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1,012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6185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5796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70427 73 2008-05-18 2021-02-04 13:15
652 겨울 겨울바다 1
동행
1395 3 2008-06-04 2008-06-04 00:14
김남조 겨울바다 /김남조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미지(未知)의 새, 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매운 해풍에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 버리고 허무의 불 물 이랑 위에 불 붙어 있었네.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끄덕이며 끄덕이...  
651 애닮음 물길
동행
1101 3 2008-06-03 2008-06-03 00:07
고원 물길 /고원 항상 목이 말라서 찬물 좀 달라, 많이 달라 하시더니 물을 더듬다가 온몸이 젖어 그대로 영영 가신 어머니. 모실 수 있는 길이 남아 있다면 물길 밖에 없었나 봅니다. 양손잡이 쇠지팽이 힘을 풀고 몸이 없는 물, 정수에 합쳐 훨훨 나가시는 ...  
650 사랑 온실
동행
1185 3 2008-06-02 2008-06-02 00:07
장만영온실 /장만영 유리로 지은 집입니다. 창들이 하늘로 열린 집입니다. 집은 연못가 딸기밭 속에 있습니다. 거기엔 꽂의 가족들이 살고 있습니다. 지평선너머로 해가 기울고 밤이 저 들로 건너 올 때면 집 안에는 빨간 등불이 켜지고 꽃들이 모여 앉아 저녁...  
649 애닮음 초토(焦土)의 시(詩) 8
동행
1140 3 2008-06-01 2008-06-01 00:25
구상 초토(焦土)의 시(詩) 8 적군 묘지(敵軍墓地)에서 /구상 오호, 여기 줄지어 누웠는 넋들은 눈도 감지 못하였겠구나. 어제까지 너희의 목숨을 겨눠 방아쇠를 당기던 우리의 그 손으로 썩어 문드러진 살덩이와 뼈를 추려 그래도 양지 바른 두메를 골라 고이 ...  
648 기타 청개구리 6
동행
1443 3 2008-05-31 2008-05-31 00:20
백기만 청개구리 /백기만 청개구리는 장마 때에 운다. 차디찬 비 맞은 나뭇잎에서 하늘을 원망하듯 치어다보며 목이 터지도록 소리쳐 운다. 청개구리는 불효한 자식이었다. 어미의 말을 한번도 들은 적이 없었다. 어미 청개구리가 "오늘은 산에 가서 놀아라!"...  
647 기타 불놀이 1
동행
1219 3 2008-05-31 2008-05-31 00:06
주요한 불놀이 /주 요 한 아아, 날이 저믄다. 서편(西便) 하늘에, 외로운 강물 우에, 스러져 가는 분홍빗놀 . 아아 해가 저믈면 해가 저믈면, 날마다 살구나무 그늘에 혼자 우는 밤이 또 오건마는, 오늘은 사월이라 파일날 큰길을 물밀어가는 사람 소리만 듯기...  
646 기타 자화상 1
동행
1103 3 2008-05-29 2008-05-29 07:17
서정주 자화상 /서정주 애비는 종이었다. 밤이 깊어도 오지 않았다. 파뿌리 같이 늙은 할머니와 대추꽃이 한 주 서 있을 뿐이었다. 어매는 달을 두고 풋살구가 꼭 하나만 먹고 싶다 하였으나……흙으로 바람벽 한 호롱불 밑에 손톱이 까만 에미의 아들 갑오년이...  
645 고독 나그네 2
동행
1152 3 2008-05-28 2008-05-28 08:12
박목월 나그네 /박목월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644 고독 뒷모습 1
귀비
1114 3 2008-05-26 2014-05-08 17:31
나는 왜 너의 앞에만 서려 했를까 돌아서가는 뒷모습에 너의 진실이 저리도 선명한데 너의 그 아픔을 외면한 체 일상의 언어로 채워지는 그 만남조차 나는 왜 진실만을 묻고 또 들으려 했는지 ... 돌아서면 보이는 그 마음을 너의 웃는 그 얼굴에서 왜 그리도...  
643 애닮음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동행
1651 3 2008-05-24 2008-05-24 00:11
이상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 상 화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 몸에 색깔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같은 논길을 따라 꿈 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내 혼자 온 ...  
642 애닮음 검은 강
동행
1151 3 2008-05-20 2008-05-20 00:33
박인환 검은 강 /박인환 神이란 이름으로서 우리는 最後의 路程을 찾아보았다. 어느 날 驛前에서 들려오는 軍隊의 合唱을 귀에 받으며 우리는 죽으러 가는 자와는 반대방향의 열차에 앉아 情慾 처럼 피폐한 소설에 눈을 흘겼다. 지금 바람처럼 交叉하는 地帶 ...  
