까. 빽빽한 버들가지 틈을 헤쳐 볼까. 아득한 하늘가나 바라다볼까. 아, 조선의 마음을 어디 가서 찾아볼까. 조선의 마음은 지...  
639 기타 벌거숭이 바다 1
동행
1449 4 2008-06-07 2008-06-07 10:35
구자운 벌거숭이 바다 /구자운 비가 생선 비늘처럼 얼룩진다 벌거숭이 바다. 괴로운 이의 어둠 극약의 구름 물결을 밀어 보내는 침묵의 배 슬픔을 생각키 위해 닫힌 눈 하늘 속에 여럿으로부터 떨어져 섬은 멈춰 선다. 바다, 불운으로 쉴 새 없이 설레는 힘센 ...  
638 사랑 만월을 보며 치우침이 없는 삶이 되기를... 1
귀비
1449 21 2008-09-12 2008-09-12 15:48
명절이라고 떠들석하지만 담너머 한집건너 고만고만한 살림살이에 별일이야 있겠습니까만은 오랫만에 만나는 가족도 있을 것이고 덥썩 손을 잡고 눈물지울 사연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맘때쯤이면 다시한번 기운데 없이 가득한 달을 바라보며 왠지 치우침 ...  
637 그리움 봄비 내리는 창밖엔 (배경음악)
오작교
1450   2008-05-18 2008-05-18 21:05
이채봄비 내리는 창밖엔 비에 젖은 당신이 그리움으로 서 있습니다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아쉬운 표정엔 금방이라도 구슬같은 눈물이 맺힐 듯하고 갸냘프게 떨리는 촉촉한 입술은 비에 젖은 한마리 새를 닮았습니다 다가설 듯 말 듯 당신의 발자욱이 빗물에 씻겨...  
636 가을 가을에 밤을 받고 2
은하수
1452 10 2008-11-15 2008-11-15 16:02
이해인 가을에 밤을 받고/이해인 내년 가을이 제게 다시올지 몰라 가을이 들어있는 작은 열매 밤 한 상자 보내니 맛있게 드세요 암으로 투병중인 그대의 편지를 받고 마음이 아픕니다 밤을 깍으며 하얗게 드러나는 가을의 속살 얼마나 더 깍아야 고통은 마침내...  
635 겨울 겨울은 온다 8
동행
1453 11 2008-11-17 2008-11-17 22:08
시현 겨울은 온다. /시현 부르지 않아도 기다리지 않아도 겨울은 온다. 밀리는 강물에 구름조각도 흘러가거늘 허전한 팔 벌려 보내지 못할 이 아침 어디 있겠느냐? 그리움이 병인듯 조바심하고 사는 세월 부끄러운 쉰 나이에 서럽고 아쉬운 아침이 맷돌에 갈리...  
634 사랑 석류 2
동행
1454 16 2008-12-10 2008-12-10 09:25
이가림石榴 /이가림 언제부터 이 잉걸불 같은 그리움이 텅 빈 가슴속에 이글거리기 시작했을까 지난 여름 내내 앓던 몸살 더 이상 견딜 수 없구나 영혼의 가마솥에 들끓던 사랑의 힘 캄캄한 골방 안에 가둘 수 없구나 나 혼자 부둥켜안고 뒹굴고 도 뒹굴어도 ...  
633 희망 靑葡萄(청포도) 2
동행
1455 13 2008-05-24 2008-05-24 00:12
이육사 靑葡萄(청포도)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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