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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길 위에서/곽재구
빈지게
https://park5611.pe.kr/xe/Gasi_05/54566
2005.06.07
13:17:34
1025
14
/
0
목록
그길 위에서/곽재구
산을 만나면
산을 사랑하고
강을 만나면
강을 사랑하지.
꽃이 많이 핀 아침을 만나면
꽃향기 속에서
너게게 편지를 쓰지.
언덕 위에선
노란 씀바귀꽃 하모니카를 불고
실눈썹을 한 낮달 하나
강물 속 오래된 길을 걷지.
별을 만나면
별을 깊게 사랑하고
슬픔을 만나면
슬픔을 깊게 사랑하지.
그러다가
하늘의 큰 나루터에 이르면
작은 나룻배의 주인이 된
내 어린날의 바람을 만나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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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을 캤어요/박경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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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을 캤어요/박경록 쑥을 캤어요 냉이도 캤어요 그게 대수냐고 하는데요 오늘요 꽃다운 열아홉 살 처녀였어요 아녜요 청아한 열여섯 살 소녀였어요 나물손등 간질이고 장난치다가 아른아른 아지랑이 따라간 벌바람이 귀엣말 했어요 틀락말락 목련 꽃망울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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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도, 그리워 그리워서 / 현연옥
6
빈지게
866
3
2006-04-06
몹시도, 그리워 그리워서 / 현연옥 그대가 내 속에서 수천 수 만 번 밀려오고 밤낮없이 찾아와 꽃을 피우지만 내겐 한송이도 가질수없는 바람꽃 이더이다 하얀 서릿발 덮고 밤낮없이 꼴깍대는 긴 겨울냇가 물여울 언뜻 비추는 이 구름인가 옷자락인가 살어름 ...
1761
잠시 쉬었다 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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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友
866
5
2006-03-11
※ 지난 가을, 자금성 후문에서 ...... 파식, 웃음이 났었습니다. 전화를 걸려는 여인을 보고서... ※ 전족한 발을 처음 봤습니다. 당당하게 자세 취해 주시던 그 할머니에게 감사를 ! 참고로, 발의 크기를 비교할 수 있도록, 옆의, 코를 후비는 아줌마도 같이 ...
1760
**또 하나의 숲**
12
尹敏淑
866
5
2006-02-24
장태산의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이 외로운지 또 하나의 숲을 만들었네요.
1759
그해 겨울나무 아래
2
cosmos
866
10
2006-01-18
1758
마음의 변화
1
차영섭
866
8
2006-01-15
마음의 변화 / 차영섭 방금 사랑했던 사이였는데 증오하는 사이로 돌변하고 싫어했던 관계가 좋아하는 관계로 급변하고, 참으로 신기한 이것은 다 --- 어디서 누가 조정하고 있는 것이냐. 가만히 있어도 비 내리고 꽃 피며 얼음까지 어는 사계절이 있으니, 마...
1757
얼굴과 마음
1
차영섭
866
3
2006-01-13
얼굴과 마음 / 차영섭 내 얼굴이 과연 있는가 없는가를, 만약 있다면 하나인가 둘인가를, 다행이 하나라도 믿을만한 것인가 못믿을 것인가를 생각해 보네. 얼굴이란 게 영혼이 마음 속으로 드나드는 통로이어서 마음이 변할 때마다 얼굴도 따라 변하거든. 웃...
1756
겨울 저녁의 시/박주택
빈지게
866
13
2005-12-17
겨울 저녁의 시/박주택 사위가 고요한 겨울 저녁 창 틈으로 스미는 빙판을 지나온 바람을 받으며, 어느 산골 쯤, 차가운 달빛 아래에서 밤을 견딜 나무들을 떠 올렸다 기억에도 집이 있으리라, 내가 나로부터 가장 멀듯이 혹은 내가 나로부터 가장 가깝듯이 ...
1755
몇 푼 안되지만...^^*
3
향일화
866
2
2005-12-06
올 해가 다 가버리기 전에 그동안 베풀어주셨던 마음의 정을 조금이라도 갚아드리고 싶어서 몇푼 안되지만.. 나눠 드리고 갑니다. ㅎ 눈요기 하시는 것 만으로도 춥지 않는 겨울이 되시면 합니다. 이 돈이면...올 겨울.. 연료비 걱정은 안하셔도 되겠지요. 제...
1754
화를 다스릴 때
3
차영섭
866
3
2005-11-30
화를 다스릴 때 / 차영섭 화난다는 말은 불난다는 말이고 불이야! 하고 큰 소리 치면 그것이 성냄입니다. 내가 싫어하는 행동이나 말이 눈이나 귀로 들어어올 때에 마음은 문을 꽉 닫아버리죠. 그것들을 멀리 쫓아내기 위해 깊숙한 곳으로부터 화가 치밀어 오...