641 겨울 발싸라기같은 그리움 (배경음악)
오작교
1276 3 2008-05-19 2008-05-19 16:13
전현숙겨울비는 가슴을 뚫고 자꾸만 밀려들어옵니다 아픈 가슴을 꼭, 꼭 여미며 숨기려 해도 가슴 깊이 비집고 들어와 실핏줄을 채우고 있습니다 눕혀진 영혼 위에서 고요한 물의 연주가 잔잔히 흐르고 기다림의 벤치를 하염없이 적시고 있습니다 심연의 골짜...  
640 그리움 커피향같은 사랑 (배경음악)
오작교
1301 3 2008-05-18 2008-05-18 20:52
남낙현습관처럼 하루에 몇 잔씩 마시는 커피처럼 그렇게 그대를 그리워하렵니다 커피향처럼 은은한 그대 그리움을 음미하면서 그렇게 커피를 마시렵니다 하루가 지나고 나면 어느새 마셔 버린 쓸쓸함이 그리움처럼 뒤에 남지만 늘 새롭게 마실 커피를 위해 빈...  
639 사랑 어느날 하루는 여행을(배경음악)
오작교
1345 3 2008-05-18 2008-05-18 20:16
용혜원어느 날 하루는 여행을 떠나 발길 닿는 대로 가야겠습니다 그 날은 누구를 꼭 만나거나 무슨 일을 해야 한다는 마음의 짐을 지지 않아서 좋을 것입니다 하늘도 땅도 달라 보이고 날아갈 듯한 마음에 가슴 벅찬 노래를 부르며 살아 있는 표정을 만나고 싶...  
638 고독 사랑아 다 죽은 눈물만 거두어 가렴(배경음악)
오작교
1170 3 2008-05-18 2008-05-18 19:45
윤창현지친 바람 속 여윈 발길 위로 눈물 같은 빗방울만 무수히 뿌려지고 너와 다정히 손 잡던 허울은 한 때를 이루지도 못하고 심층으로 스러지고 있구나 사랑 그 아름답던 열망은 꽃 상처로도 아물리지 못하고 알콜 같은 고독만 술 잔으로 채워져 메마른 목...  
637 그리움 당신에게 편지를 씁니다
오작교
1347 3 2008-05-18 2008-05-18 19:22
정유찬비가 오는 날엔 당신에게 편지를 씁니다 푸르고 푸른 하늘에 눈이 시린 날에도 구름이 뭉실뭉실 흘러다니는 날에도 바람이 몹시 불거나 안개가 자욱한 날에도 나는 당신에게 편지를 씁니다 때로는 흐르는 강물 위에 가끔은 스치는 바람 위에 혹은 잠시 ...  
636 사랑 나는 참 행복합니다.
오작교
1395 3 2008-05-18 2014-05-08 17:31
용혜원목매인 사람처럼 그리움이 가득하게 고인 눈으로 오랜 날 동안 그대를 찾아다녔습니다 낡은 영화 필림처럼 끊어졌다 이어졌다 하는 그대를 오랜 세월 동안 기다려야 했습니다 봄이면 지천으로 피어나는 꽃향기 속에 연인들이 사랑을 나눌때 내 가슴은 그...  
635 그리움 그 이름 부르면 눈물이 먼저
오작교
1185 3 2008-05-18 2008-05-18 17:15
유성순사무친 그리움 밀려오는 쓸쓸한 밤 향촉 하나 촛불 둘 밝힌 자리 얼마나 기다리며 기다린 시간이었나! 불러도 대답 없는 이름 지난 추억 풀어 헤치면 눈물이 흐르기에 벙어리 냉가슴 앓듯 끝없는 세월 만 흘렸네. 가난한 세월 무심한 세월 속에 눈물로 ...  
634 사랑 사랑하기에 좋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오작교
1306 3 2008-05-18 2008-05-18 16:49
강우혁당신을 사랑합니다 사귀기에 편한 당신의 나이와 부르기에 편한 당신의 이름과 다가가기에 좋은 당신의 온도와 함께 하기에 좋은 당신의 숨결을 사랑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열개의 기쁨보다 하나의 슬픔이 더 즐거운 사람 접으면 손바닥 만큼 작고 펼...  
633 고독 사랑을 잃은 그대에게
오작교
1189 3 2008-05-18 2008-05-18 16:48
도종환어제까지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필요로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했고 곁에 있었습니다 저녁노을의 그 끝으로 낙엽이 지는 것을 바라보고 서 있는 당신의 그림자 곁에 서서 사랑하고 미워하는 일이 바람 같은 것임을 저는 생각합니다 웃옷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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