1753
어느 초등학생의 일기
2
김일경
866
2
2005-10-26
엄마, 아빠가 밤에 뭐 하는지 궁금했다. 그날 밤 침대 밑에 기어 들어가, 숨어 있었다. 위, 아래로 움직이는 침대에 깔려 죽는 줄 알았다. 답답해서, 살짝 나왔는데... 엄마, 아빠는 합체하고 있었다. 나도 홀랑 벗고 아빠 등에 달라 붙어서 3단 합체 시도하...
1752
시월의 기도 / 詩 향일화
향일화
866
1
2005-10-24
영상 제작 세븐님
1751
끝없는 당신의 그리움
1
하늘빛
866
1
2005-10-12
♡ 끝없는 당신의 그리움 ♡ - 하 늘 빛 - 한 여인이 울고 있습니다. 당신 그리워서 서글프게 울고 있습니다. 문득문득 떠오르는 당신 때문에 가슴이 너무 아파 눈물을 참지 못하겠습니다. 이젠 영영 내 곁을 미련없이 떠나갔나 싶으니 견딜 수 없는 아픔으로 ...
1750
그리움이 머무는 풍경
고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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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좋은 그대/남낙현
빈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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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5-09-07
느낌이 좋은 그대/남낙현 첫 느낌이 좋은 사람은 항상 느낌이 좋은 사람입니다 달빛같이 소박한 미소를 띠우는 평화로운 눈빛 이슬 머금은 듯한 그대의 큰 눈망울속에서 싱그러운 풀잎내음이 묻어납니다 첫 만남이라서 그대 마음의 깊이는 알 수 없지만 첫 느...
1748
가을 예감/ 반기룡
2
빈지게
866
2
2005-08-24
가을 예감/ 반기룡 아침 저녁으로 샤워기에 기댈 때 제법 미지근한 물을 원하고 오동나무에 뱃가죽 비비던 말매미도 크레셴드에서 디크레셴드로 목소리를 낮추고 있네 얼룩배기 황소의 축 처진 불알은 몸 안쪽으로 바짝 끌어 당기고 요란하게 돌아가던 선풍기...
1747
이야기를 나누는 행복감
7
데보라
865
2010-01-07
이야기를 나누는 행복감 정겨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것만으로도 마음이 툭 터지고 행복해진다.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다 보면 머리를 감싸고 있던 고통으로 부터 맑고 깨끗하게 벗어날 수 있다. 삶의 압박과 어떤 시련도 잘 견디어낼 수 있도록 ...
1746
진한 녹빛세상 입맞춤 하리
4
동행
865
7
2009-08-10
진한 녹빛세상 입맞춤 하리 (비비큐 치킨까페 고창본점 문여는 날에) /시현 진한 녹빛세상 입맞춤 하리 청보리 키우는 땅, 모랑부리 붉은 대지에 초여름 알맞게 농익고 그리움은 도란도란 물살져 살가운 미소로 꽃을 피우지. 화려하여 서글픈 선운사 동백꽃 ...
1745
5월을 드립니다/오광수
4
빈지게
865
13
2009-05-19
1744
현명한 배려
1
돌의흐름
865
12
2009-01-06
현명한 배려 옛날 옛날에 토끼와 거북이가 살았더래요... 거북이는 모르고 있었지만... 토끼는 거북이를 사랑했답니다... 어느 날... 토끼는 거북이의 모습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거북이는 느린 자신에 대해 자책하고 있었거든요... 너무나 느리고 굼뜬 자신...
1743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
1
개똥벌레
865
4
2008-11-28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 - 글 : 김 현 태님- 어느 장님이 팻말을 목에 걸고 지하철 입구에서 구걸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팻말에는 이런 글귀가 씌어져 있었습니다. ‘저는 태어날 때부터 장님입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많았으나 그 장님에게 동전을 주는...
1742
* 김홍도와 신윤복의 실제 삶은 어떠했을까? - 펌
2
Ador
865
16
2008-11-20
* 조선시대 쌍벽을 이루는 풍속화가 - 김홍도와 신윤복의 실제 삶은 어떠했을까? 사제지간이자 연인으로 그려지는 '바람의 화원'과는 달리, 실제 두 사람이 교류한 흔적은 역사적으로 찾아볼 수 없다. 모두 화원 가문 출신으로 천부적인 소질을 타고났음에도 ...
1741
건강을 위한 차<펌>
9
별빛사이
865
11
2008-09-03
차한잔에 정을 담다 국내산 전통 차는 땅의 좋은 기운을 받아 몸에 좋은 효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영양학적으로도 효능이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료에 따라 감기 예방, 피로 회복, 자양강장 등 약에 버금가는 효과가 있는 것도 많다. 무엇보다 전통 ...
1740
찔레꽃/시현
13
cosmos
865
7
2008-09-01
.
1739
가장 멋진 인생이란
14
산이슬
865
4
2008-06-07
가장 멋진 인생이란... 가장 현명한 사람은 늘 배우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고 가장 훌륭한 정치가는 떠나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이 되면 하던일 후배에게 맡기고 미련없이 떠나는 사람이며, 가장 겸손한 사람은 개구리가 되어서도 올챙이적 시절을 잊지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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